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교회들이 앞장서는 한미충효회 효행상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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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4-05-13 05:52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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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충효회가 주관하는 제21회 장수 효자 효부 효행상 시상식 및 경로대잔치가 5월 11일 토요일 오전 11시 디모스(구 대동연회장)에서 450여 경로대상 한인동포들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1.
1999년 시작하여 팬데믹 동안 3년을 제외하고 21회를 맞이한 효행상 시상식은 그동안 많은 담임 및 이사 목사들이 수상자를 추천하여 교계와 밀접한 관계가 있었으며, 특히 올해부터는 행사에 앞서 예배를 드렸다.
▲한미충효회 관계자, 효행상 수상자, 정치인들 단체사진
설교자 조원태 목사는 “한미충효회는 어쩌면 우리에게 효를 가르칠 마지막 세대의 보루일지 모른다. 이런 의미에서 한미충효회가 동포사회에 보이지 않는 방파제”라고 했다.
예배 사회를 본 임용수 목사는 “효는 윤리와 도덕을 넘어선 성경이 가르치고 있는 진리고 또한 복음이다. 한미충효회를 통해서 계속해서 이 효의 사상이 주인이 오시는 그날까지 전해지기를 거듭 축원을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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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을 통해 △장수상: 이희준 △효자상: 이광민 △효녀상: 정미령, 우연수 △효부상: 김춘형 △장한부부상: 장개영, 오기만 △효행장학생: 정종은, 신요한, 림샤론 등이 상을 받았다.
‘효자상(이광민)’은 10년 이상 불편한 어머니를 지극 정성으로 모셔서, ‘효녀상(정미령)’은 40년간 시어머니와 고령의 치매 어머니를 섬겨서, ‘효녀상(우연수)’은 100세의 어머니를 정성껏 봉양하여 상을 받았다. ‘효부상(김춘형)’은 106세 되는 시어머니를 정성껏 모시어 담임목사의 추천을 받았다.
‘장한 부부상(장개영)’은 20여년간 휄체어에 의지하는 아내를 섬겨 교회를 참석하고 외출을 도와 담임목사가 추천했으며, ‘장한 부부상(오기만)’은 치매 걸린 아내를 정성껏 섬겨 받았다. ‘장수상(이희준)’은 102세이지만 건강을 유지하고 활발히 사회활동을 하여 받았다.
효행장학생은 투병중인 아버지를 섬긴 목사의 아들 정종은 학생, 아버지의 교통사고로 가사와 공부를 다 맡아서 한 신요한 학생, 소천을 받으신 목사 아버지를 대신하여 어머니를 효심을 다해 섬긴 림샤론 학생 등이 수상하고 각 2천 달러의 장학금을 받았다. 모두 목사들이 추천했다.
3.
2부 시상식 사회를 본 최윤희 권사가 “올 가을이면 100세, 우리들의 영원한 오빠”라고 소개한 한미충효회 회장 임형빈 장로가 인사를 했다.
임 장로는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동방예의지국이라는 칭호를 받을 만큼 세계 어느 나라 민족보다 나라에는 충성, 부모에게는 효도, 어른 공경하는 정신이 투철하여 본이 되는 고귀한 아름다운 전통문화가 있었다”라며 “점점 훌륭한 전통문화가 사라지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해서 1999년 한미충효회를 조직하고 지금까지 21회째 행사를 가지게 되었다”고 인사했다.
▲“올 가을이면 100세, 우리들의 영원한 오빠”라고 소개받은 한미충효회 회장 임형빈 장로
특히 올해에는 <효행록> 책을 발간했다. 임 장로는 “우리나라의 효에 대한 변천 과정과 효행을 실천한 사람들의 기록을 발췌 편집하여 자라나는 2세들에게 읽힘으로 많은 감동을 받아 효에 대한 중요성을 새삼 깨닫고 실천하는데 지침이 되게 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임형빈 회장은 <효행록> “효의 어제와 오늘”라는 글에서 고려시대 고려장 제도로 인한 일화를 소개했다. 산속에 버려지는 자신의 안위를 생각하지 않고 아들이 혹시 산속에서 길을 잃을까 걱정하는 어머니의 마음을 보고, 아들은 아무리 국법이라도 지키지 못하고 어머니를 다시 지게에 지고 집을 돌아온 후 지극 정성을 다하여 봉양을 했다.
이런 소문이 조정에 까지 퍼져 당시 임금님이 아들을 부르게 되었다. 아들은 국법을 어겼으니 큰 법을 받을 것이라는 두려운 마음으로 머리를 조아리고 있었는데 임금님께서는 세상에 너처럼 효심이 지극한 사람은 처음 봤다고 하면서 도리어 큰 상을 베풀었다. 그리고 그 후부터 어명으로 고려장 제도가 폐지되었다.
4.
뉴욕한인회 김광석 회장은 “효는 모든 행동의 근원이며, 바탕이다. 효경에는 효는 덕의 근본이며, 교육이 그로 말미암아 생겨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번 행사가 날로 퇴색되어 가는 효에 대한 의미와 소중함을 일깨우고, 경로효친 사상을 한인사회에 널리 고취 시키는 주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 또한 이런 우리의 얼과 정신이 후세는 물론 타민족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가정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는 뜻깊은 행사가 되길 바래본다”고 했다.
▲임형빈 회장에 기금을 전달하는 손성대 장로와 최재복 장로, 오른쪽은 김요한 장로
지역 정치인들이 인사를 했다. 그레이스 맹 연방 하원의원이 “지역사회를 위해 해온 훌륭한 일에 대해 감사를 표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인사했다. 또 린다 리와 샌드라 황 뉴욕시의원, 그리고 존리우 뉴욕주 상원의원 등도 축하인사를 했다.
5.
이번 행사는 효행상 시상식만 아니라 경로대잔치도 겸한다. 450여 경로대상 한인동포들이 모였다. 3부에는 박주열(BMB데이케어 센터장)의 사회로 나눔밴드 공연, 뉴욕한국국악원 공연, 심인숙 가요대상 수상자 노래 등이 진행됐다.
뉴욕교협 증경회장 황경일 목사가 만찬기도후 점심식사가 제공됐으며, 김영환 전도사와 임관순 성도가 특송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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