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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회기 뉴욕교협이 선택한 또 하나의 여행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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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17-08-11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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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회기 뉴욕교협(회장 김홍석 목사)이 치룬 2017 할렐루야대회에 대한 두 가지 이야기가 있는데 무엇부터 듣고 싶습니까? 좋은 이야기부터 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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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할렐루야대회
 

1.

 

43회기 뉴욕교협은 2017 할렐루야대회에 모금한 돈으로 예년과 같이 청소년센터 청소년 할렐루야대회를 위해 1만 불을 지원했고, 북미원주민 연합선교를 위해 5천 불을 지원했습니다. 또 회장 김홍석 목사는 아멘넷과 인터뷰를 통해 미자립교회 지원을 위해 10개 교회에 1천 불씩 1만 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으며, 아직 확정은 되지 않았지만 차세대 장학금을 위해 1만 불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자립교회 지원은 10개 교회를 지원하는데 곧 매뉴얼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김홍석 회장은 10개 교회 선발 기준은 미자립 교회이면서 이번 할렐루야대회에 수고하고 지원한 교회를 우선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회장은 명단을 밝힐 것이라고 했습니다. 기준이 정말 어려운 교회가 아니라 할렐루야대회에 수고하고 지원한 교회라는 조건이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지원한 교회 명단을 밝힌다고 하니 그 공정성을 기대해 봅니다.

참고로 미자립교회 지원은 장학금 지원과 달리 하지 않거나 못하는 회기가 대부분이지만, 황동익 목사가 회장이었던 회기에서는 강사에게 지원을 받지 않았지만 할렐루야대회 수익금으로 50개 이상 미자립교회에 5백 불씩 2만5천 불 이상을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43회기 뉴욕교협은 여러 독특한 점이 있습니다. 미자립교회 지원과 장학금 지원 등은 아직 집행되지 않았지만, 이미 재정이 집행된 북미원주민 연합선교와 청소년 할렐루야대회 지원을 왜 알리지 않을까요? 김홍석 회장은 “당연히 해야 할 일 제대로 하기만 하면 되지 알리면 자랑하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처음 들으면 맞는 이야기 같습니다. 성경에도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자신의 개인 돈이거나 시무 교회에서 하는 일이라면 그렇게 하기를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하지만 한 회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연속하여 지원과 연합을 이끌어내야 할 교협에서는 재정의 후원과 집행은 회원교회에 잘 알려야 합니다.

 

2.

 

43회기 뉴욕교협은 할렐루야대회 수익금 2만5천 불을 유럽의 종교개혁지 방문을 위해 지원한다고 알려져 많은 반응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뉴욕교협은 최근 2박3일간 켄터키 주에 있는 ‘노아의 방주’에 가는 사업을 한다고 공지했습니다. 이를 위해 1만 불을 더 사용합니다.

 

이에 대해 기자가 의문을 표시하자, 김홍석 회장은 “유럽의 종교개혁지를 가지 못하는 분들을 격려하고, 할렐루야대회에 후원한 것에 감사해서 제공하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역대 교협이나 목사회에서 이런 여행과 관련된 사업을 벌일때 그 경비는 주로 회장이 내놓거나 펀드레이징 하여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한 곳도 아니라 두 곳의 여행 경비를 회장이 내는 것이 아니라 할렐루야대회 수익금으로 사용합니다.

 

이에 대한 김홍석 회장의 입장은 이렇습니다. 김 회장은 “이번 할렐루야대회 지원금 안에는 직접 나서서 1만 불 이상 기업 광고를 받았으며, 시무하는 교회에서도 대회를 위해 4천 불 이상을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한 판단은 독자 여러분들에게 맡깁니다.

 

3.

 

2달전 할렐루야대회에 4차 기도회에서 대회 관계자는 대회 수익금중 2만5천불을 유럽 종교개혁지 방문에 사용한다고 발언했으며 아멘넷은 이를 보도했습니다. 대회가 끝난 후 다른 관련기사에도 이를 언급했습니다. 이에 대해 43회기 교협측은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노아의 방주 건에 대한 질문을 위해 통화한 김홍석 회장은 유럽 종교개혁지 방문 지원금이 2만5천 불이 아니라 1만 불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지출에 대해 교계의 반발이 심했는데 뒤 늦은 대응입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그랬던 것이 아니라 사정이 바뀐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결국 43회기 뉴욕교협은 유럽 종교개혁지 방문에 1만 불, 그리고 켄터키 주에 있는 ‘노아의 방주’ 방문에 각각 1만 불 등 여행을 위해 총 2만 불을 할렐루야대회 수익금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4.

 

조직상 할렐루야대회 지원금으로 유럽 종교개혁지나 노아의 방주를 가는 것은 물론 회장이 아니라 임원회에서 결정합니다. 회장이 임원들을 임명하는 체제이기에 어떤 결정을 할 때 한두 명 반대하는 임원이 있을 수 있지만 회장의 뜻이 바뀌기는 힘듭니다. 그래서 한 회기에 대한 책임은 회장이 져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43회기 뉴욕교협 김홍석 회장은 “공약이었다”라는 이유로 유럽 종교개혁지 방문에 1만 불의 교협 돈을 사용하는 것을 결정합니다. 그리고 유럽 종교개혁지 방문에는 여행사측으로부터 2장의 무료 티켓이 나오는데 2명의 임원들이 무료로 가도록 결정했습니다. 시가로 치면 4천여 불 상당입니다. 회장이 혹은 임원회에서 여행경비로 2만 불을 사용하고 무료혜택을 임원에게 주는 것이 당연한 것인지 의문입니다. 그래서 가면 갈수록 회장에 나오려는 사람이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5.

 

여행 가는데 교협이 돈 쓰는 것을 반대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첫째, 요즘 교회와 교인들이 너무나 어렵습니다. 그래도 특정 회기가 아니라 교협이라는 연합단체의 사역으로 크게 바라보며 선교하듯이 지원합니다. 둘째, 할렐루야대회 지원금을 여행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은 대회를 지원하는 교회나 기업의 지원취지가 아닙니다. 셋째,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여 다른 지역에서는 온 교계가 연합하여 영적인 집회들을 준비하는데 뉴욕교협은 전혀 상관없이 9월 중순과 10월초에 여행을 가는 것은 볼썽사납습니다.

 

넷째, 이번 43회기 뉴욕교협은 임시총회에 상정한 법이 20% 초중반의 지지를 받았으며, 연속하여 열린 할렐루야대회에서도 2천년대 들어 가장 적은 회중들이 참가했습니다. 연합의 기조가 흔들리고 있는 것입니다. 43회기가 책임감을 가지고 남은 2달여 임기동안 신경을 써야 할 것은 여행이 아니라 무엇인지 분명해집니다.

 

진심은 통합니다. 연합이 약해지는 시대에 교회를 위한 교협이냐 아니면 교협을 위한 교회인가를 묻는 일이 없도록 현재 그리고 미래의 교협 리더들은 더욱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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