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러싱제일교회 99명 임직, 15년 만에 장로 8인 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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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ㆍ2017-03-28 00:32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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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러싱제일교회(김정호 목사)는 3월 26일 주일 오후 4시 임직예배를 열었다. 임직식을 통해 장로 8인(강명식, 강써니, 김정균, 백성희, 손규성, 이상춘, 전성진, 최형무), 권사 79인(시무 52인, 이명 2인, 명예 25인), 집사 12인 등 99명이 임직을 받은 대규모 임직식이었다.
그냥 대규모 임직식이라고 표현하기에는 설명에 모자람이 있다. 규모에 비해 후러싱제일교회는 교회내 사정으로 지난 15년간 장로 임직을 한 번도 하지 않았으며, 권사 임직도 7년 동안 하지 않아 임직을 받을 교인들이 적체되어 있었다. 그런 가운데 열린 임직식의 분위기를 알 수 있는 발언들이 있었다.
임직식을 마무리하는 축도를 한 목사는 4대 담임목사인 김중언 목사였다. 김정호 목사는 “장로 세움을 저보다 기뻐할 분은 김중언 목사님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권사 임직때 권면을 한 이흥용 장로는 “생산능력을 상실한 부부 아브라함과 사라 사이에 하나님의 은총으로 아들 이삭을 주시어 만대에 복의 근원으로 삼으신 것 같이 우리교회가 오랫동안 직분자를 세우지 못했다가 오늘 이렇게 장로 권사 집사들을 새롭게 출생시키시고 임직예배를 드리게 하심을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임직자들을 대표하여 인사를 한 강써니 장로는 “이번 임직식은 교회의 새로운 부흥을 위한 출정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임한지 19개월 만에 임직식을 연 김정호 담임목사는 흔하지 않는 임직식 내용을 소개했다. 임직자들이 교회에 선물하는 부담을 주지 않았으며, 교회에서도 임직자들에게 선물을 주지 않았다. 임직식 참가자에게는 수건 등 선물 대신 작은 십자가가 제공됐으며, 만찬대신 도시락을 식사로 제공했다. 또 임직자들을 위한 권면은 목사대신 장로와 권사들이 맡았다. 좋고 나쁜 것을 떠나 김정호 목사의 목회 방향성이 드러난 임직식이었다.
임직예배에서 김성찬 목사(UMC 뉴욕연회 롱아일랜드 서지방 감리사)는 고린도전서 4:1-2를 본문으로 “하나님의 비밀을 전하는 충성된 일꾼”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했다. 임직의 “직(職)”의 한자 의미를 소개하며 “임직이라는 것은 귀로 주님의 세미한 음성을 들으며, 구원의 투구를 쓰고 믿음의 방패를 들고 하나님의 말씀 즉 성경의 검을 가지고 세상의 죄악과 악한 영들과 맞서 싸우며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워 승리하도록 특별하게 부름받은 사람들에게 사명과 책임을 맡긴다는 의미가 그 안에 담겨있다. 임직한 것은 세상에서 말하는 일 계급 승진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로서 특별한 사명과 책임을 부여받고 충성을 다짐하는 것이 임직 예배”이라며 말씀을 전했다.
장로 임직식을 통해 8명의 장로들이 임직을 받았다. 임직자 중에는 권사로 임직 받은지 35년 된 팔순이 넘은 장로도 있었다. 이용연 목사(동북부 한인연합감리회 연합회장)의 집례로 진행된 장로 임직식에서 장로 임직자와 교인들 문답후 한 명씩 앞으로 나와 안수를 받았다. 이어 박용기 장로가 권면을 통해 “한결같은 믿음으로 주님을 기쁘게 하는 귀한 장로, 주님의 뜻에 따라 청지기의 사명을 다하는 장로가 되어 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권사 임직식이 진행됐다. 장철우 목사의 집례로 진행된 권사 임직식은, 임직받는 권사가 79인으로 너무 많아 앞으로 나오지 않고 그 자리에 서서 순서를 진행했다. 감리교회의 권사는 장로교회의 여성 교인들이 임직받는 권사와 다르다. 권사 임직자와 교인들에게 문답후 김은천 목사가 기도를 했다.
김은천 목사는 “하나님께서 힘주시고 능력주시고 지혜를 주시지 않으시면 저희들이 감당할 수 없습니다. 매순간마다 하나님 앞에 매달리며 도우심을 간구하며 나아갈 때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해 드리고 하나님 앞에 칭찬받는 교회가 되도록 축복하여 주소서”라고 기도했다. 이흥용 장로는 권면을 통해 △주님의 섬김의 도를 잘 실천하여 성도들의 본이 되라 △영적인 지도자인 담임목사의 목회방침에 부응하는 교회생활을 하라 △교회의 주인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교회의 주축이 되어달라고 부탁했다.
집사 임직에는 한국어와 영어 회중 12명이 임직을 받아 권사 임직에 비해 상대적으로 왜소했다. 집사 임직식을 집례한 김정호 목사는 교회가 젊은 교회가 되려면 집사가 가장 많고 권사 장로의 순이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함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영어 목회 대니얼 조 목사의 기도후 추광현 권사가 권면을 했다. 추 권사는 “교회에는 크고 작은 여러 일들이 있는데 크거나 작거나 모두 다 하나님의 일이다. 그러므로 어떤 일을 하든지 높고/낮음이나 귀함/천함의 구분 없이 모두 귀한 일이다. 모든 일이 하나님의 일이기에 교회 일을 할 때는 작은 일에도 겸손한 마음으로 충성되이 해야 한다. 때로는 힘들 때도 있겠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해야 한다. 문제는 어떻게 하면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인가?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된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며, 그리스도를 사랑하고,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사랑하고, 교인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저절로 즐거운 마음이 생긴다. 여러분이 주어진 직분을 잘 감당하면 성도들로 부터 칭찬과 존경받을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칭찬과 존경을 받으려 일하면 교만한 마음이 생길 수 있고 하나님을 섬기는 본질에서 멀어지게 된다. 사람의 칭찬보다는 하나님께 칭찬받으려 힘쓰라. 작은 일에도 겸손한 마음, 즐거운 마음으로 충성스럽게 섬기며 더 큰일을 감당하는 능력을 얻고 하나님의 칭찬을 받고 하늘의 큰 축복을 받으라”고 권면했다.
임직자들은 모두 윌리암 바클레이의 “임직자의 기도”를 낭송했으며, 임직자를 대표해 강써니 장로는 인사를 통해 “임직식은 교회의 새로운 부흥을 위한 출정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래서 임직식은 주님께서 우리교회의 오늘과 미래를 열어주시는 것으로 주님 앞에서 지난 40년 역사를 귀히 여기며 목사님의 미래의 대장정을 향해 정진하려 한다. 그 막중한 사역에 임직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교회를 위해 헌신하며 귀히 쓰임받기를 다짐한다. 저희는 부족하고 연약하지만 내게 힘주시는 주님안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주님의 말씀을 믿고 나아가 옥합을 깨어 주님께 드렸던 것처럼 주님의 충성된 제자로서 우리 교회를 예수님이 중심되며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로 더욱더 견고히 세우기 위해 담임목사님을 보좌하며 교회부흥의 밑거름이 되어 쓰임받기를 다짐해 본다”고 말했다. 이어 참가한 UMC 목회자들의 특송이 있었다.
후러싱제일교회 2대 담임목사 조영준 목사는 축사를 통해 웨슬리는 오늘날 전세계 7천5백만 명이 신앙생활을 하는 감리교를 남겼지만, 당시 웨슬리 보다 더 설교를 잘한다는 평가를 받은 조지 휘필드라는 유명한 설교가는 역사의 한 페이지 밖에 남기지 못한 이유를 아느냐고 물었다. 조 목사는 세상의 모든 조직은 리더십에 따라 결정되는데, 웨슬리는 ‘속’을 통해 평신도 지도자들을 조직적으로 잘 양성하고 관리하는 감리교의 전통을 남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좋은 리더십은 리더만 훌륭하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리더를 따라가는 사람의 도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임직자들을 존경하고, 임직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임직자들에게 협력하라고 부탁했다.
4대 담임목사 김중언 목사의 축도후, 친교실로 자리를 옮겨 청년목회 담당 김진우 목사의 사회속에 만찬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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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애님의 댓글
박미애 ()아멘넷님의 댓글
아멘넷 ()10년을 7년으로 고쳤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