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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니카라과 전도 대회 “니카라과를 그리스도에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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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ㆍ2020-02-2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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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한인장로회 뉴욕노회(노회장 허용구 목사)가 주최하고 니카라과 복음화 선교회(NPCM, 회장 김종훈 목사)가 주관한 2020 니카라과 전도축제가 99명의 연합 단기팀과 16가정의 니카라과 선교사들이 함께 어우러져 지난 2월20일부터 나흘간 진행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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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예일교회, 토론토 소금과빛염광교회, 뉴욕기독교예술선교회, 바나바선교회, 캐나다 동신교회, 웨체스터장로교회 외에 개인적으로 참여하신 니카라과 전도축제는 2월 20일 니카라과 현지 소금과빛교회 헌당예배를 시작으로 21일에는 니카라과 장로교회 연합 전도대회, 22일 레옹 전도대회, 23일 장로교회 연합세례식으로 이어졌다.

 

특별히 올해부터는 학교를 방문하여 모듬북을 시작으로 찬양과 바디워십, 판토마임, 말씀, 부채춤 등 다채로운 순서들로 이어진 어린이 전도대회를 처음으로 개최했다. 열악한 환경의 학교의 흙바닥에서 약 500 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21일 오전과 오후 각기 다른 학교에서 복음을 전하고 예수님의 사랑과 소망을 전하는 아름다운 시간을 가졌다. 수업이 없는 토요일 오후에는 뜨거운 거리에서 즉석 공연과 복음을 전하는 열정으로 뭇 심령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1일에는 니카라과 장로교회 연합전도대회가 열렸다. 니카라과연합장로회 본부 건물 입주 감사예배를 지난 해 8월에 드렸고 오는 4월 독노회 구성을 앞두고 처음으로 니카라과 장로교회 연합전도대회를 마나구아 외곽에 위치한 어린양교회에서 개최했다. 오전과 오후에는 개인전도, 중보기도, 침술, 안경, 미용사역을 하였고, 오후 6시부터 23개 교회 연합으로 1,000 여명이 모인 가운데 전도대회를 개최하여 37명이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했다. 

 

22일에는 레옹 전도대회가 열렸다. 레옹 전도대회를 위해 지난 해 4월 첫 레옹주 10개 도시 목회자 대표 모임을, 지난 11월에 목회자 전도 세미나를 시작으로 10개 시를 방문하여 전도요원 훈련을 3개월에 걸쳐 진행했다. 레옹주는 지난 10회에 걸쳐 전도대회를 개최하였던 마사야주나 까라소주를 합친 것보다 더 큰 면적과 인구수를 보유하고 있다. 레옹주의 주도인 레옹시는 1524년에는 니카라과 옛 수도였던 유서깊은 도시이다. 레옹주 10개 도시는 물론 마나구아, 마사야, 치난데가주, 재작년 전도대회 개최지였던 상 라파엘 델 수르에서까지 모두 280여대의 버스가 동원되어 약 13,500 여명이 슬리의 광장(Campo Victoria)에 모여 대회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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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옹 전도대회에서는 마사야 전도대회의 절반인 의자를 3,000개만 깔고 큰 통로들을 내었지만 그 통로들마저도 참가자들로 메워지는 진풍경 속에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일이 발생하였다. 결신자 초청의 시간에 단상으로 향하는 통로들이 막혀 결신자들이 앞으로 나올 수가 없었다. 그래도 어렵게 앞으로 나온 결신자들을 집계해 보니 135명밖에 되지 않았다. 전도대회의 옥의 티였다.

 

저녁식사 장소인 마나구아에 위치한 니카라과한인교회에서 밤 11시에 저녁식사를 하고 자정을 넘겨서 숙소에 도착 하였지만 주일인 이튿날 밝은 모습으로 오전 7시 경건회를 했으며, 니카라과 호수에서 드려졌던 연합주일예배는 물론 98명에게 베푼 세례식에 참석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은혜를 맛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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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전쟁이었던 2020 니카라과 전도 대회

하지만 “니카라과를 그리스도에게로”

 

전도대회는 그 준비 과정부터 영적 전쟁이다. 매 전도대회 때마다 문제에 어려움이 있었다. 장소 허가가 나오질 않거나 전기가 없거나 전도대회장 전선을 대회를 코앞에 앞두고 끊어 가거나 전도대회 도중 비가 오는 등 예상치 않았던 문제들이 늘 있어 왔다.

 

4개월 전부터 준비했는데도 올해 전도대회는 그 어느 때보다도 더 큰 영적 전쟁을 치렀다. 먼저 니카라과 소금과빛교회 부지 선정에 애를 먹었다. 마땅한 대지를 계약하려면 등기가 미비된 대지이거나 가격이 너무 높거나 문제가 있는 대지였다. 무려 34군데 대지를 살펴보고 결정하고 불과 7주 만에 전기나 수도 연결이 미비된 상황 가운데 담장, 예배당, 교육공간, 놀이시설, 조경 공사 등을 마치고 헌당예배를 드릴 수 있었다.

 

전도대회를 3주 앞둔 1월 말에 이동홍 선교사 아내인 김연희 선교사가 구안와사로 얼굴 절반에 마비가 왔다. 두 분의 한의 선교사가 매일 기도와 침술, 고주파 마사지로 열심으로 치료해 주었고 많은 분들의 기도로 전도대회 기간 중 130 여명의 저녁식사를 준비할 수 있었다.

 

전도대회 장소인 Campo Victoria에는 배선관이 모두 타버렸지만 예산 부족으로 1년이 넘도록 방치된채 전기가 없었다. 결국 전도대회 주최측이 배선관을 모두 새것으로 교체하여 전기공을 동원하여 이틀 전 불을 밝힐 수 있었다.

 

단기팀 입국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치과사역을 위해 1개월 전부터 서류를 갖추어서 보사부에 서류를 제출하였지만 올해는 저희 법인 확인서를 가져 오라고 했다. 어려움 끝에 치과 사역을 준비하셨던 물품들을 고스란히 공항 세관에 압류당한채 사역하지 못하고 출국 당일 보관료를 물고 물품을 찾아서 돌아갔다.

 

뿐만이 아니라 100명의 연합 단기선교팀을 확정한 후에도 단기팀원들 가운데 많은 팀원들이 아팠다. 과연 전도대회에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분들이 많았다. 결국 1명이 참가를 포기하여 87세부터 13세까지 99명이 현지 선교사들과 한 마음으로 전도대회를 치렀다. 

 

이동홍 선교사는 “주님께서 역사하셨습니다. 주님께서 이 자리에 함께해 주셨습니다. Nicaragua Para Cristo(니카라과를 그리스도에게로). 이 함성은 계속될 것입니다. 주님 때문에...”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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