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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국 목사 “팬데믹 이후 최적의 전도환경이 만들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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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ㆍ2020-07-01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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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교협(회장 양민석 목사)은 코로나19 사태이후 변화된 교회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뉴욕! 포스트 팬데믹, 교회는 어떻게 가야 하나?"라는 주제의 포럼을 6월 22일(월)부터 24일(수)까지 개최했다.  

 

첫날 열린 포럼에서 김성국 목사(퀸즈장로교회)는 “지역전도, 어떻게 해야 효율적일 수 있는가?”라는 제목의 발제를 했다. 김성국 목사는 팬데믹 이전과 팬데믹 이후 변화된 지역교회의 전도환경을 소개하며, 사람의 능력의 한계를 절감하고 세상가치가 허물어진 팬데믹 이후는 최적의 전도환경이 만들어졌다고 강조했다.

 

팬데믹 이후, 전도를 위한 지역교회의 역할을 나누었다. 계속 전도해야 하는가는 주님의 지상명령으로 질문조차 될 수 없다며, 옥중에 그리고 가택연금 중에도 하나님나라를 선포하고 가르치고 전도한 바울의 사례를 소개했다. 그리고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전도의 사명을 감당한 초대교회 사례와 그렇지 못했던 중세교회의 역사적 사례를 소개하며 전도의 주체는 성령받은 교회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팬데믹 이후 대면과 비대면의 한계를 극복하는 지역교회의 전도방법에 대해 나누었다. 상호소통과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하여 비대면의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패러다임, 누구나 예측 할 수 있는 대면방법에서 지역사회와 개인의 필요를 위한 대면방식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소개했다. 다음은 발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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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교회의 전도환경이 팬데믹 이전과 팬데믹 이후 변화되었다. 전도라는 측면에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세상을 생각해 보면 너무 흥분이 된다. 왜냐하면 팬데믹 이후에 모두가 공감하는 것은 세상에 확실한 것이 없다는 것이다. 눈에 보이는 것은 확실할 수 없으며 의지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동안 높이 보았던 눈에 보이는 성공과 행복의 세상적인 기준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사람들이 느끼는 것은 자신들이 붙잡았던 것은 아무것도 아니며, 앞으로 세계는 절망의 세계가 될 것이라는 것이다. 확실한 것이 없기에 그렇다. 그동안 붙잡았던 것이 다 신기루였기에, 쌓았던 모든 것이 허물어졌다. 세상 사람들에게는 앞으로 두려움과 절망으로 가득한 그런 시대일 것이다. 

 

그런데 절망의 시대 너머에 영원한 천국이 있다. 그것을 우리가 안다. 예수님은 말씀하셨다. 이 불확실한 시대를 넘어 이미 이 땅에 침투한 천국 그리고 영원한 세계가 우리 앞에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세상은 모르기에 절망하고 두려워한다. 교회에는 그들에게 줄 소망의 메시지, 복음이 있으니 전도라는 방식을 통해 인도할 길이 있다. 팬데믹 이후 최적의 전도환경이 만들어졌다고 보고 싶다. 

 

이해: 지역교회 전도 환경의 변화

 

어떻게 효율적인 전도를 할 수 있는가? 팬데믹 전후의 환경이 바뀌었다. 

 

①팬데믹 이전

 

대면전도(Contact Evangelism)가 주 전도방법이었다. 팬데믹 이전에는 전도폭발, 방문전도, 초청전도, 관계전도, 노방전도 등 복음제시를 전제로 한 대면전도가 주를 이루었다. 우리들에게 익숙한 방법으로 그동안 큰 열매를 맺었다. 단지 차세대들에게는 익숙하지 않고 낯선 전도라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우리의 주 전도방법이었다. 장점은 관계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상호소통, 신뢰구축, 지속적 양육’ 등이 쉬웠다. 하지만 소통을 위한 물리적 한계(장소와 시간 등) 존재하여 온라인 세대인 다음세대에 어필하지 못했다.

 

비대면전도(Untact Evangelism)에는 여러 방법들이 있다. 먼저 문서와 미디어 전도로 신문, DM, 라디오, 방송 등 미디어 컨텐츠를 개발, 배송, 송출할 수 있는 단체나 규모가 있는 교회에서 가능한 전도활동이다. 전도에 적극적으로 포커스를 맞추지 아니하고 기록이나 함께 교인들이 나누는 정도였다. 전도에 포커스를 강하게 집중하지 못했던 비대면 전도가 팬데믹 이전에 전도의 모습이었다.

 

다른 비대면전도로는 인터넷 기반의 팟캐스트, SNS 전도 등이 있으며  이는 단체는 물론 개인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전도활동이다. 하지만 전통교회보다는 파라처치 사역 영역으로 인식하고 지역교회에서 활용은 부족했다. 비대면전도의 장점은 물리적 한계없이 리치아웃이 가능하지만, 단점은 상호커뮤니케이션에 취약하여 ‘일방적인 정보전달’로 그칠 우려가 있으며 노년층 접근의 어려움이 존재했다.

 

지역교회의 특성상 지역공동체와 사회적 관계를 기반으로 하는 대면전도 위주의 전도활동 주력했으며, 지역교회의 영상방송 영역은 전도보다는 교회의 설교, 사료, 역사 등 저장창고로서의 기능 위주였다. 비대면 전도 영역과 지역교회 역할은 연결(Connect)이 미미했다.

 

②팬데믹 이후

 

팬데믹 이후 대면전도가 너무 어려워졌다. 팬데믹 기간에는 대면전도가 전면 금지됐으며, 이후에도 사람들은 대면활동에 대한 두려움으로 대면기피 성향이 높아졌다. 따라서 지역교회의 전통적 대면전도 방법의 한계와 위기가 대두되었다.

 

그러면서 비대면전도가 효과적인 방법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팬데믹 기간 동안 사회전반의 비대면 매체 비중이 “모바일 온라인” 중심으로 급속하게 확대 재편되었다. 팬데믹 이후 “비대면 매체”가 지역교회들이 적극 활용해야 하는 필수 수단으로 대두되었다.

 

팬데믹 이후 지역사회와 상호관계를 기반으로 하는 전통적 대면전도 방법이 위험한 접근방법으로 인식되어 위기가 왔다. 하지만 모바일 온라인 기반의 다양한 매체와 채널을 전도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는 기회도 동시에 왔다. 교회는 대면, 비대면 장단점 사이에서 균형을 갖지 않을 때 지역교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를 상실했다는 문제 제기 가능성이 있다. 그러므로 비대면 전도에 대면전도라는 중요한 전통적 방법을 함께 활용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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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팬데믹 이후, 전도를 위한 지역교회의 역할은?

 

① 전도해야 하는가? 계속 전도할 수 있는가?

 

팬데믹 이후에 계속 전도해야 하는가에 대해 질문하는 사람은 없다. “세상 끝날까지(마 28:19-20)” 그리고 “땅끝까지(행 1:8)” 계속되어야 하는 사명이며, 주님의 명령이기에 전도는 자체가 흔들리거나 포기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팬데믹 이후 전도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옥중의 바울의 모습을 보면 도전이 된다. 오히려 옥을 활기찬 전도의 장으로 삼아 옥중에서 찬송하고 기도하고 그곳에서 복음을 전하고 아름다운 서신서들을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했다. 특별히 사도행전 마지막에 나오는 대로 바울은 로마에서 가택연금 상태에 있었다. 팬데믹 속 자택거주 명령으로 연금 아닌 연금 상태로 집에 있어야 하는 우리들의 상황과 비슷했지만 바울은 그 곳에서 여전히 하나님나라를 선포하고 가르치고 전도했다. 우리들의 환경이 바울보다 나쁜가? 아니다. 바울은 더 열악한 상황에서도 전도의 줄을 놓지 않았고, 선교의 열정이 식지 않았다. 

 

복음을 증거하고 영혼구원하는 전도의 사명은 “할 수 있는가, 해야 하는가”의 문제가 아니라 멈출 수 없는 교회와 성도의 사명이다. 이민교회의 역할은 이미 국가의 울타리를 넘어, 이민의 땅에서 “땅끝”을 향한 선교적 사명을 받았다. 퀸즈장로교회의 사례를 보면 다민족 교회와 새성전 건축의 선교적 비전을 가지고 있다. 전도는 땅 끝이 있는 한 그리고 끝 날이 오지 않는 한 계속되어야 한다. 

 

② 누가 전도해야 하는가? (지역전도와 지역교회의 역할)

 

전도는 누가 하는가? 예수님이 분명히 말씀해 주셨다. 성령받은 교회! 그것이 전부이다. 성령받은 교회가 전도하는 것이다. 성령받은 교회는 다른 어떤 도구들이 초라해도 넉넉히 이길 수 있다. 하지만 성령받지 않은 교회는 아무리 좋은 기회와 상황이 주어져 전도해도 효과가 없다. 주님께서 이 땅에 심으신 유일한 전도의 방법이며 효율적인 전도의 방법은 성령받은 교회, 성령받은 성도이다. 

 

팬데믹 이후에 사람들은 지역교회의 영향력과 전도활동이 축소될 것이라는 말을 한다. 그럴 리가 있는가? 초대교회도 어려움이 있었지만 오히려 선교의 열정을 품었다.  

 

팬데믹 이후에 온라인 중심 가상공간으로 재편된 종교활동이 개교회중심의 전통교회를 축소하여 ‘코로나 19로 인한 한국교회 영향도 조사보고’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스스로 교회를 이탈할 가능성을 표현한 성도가 15%에 육박하며, 이미 팬데믹 기간 중 출석교회 온라인 예배를 드리지 않은 성도가 25%에 육박하고 있다. 한국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지역교회의 외형적 형태와 예배, 전도 등의 사역활동이 ‘대면활동 위주’의 과거로 회귀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하고 있다. 과연 지역교회의 역할은 축소되거나 위축될 것인가? 

 

초대교회의 역사적 사례를 보자. 사도행전을 보면 예루살렘교회, 사마리아교회, 안디옥교회는 선교적 전도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있을 때 교회가 기도하고 뜨거워졌고 성령충만을 받아 선교사를 내 보냈고 그들은 교회를 세웠다. 그리고 다시 교회로 돌아와 보고하며 교회는 다시 힘을 얻게 되었다. 당시 모든 것을 볼 때 상황의 어려움이 교회의 전도를 멈추게 하지는 않았다. 더 뜨겁게 전도를 감당했다. 우리에게는 힘이 없다. 세상의 폭풍은 너무 크고 우리 인간의 눈으로 볼 때 두렵고 감당할 수 없다. 하지만 어려울수록 성령을 갈망하면서 그 성령의 힘으로 땅끝을 향했고 끝날을 기다렸던 그러한 초대교회 모습을 보게 된다.

 

교회의 역할이 축소될 때 나타나는 현상은 중세교회에 잘 나타난다. 중세교회에 있어서도 흑사병이라든가 여러 어려움이 있을 때 교회가 몸을 사렸다. 선교와 전도를 머뭇거리며 뒷걸음치고 교회 안에 안주할 때 교회자체가 어려워졌다. 흑사병을 ‘신의 심판’으로 규정하고 먼저 도망한 종교지도자들에 의해 교회권위는 추락하고 봉건제도 붕괴로 이어졌다. 결국 15세기로 인본주의를 기반으로 한 자본주의를 태동시켰으며, 종교는 더욱 타락하여 그 본질을 잃게 되었다. 교회가 그 역할을 스스로 축소했을 때 결과는 비참했다. 성도들도 가장 초라한 자들이 되었고, 세상은 더 득세하게 되었다.

 

그러나 교회가 쇠퇴하는 시기에도 마틴루터, 울리히츠빙글리, 죤칼빈 같은 종교개혁가들은 담대하게 복음을 증거하며 교회의 회복을 준비했다. 그리고 16세기 종교개혁을 통해 다시 한 번 말씀을 붙잡고 주은혜의 복음 “우리는 죄인이지만 은혜로 구원을 받는다. 우리의 공로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천국 갈 길이 있고 하나님과 화목할 길이 있다”는 놀라운 복음을 감추지 말고 외침을 통해 다시 교회는 힘을 얻게 되었고, 교회가 다시 본질을 회복하기 시작했을 때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린 것을 중세와 근세 교회 역사에서 보게 된다. 

 

교회가 전도의 끈을 놓아서는 안되는 것은 가서 세례를 주어야 하고 제자훈련을 시켜야 한다. 가르쳐야 한다. 교회가 아니면 누가하겠는가? 물론 전도기관 등 파라처치가 교회와 협력하는 것이 있다. 귀하다. 그러나 교회가 그 자리에서 빠지면 안된다. 다른 것은 아무리 느리고 후퇴한다고 해도 교회만큼은 전진해야 한다. 교회의 전도사명은 멈출 수 없고 부어주시는 성령과 더불어, 말씀과 더불어, 복음과 더불어 타협하지 아니하고 외치고 나누고 선포하며 이 절망의 땅을 소망의 땅으로 바꾸어야 한다. 

 

옛날에는 공부를 잘하면, 그 회사에 들어가면, 그 대학을 나오면, 그 사람과 인맥을 쌓으면 된다는 세상적인 조건을 가지고 비교하며 살았다. 팬데믹 이후 그런 것들이 아무것도 아니다. 더 절망이다. 그들이 그렇게 살아갈 때 여기에 굿뉴스가 있다. 진정한 왕, 영원한 소망, 확실한 하나님나라 천국이 있다. 우리가 사는 나라는 어떤 지도자가 있든지 어떤 상황이든지 불확실의 나라이다. 지나간다. 허물어진다. 이 절망의 시대에서 우리의 선진들처럼 우리는 최적의 전도 상황을 만났다. 그런데 교회가 가만있으면 되겠는가? 더욱더 힘을 내서 전도를 감당해야 한다.

 

전도의 가장 큰 도구는 성령받은 교회이다. 교회는 세상의 빛이다. 성령받은 교회가 세상을 비추어주고 길을 안내하고 천국 문이 있다는 것을 일깨워 주는 것이 가장 확실한 전도의 방법이고 본질이다. 우리는 이렇게 대면 혹은 비대면 상황이라는 디테일한 상황에 놓여있지만 그것들을 잘 활용해서 가장 중요한 본질, 성령받은 교회로서 이런 상황을 활용하면 좋겠다는 것이다.

 

복음증거의 주체가 성경적, 역사적으로 ‘교회와 성도’인 것을 부정할 수 없다. 전도와 복음증거의 주체가 ‘교회와 교회에 속한 성도’가 아니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지역교회가 그 역할을 포기하면 세상은 ‘매우 빠르게’ 그 자리를 인간중심의 다른 것을 채워나갈 것이다. 팬데믹 이후에도, 교회는 복음증거의 사명을 ‘계속’ 해서 ‘더욱’ 감당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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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팬데믹 이후 지역교회는 “어떻게” 전도해야 하는가?

 

① “ONTACT” (On + Contact)

비대면(Untact)을 넘어서는 새로운 패러다임 요구

 

비대면을 더 활용하는 것이다. 비대면 밖에 안남았다고 걱정하지 말고 그 비대면조차도 더 깊이 들어가 다루는 전도방법이 있을 수 있다. 우리가 아는 비대면은 일방적인 요소가 있다. 그것에 생명력을 주어 상호소통의 방법을 비대면에 주는 것이다. 하드웨어적으로 상호소통할 수 있는 교회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SNS 활용능력을 개발한다. 소프트웨어적으로는 온라인 환경에서 상호소통할 수 있도록 교회의 리더와 성도들을 교육시킨다.

 

지역교회가 속한 지역사회의 특성을 고려하여 다양한 컨텐츠와 미디어 플랫폼 활용도 필요하다. 컨텐츠는 SIMPLE(Short, Interesting, Message, Powerful, Linked, Emotional)해야 한다. 즉 복음적인 콘텐츠라도 짧고, 재미있고, 메시지가 있고, 파워풀하고, 연결되고, 감동적이어야 한다. 그리하여 비록 비대면 상황이지만 콘텐츠를 생명력 있는 것으로 만들어 전도를 해야 한다. 팬데믹 기간 중 복음과 관계없는 개인검색이 상담과 연결되어 복음제시와 지역교회 소개까지 연결되는 많은 사례가 있었다.

 

비대면은 간편함과 익명성을 제공하지만, 동시에 일방통행이 아니라 상호소통을 통하여 궁극적으로 복음을 제시하고 지역교회로 초대하는 과정까지 연결하는 것이 필요하다.

 

②“WANTACT” (Want + Action)

 대면(Contact)을 넘어서는 새로운 패러다임 요구

 

그리고 대면은 포기할 수  없다. 대면전도는 복음 전도에 있어 절대적인 것이다. 차선책 아닌 원칙이라는 이해가 필요하다. 다음 순위의 전도방법이 아니라 너무 중요하다. 대면방식을 배제한 채 교회의 사명을 완수할 수 없다. ‘제자를 삼고, 세례를 베풀고, 가르치고, 지키게 하는’ 교회의 표지(말씀,성례,치리)와 양육은 반드시 ‘모여서 만나야 하는 대면관계’를 전제로 한다.

 

활자가 발명되며 책을 통해 복음이 얼마나 잘 전달되었는가! 초대교회 당시에 어떻게 하든지 말씀을 복사해서 나눈 기록이 있다. 활자가 나와 책을 통해 복음이 확산되었다. 여러 비대면의 방법들이 발전하지만, 그럼에도 대면은 꼭 필요하다.

 

하지만 대면전도도 발전해야 한다. 누구나 예측 할 수 있는 대면 방법이 아니어야 한다. 복음제시만을 목적으로 하는 대면방식 탈피하여 지역사회와 개인의 필요를 위한 대면방식으로 전환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실천적 접근이 필요하며 팬데믹 상황속에서 퀸즈장로교회는 마스크 기부, 음식 배달, 위로금 전달, 음식사역 등을 했다. 지역공동체와 연계된 접근을 위해 정부시책에 대한 지원과 교회시설을 제공했다. 즉 퀸즈장로교회는 관공서와 양로원 위문 및 정부 교육장소를 제공했다. 그리고 시대적 요구에 부합한 접근이 필요하며, 퀸즈장로교회는 노방전도시 전도지와 개별포장된 마스크를 함께 배포했다.

 

대면방식은 천국가는 그날까지 같이 가야 한다. 한 영혼에게 복음을 전할 뿐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앞으로 인도하여 그 분을 영접하고, 제자가 되어 자라나게 하는 일은 ‘만나서 함께 동행하는’ 대면관계를 배제하고는 이룰 수 없다. 다만, 얼굴을 맞대고 마주하기 위한 지혜가 필요하며, 그 시작을 지역사회과 개인의 필요와 요청을 교회가 경청하고 배려하는 데서 시작할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특히 이민교회가 왜 이 땅에 심어졌는가를 말하고 싶다. 한국에 나갔다가 8년 만에 돌아오니 환경이 많이 바뀌었다. 그때 없었던 것이 보였다. 한인교회들은 본질인 말씀 중심과 하나님 중심을 놓치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한인교회를 세우신 이유는 땅끝과 다름없는 뉴욕에 수많은 다민족을 향해 복음을 전하라는 사명을 주셨다는 한인교회의 새로운 정체성을 보게 되었다.

 

다민족을 향해 나가면 선교와 전도 대상은 너무 많은 것이다. 미국에 이민 오지 않는 한국인들, 미국에 공부하러오지 않는 한국청년들이 우리의 주된 관심이 아니다. 우리는 주님을 알지 못하는 모두가 절망하는 이 시대에 외칠 복음이 있다. 팬데믹 이후에도 그 복음은 사라지지 않는다. 지역교회가 위축되는가? 아니다. 복음으로 가장 명확한 소리를 낼 것이고 교회는 점점 더 큰 사명을 감당할 것이다.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교회에게 주어졌던 주님의 지혜가 분명할 것이고, 우리는 세상의 셈법과 해법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하늘의 것으로 복음을 담대히 증거하자. 주님이 부르셔서 영광의 면류관을 쓰는 그날까지 사명을 잘 담당하기를 소망한다, 

 

포스트 팬데믹, 복음이 사라지고 지역교회가 위축되는 시대가 아니라, 복음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그 메시지는 더욱 분명하고, 교회의 사명은 더욱 무거운 시대이다. 주님의 지혜와 도우심을 기도하고 간구하며 (빌 4:6, 단 2:21, 눅 21:15), 세상의 해법이 아니라 하늘의 해법으로 담대하게 복음을 증거하는 교회와 성도가 되어야 하고 (행 20:24), 세상의 아픔에 공감하는 믿음의 본을 보이는 교회가 (딤전 4:12)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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