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 갈대 꺾지 않으신 은혜... 후러싱제일교회, 송구영신 찬양 예배로 2026년 맞이 > 뉴스

본문 바로가기


뉴스

상한 갈대 꺾지 않으신 은혜... 후러싱제일교회, 송구영신 찬양 예배로 2026년 맞이

페이지 정보

탑3ㆍ2026-01-01 07:36

본문

[기사요약] 2025년 마지막 날 밤, 후러싱제일교회 본당에서 송구영신 찬양 예배가 열렸다. 창립 50주년을 보낸 성도들은 김정호 목사의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푯대를 향해 달리자”는 설교에 이어 헨델의 ‘메시아’ 등 수준 높은 찬양으로 온 가족들이 새해를 맞이했다. 고난의 ‘비아 돌로로사’에서 승리의 ‘할렐루야’로 이어진 레퍼토리는 회중에게 깊은 영적 도전을 남겼다.45d18e60635a52cdfb900e6a040d0350_1767270907_31.jpg 

 

45d18e60635a52cdfb900e6a040d0350_1767270915_79.jpg
▲ 2025년 12월 31일 밤, 후러싱제일교회 연합찬양대가 헨델의 ‘메시아’ 중 ‘할렐루야’를 회중과 함께 제창하며 새해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2025년의 마지막 밤, 후러싱제일교회는 지난 1년의 소란함을 뒤로하고 오직 말씀과 선율로 새해를 맞이하려는 성도들의 열기로 바깥의 겨울바람을 무색하게 했다. 12월 31일 오후 7시 열린 ‘송구영신 찬양 예배’는 단순한 송년 행사가 아니었다. 그것은 지나온 50년의 역사와 다가올 미래 사이에서 신앙의 좌표를 재설정하는 거대한 영적 의식이었다.

 

이날 강단에 선 김정호 담임목사는 빌립보서 3장 12~14절을 본문으로,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성도의 자세에 대해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2025년이 교회의 창립 50주년이었음을 돌아보며 설교를 시작했다.

 

설교: 상한 갈대를 꺾지 않는 사랑, 그리고 ‘거룩한 망각’

 

김정호 목사의 설교는 위로에서 시작해 결단으로 나아갔다. 그는 “지난 1년을 돌아보면 후회스럽고 아픈 일이 왜 없었겠는가”라고 반문하며 “그러나 이사야 선지자의 고백처럼, 하나님은 상한 갈대를 꺾지 않으시고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않으시며 우리를 지켜주셨다”고 돌아보았다. 매일의 기도와 예배가 끊이지 않았던 것이야말로 가장 큰 기적이었다는 그의 고백에 회중들도 동의했을 것.

 

설교의 핵심은 ‘과거의 처리’와 ‘미래의 푯대’였다. 김 목사는 바울의 고백인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를 인용하며, “여기서 잊는다는 것은 기억을 지운다는 뜻이 아니다. 과거의 상처와 실패에 더 이상 얽매이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정의했다.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하나님이 부르신 부름의 상을 향해 달려가야 한다는 것.

 

김 목사는 이어 2026년이라는 새로운 기회 앞에서 성도들이 붙들어야 할 것은 세상의 안락함이 아닌 ‘하늘의 상급’임을 분명히 했다. “오직 예수만 바라보며 달려가라”는 그의 마지막 축원은 2026년을 살아낼 성도들의 가슴에 비전의 불을 지폈다.

 

45d18e60635a52cdfb900e6a040d0350_1767270994_84.jpg
 

찬양 1부: 항해자의 고백, 십자가의 길을 걷다

 

말씀이 선포된 후 이어진 찬양 순서는 그 메시지를 음악으로 구현해낸 듯했다. 지휘자 김요한과 반주자 최희선, 김희조가 이끄는 연합찬양대는 첫 곡 ‘사도신경(정희치 곡)’으로 신앙의 기초를 다시 세웠다.

 

특히 조영준 곡의 ‘항해자’가 울려 퍼질 때는 장내가 조용해졌다. 험난한 세상의 풍파를 헤치고 나아가는 믿음의 여정을 묘사한 이 곡은, 김 목사가 설교에서 언급한 ‘지난해의 어려움’과 맞물려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예수를 흔들리지 않는 반석 삼겠다는 가사는 단순한 노래가 아닌 성도들의 결단이었다.

 

이어 나일스 보롭의 ‘Via Dolorosa’가 연주되었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신 고난의 여정은 찬양대의 호소력 짙은 화음을 통해 생생하게 재현됐다. H.R. Evans의 ‘축복’에서는 바리톤 한선욱의 솔로가 더해지며, 심령이 가난한 자가 누릴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장엄하게 선포했다.

 

45d18e60635a52cdfb900e6a040d0350_1767270987_06.jpg
 

찬양 2부: 헨델의 메시아, 예언에서 승리의 함성으로

 

예배의 절정은 2부 순서인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 발췌 연주였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예언을 다룬 제1부를 중심으로 구성된 무대는 한 편의 성서 드라마였다.

 

테너 배정호는 ‘내 백성을 위로하라’와 ‘모든 골짜기 높아지리라’를 통해 광야의 외치는 소리를 힘 있게 토해냈고, 알토 박영경은 ‘보라 동정녀가 잉태하여’와 ‘오 기쁜 소식을 전하는 자여’를 부르며 성육신의 신비를 깊이 있는 음색으로 전달했다. 소프라노 이희정은 ‘어느날 밤 양 치는 목자들이’와 ‘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하라’를 통해 구주 탄생의 기쁨을 청아하고도 맑은 목소리로 표현해냈다.

 

합창곡 ‘주의 영광’으로 고조된 분위기는 마지막 곡 ‘할렐루야’에서 폭발했다. 관례에 따라 모든 성도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찬양대와 회중이 하나 되어 부르는 “할렐루야”는 2025년의 모든 회한을 덮고, 2026년의 승리를 선포하는 웅장한 피날레였다.

 

예배를 마친 후 성도들은 서로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인사 대신 “푯대를 향해 함께 달립시다”라는 눈빛을 교환했을 것. 김정호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된 이날 예배는, 후러싱제일교회가 2026년이라는 새로운 항해를 시작하는 가장 거룩한 출정식이었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로제

뉴스 목록

Total 12,190건 172 페이지
뉴스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뉴저지 이민자보호교회 감사예배 및 제1회 심포지엄 2019-10-01
뉴욕교계의 스승, 고 권오현 총장 장례 예배 2019-10-01
이태형 소장 “명성교회 사태에서 한국교회의 가장 큰 손실은?” 2019-09-30
뉴욕필그림선교무용단 제6회 정기연주회 2019-09-30
뉴욕마하나임선교교회, 제3회 코리안 푸드 페스티벌 2019-09-30
지경 넓힌 단비기독교 TV, 감사와 후원의 밤 행사 2019-09-30
10장의 사진으로 보는 뉴저지교협 33회 정기총회 2019-09-27
“불타는 열정” 뉴저지교협 제33회기 장동신 회장 선출 2019-09-27
브라이언 채플 “교회를 떠나는 사람에게 우선 전해야 할 것” 2019-09-26
미동부국제기아대책기구 9월 정기예배 2019-09-26
권오현 목사 하나님의 부르심 받아, 55년 동안 후진 양성 2019-09-25
유재명 목사 세미나 “교회성장은 자랑이 아니라 거룩한 부담” 2019-09-25
예장 합동 유감, 세이연을 이단으로 규정하고 교류금지 2019-09-24
뉴욕교협이 주최한 나라를 위한 기도회 열려 2019-09-23
퀸즈장로교회, 차세대와 다민족을 위한 예배당 착공 감사예배 2019-09-23
뉴욕모자이크교회, 우크라이나 지원위한 2019 선교음악회 2019-09-23
은퇴하는 이병홍 목사가 말하는 이민목회와 하나님의 은혜 2019-09-23
2019년 관현맹인전통예술단 카네기홀 및 뉴욕지역 공연 2019-09-23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목회와 신학 포럼을 연장교육으로 진행 2019-09-21
10회기 맞은 뉴저지 목사회 시무 감사예배 및 이취임식 2019-09-19
뉴저지 미주총신대학교 선교대학원, 개강 및 제1회 신학세미나 2019-09-19
뉴저지 이보교 첫 심포지엄 9월 29일 열린다 댓글(1) 2019-09-19
브라이언 채플 “그리스도 중심의 설교”의 의미는? 2019-09-19
임제택 목사 “열방 DNA 목회자 세미나” 인도 2019-09-18
미남침례회 뉴욕한인지방회 제36회 정기총회 2019-09-18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연락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