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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남교회 창립 50주년 기념예배 “앞으로의 50년이 더욱 풍성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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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5-03-12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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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남교회는 창립 50주년 기념예배를 3월 9일 주일에 드렸다. 희년 기념예배는 지난 50년 동안 같이 하신 하나님께 감사가 충만한 예배였다. 박상일 담임목사는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서 창립 50주년을 되었다. 하나님께서 지난 50년 동안 지켜주신 것 감사를 드린다”라고 했다. 이어 “지난 50년은 우리 성도님들의 희생과 헌신이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었다”며 성도님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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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사이드에 소재한 뉴욕남교회(구글지도에서)
 

특히 기념예배에는 남교회 역사의 증인들과 함께 모든 세대들이 모여 예배를 드렸다. 또한 외부에서도 축하를 위해 참가했는데 21희망재단 변종덕 명예 이사장과 김준택 이사장, 이명석 뉴욕한인회 회장 당선자 등이 참가하여 축하를 했다. 특히 박성현 목사 골든콘웰신학교 교수가 참가하여 메시지를 전해 은혜를 더했다.

 

1.

 

박상일 담임목사는 지난 50년의 교회역사를 소개했다. 뉴욕남교회는 박치순 원로목사가 1975년 3월 9일에 교회를 개척한지 정확히 50년이 되는 날에 아들 박상일 목사가 희년 감사예배를 인도했다. 박 목사는 “아버님이 개척한 교회에 제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서 목사가 되어서 목회를 하는 것 하나님의 은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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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를 이어 남교회를 섬기는 박상일 담임목사
 

뉴욕남교회는 부르클린에서 교회를 시작했지만 1년뒤인 1976년에는 엘머스트 90가에 있는 조그마한 하우스를 구입해서 예배를 시작했다. 1981년에는 현재 교회건물인 당시 당구장 건물을 뉴욕시로부터 구입했다. 1985년에는 PCA교단에 가입했다. 1988년에는 퍼밋받고 교회를 건축하게 되었으며, 1990년에 신축 성전을 완공했다. 1997년에는 파킹장 건물을 구입했다.

 

2.

 

50주년 기념예배 설교자는 고든콘웰신학교 박성현 교수였다. 박 교수는 누가복음 4장 16절에서 2절까지 말씀을 본문으로 “새로운 시작”이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통해 희년의 의미를 되새겼다.

 

박성현 교수는 “희년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의 억압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백성으로 거듭난 후,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주신 특별한 선물과 같은 제도였다. 이는 50년마다 모든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고, 억압받는 자들에게 자유를 선포하는 것을 의미했다. 즉, 희년은 단순히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는 것을 넘어, 하나님께서 꿈꾸시는 정의롭고 평등한 사회를 향한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었다”고 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따르지 못했고, 희년의 참된 의미는 점차 퇴색되어 갔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정의로운 종이 나타나 희년을 완성하고, 진정한 자유를 선포할 것이라 예언했다”고 설명했다.

 

박성현 교수는 “누가복음 4장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나사렛 회당에서 이사야서를 인용하며 자신이 바로 그 예언된 정의로운 종임을 선포했다. 그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고,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선포하며 희년의 시작을 알렸다. 이는 단순히 과거의 제도를 되살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했음을 선포하는 혁명적인 사건이었다”고 했다.

 

이어 “사람들은 목수의 아들인 예수가 어떻게 하나님의 종이 될 수 있는지 의심했지만, 예수는 이사야서 43장과 61장을 절묘하게 엮어 설명하며, 자신의 사역이 단순히 개인적인 차원을 넘어, 그의 제자들과 함께 이루어갈 공동의 사역임을 분명히 했다”고 했다.

 

박성현 교수는 “이사야 53장에서 예수는 고난받는 종으로 묘사되며, 그의 죽음을 통해 많은 '씨', 즉 제자들이 나타나 하나님의 뜻을 이어갈 것을 예언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명이 한 개인의 헌신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의 제자들을 통해 끊임없이 이어지는 공동의 사역임을 보여준다. 따라서 누가복음 4장의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 한 사람의 사명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주어진 공동의 사명임을 깨달아야 한다”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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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년 메시지를 전하는 고든콘웰신학교 박성현 교수
 

이어 “남교회 50주년을 맞아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명을 기억하고, 그 사명을 삶 속에서 실천해야 한다”라며 성도들이 성령의 능력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에 동참하고, 50년 후에도 하나님의 '씨'들이 이 사명을 이어갈 것을 기대하며 축복했다. 이는 단순한 축복을 넘어, 남교회 공동체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메시지였다.

 

박성현 교수는 “목수의 아들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처럼, 우리 또한 세상의 편견과 어려움 속에서도 성령의 능력으로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다. 50주년을 맞이한 남교회가 과거의 영광에 안주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희년을 세상에 전파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 나가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3.

 

영상축사가 이어졌다. 브라이언 채플 목사는 “남교회의 5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특별히 박상일 담임 목사님의 훌륭한 지도력과 지난 50년 동안 주님을 신실하게 섬겨온 헌신적인 교인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 이는 교회가 하나님의 은혜의 등불 역할을 해왔다는 증거이다. 하나님께서 이 교회와 목사님께 계속해서 복을 내려주시기를 기도한다. 앞으로의 50년이 지난 50년보다 더욱 풍성한 열매를 맺기를 바란다"고 축사를 했다.

 

최형관 목사(CKC 회장, 필라낙원장로교회)는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사랑 가운데 뉴욕남교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이하게 됨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지난 50년 동안 믿음으로 걸어온 발자취를 돌아볼 때에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지역사회와 세상을 향한 사랑과 복음의 빛을 밝히는 교회로 사용하시며 영광받으실 줄로 믿는다”고 축사를 했다.

 

심수영 목사(PCA한인사역 코디네이터)는 “뉴욕남교회 창립 5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또 여러분들의 사랑과 후원에 감사드린다. 앞으로 50년 희망찬 내일을 바라보면서 뉴욕남교회가 하나님을 더욱 영화롭게 하고 세상에 아름다운 영향력을 끼치는 그런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소원하며 기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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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희망재단 변종덕 명예 이사장과 김준택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4.

 

한편 50주년을 맞이하여 목사와 성도들이 기도하면서 쓴 필사된 성경을 주님 앞에 봉헌했다. 성경필사에는 창세기 박상일 목사 등 66명의 성도들이 참여했는데, 35주년에 이어 두 번째이다. 박상일 목사는 “주님 앞에 이 말씀을 올려드리고, 다음세대에 이 하나님의 말씀이 전해지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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