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미국에 있는지 사명을 찾지 못하면 한인교회 미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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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ㆍ2017-08-22 18:56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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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인 2세 목사가 한인이민교회의 미래에 대해 도전했다.
“왜 한국 사람들이 미국에서 살고 있느냐 하는 질문에 대한 사명의식이 있어야 한다. 그 사명을 찾아야 한다. 그것을 외쳐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고 그대로 교회의 문과 마음의 문을 닫고 있다면 완전히 잃는다. 그 사명의식을 가지지 않으면 미국에 있는 한인교회의 미래와 다음세대는 없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미국사회의 현상은 인구는 늘어나지만 교회에 출석하는 사람은 줄어드는 것이지만, 한인교회는 미국에 이민 오는 한국 사람들이 줄어들었고 교세도 줄어들고 있어 미래가 암울하다. 정말 하나님의 뜻을 찾지 않으면 한인교회가 미래가 없다.”
8월 22일(화)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뉴욕센트럴교회에서 교회 개척(Church Planting) 세미나가 열렸다. 강사인 로버트 김 목사(필라델피아 그레이스포인트교회)는 한인교회의 미래에 대해 경고했다.
한인 2세 로버트 김 목사는 2006년 교회를 개척하고 현재 한인 70%, 다민족 30% 교인이 출석하는 교회로 발전시켰다. 교회개척 10년만인 2016년 자매교회를 개척했으며, PCA 교단에서 교회개척을 돕는 사역자로 활동하고 있다.
로버트 김 목사는 세미나를 통해 “큰 교회가 하나가 가질 수 있는 영향력보다 조그마한 여러 교회가 더 많은 영향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하며 교회개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유지하는 목회와 선교적인 목회의 차이를 언급하며 단절되지 않고 믿지 않는 사람들과 연결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로버트 김 목사는 건강한 교회성장에 대해 언급하며 대규모 수평이동에 의한 성장이 아니라 한해에 출석 성도의 10% 정도 성장하는 것이 가장 건강한 교회의 성장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민족교회의 중요성과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며 다민족이 20%가 넘으면 다민족교회로 인정할 수 있고, 다민족교회라는 것을 피부로 느끼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2.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뉴욕센트럴교회에서 뉴욕, 뉴저지, 워싱턴 DC, 필라델피아 그리고 보스턴 지역의 2세 사역자들과 평신도 지도자 90여명이 모여 “제1회 앰배서더 컨퍼런스(Ambassadors Conference)”가 열렸다. 당시 리더였던 뉴하트선교교회 정민철 목사가 이번 교회개척 세미나도 주도했다.
정민철 목사는 이번 교회개척 세미나가 앰배서더 컨퍼런스와 관련 있다고 설명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앰배서더 컨퍼런스의 방향성과 관련이 있다. 우리의 사명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대사(앰배서더)로 보내신 것처럼 미국에서 복음을 전하는 대사가 되어야 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것은 교회개척이라는 것.
정민철 목사는 특히 “뉴욕은 초대교회의 안디옥과 같은 도시이다. 당시 안디옥은 로마제국에서 3번째로 큰 도시였으며, 다민족 다문화 도시였다. 뉴욕은 모든 민족이 모여 사는 세계에서 가장 큰 중심도시이다. 안디옥교회가 유대인들에게만 오늘날로 말하면 한국 사람에게만 복음을 전한 것이 아니라 이방인들에게도 즉 다민족들에게도 복음을 전했다. 오늘날 우리 한인교회도 한인들에게만 복음을 전할 것이 아니라 다민족에게 복음을 전해야 하며 그렇게 하기위해 교회가 세워져야 한다. 물론 한인교회를 지켜야 할 사람도 있어야 하고, 다민족들에게 복음을 전할 사람도 있어야 하지만 그 방향성은 교회개척이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민철 목사는 제1회 앰배서더 컨퍼런스 이후의 변화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먼저 2회 앰배서더 컨퍼런스가 2018년 메모리얼 연휴인 5월 28~30일 뉴욕에서 열린다. 현재 다양한 강사와 접촉하고 있다. 그리고 가장 큰 변화는 부정기적으로 또는 3달에 한번 모였던 뉴욕, 필라델피아, 워싱톤DC 지역의 한인 2세 사역자들이 매달 모여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한인교회들의 형편이 많이 어려워지고 있다. 어려울 때일수록 현상에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더욱 교회의 본질을 추구하며 한인교회의 미래에 대해 고민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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