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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시온제일교회, 팬데믹으로 늦춰진 임직식은 전화위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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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ㆍ2020-09-2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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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시온제일교회(원도연 목사)는 9월 27일 주일 오후 5시 임직식을 열고 장로 2인(김거영, 정승교), 안수집사 4인(김익성, 이호진, 노양래, 박은서), 권사 4인(서주희, 김강연, 이영실, 김현숙) 등 10명의 일꾼을 세웠다. 임직식은 교회가 소속한 RCA 교단 목사들이 순서를 맡은 가운데 진행됐다.

 

1.

 

임직식은 팬데믹으로 아직 모임에 제한이 있는 가운데 진행됐다. 임직순서를 마치고 원도연 목사는 “너무나 기쁘다. 오랫동안 기도하고 준비했던 임직자들이 세워졌다. 이제는 요단강을 건넜다. 돌아갈 수 없다”며 같이 하나님과 교회에 충성하며 나아가자고 부탁했다.

 

이번 임직식은 봄에 열리기로 되어 있었으나 팬데믹으로 늦추어졌다. 광고를 한 김건일 장로는 “늦어진 것이 전화위복이다. 임직자들이 새벽마다 기도하고, 토요일 새벽에는 중보기도로 모였다. 그런 과정을 보면 하나님께서 이번에 세우신 임직자들을 농익은 열매로 받으시려고 익히신 것 같다”며 감사를 올려드렸다.  

 

권면을 한 김종국 목사는 “뉴저지의 모든 교회들이 지난 3월 15일 마지막 현장예배를 드리고 팬데믹으로 인해 한동안 예배를 드리지 못했다. 그런 상황이 금방 끝날 것 같았지만 7개월째를 향해 나가고 있다. 팬데믹으로 여러 어려움들이 교회와 성도들에게 있는 줄 안다. 그 같은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서 임직자들을 세우신 것은 분명한 뜻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2.

 

임직식마다 특히 강조되는 키워드가 있는데 이날 임직식은 임직자의 “겸손”이 강조됐다.

 

임직한 장로에게 성의 착용의 순서에서 원도연 목사는 “성의의 색은 검은 색이다. 검은색은 죽음을 의미한다. 성의를 착용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성도들을 위해 죽겠다는 마음으로 거룩한 의복을 입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도를 한 송호민 목사(한성개혁교회)는 “나는 주님 앞에서 무익한 종이며, 나는 주님 앞에서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고 날마다 고백하며 겸손하게 주를 섬기고 교회를 사랑하는 귀한 직분자 삼아 주소서”라고 기도했다.

 

설교를 한 황성헌 목사(한결교회)는 설교를 통해 “자기를 부인할 줄 알고, 겸손해서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는 종이 되라”고 부탁했다. 물질을 드리고 자신의 몸을 헌신한 후에도 아무렇지 않고 여전히 겸손한 자세를 가진 임직자들이 되라는 것.

 

김종국 목사(새언약교회)는 요한3서의 말씀을 통해 “디오드레베 같이 으뜸이 되기를 좋아하고 대접받기를 원하는 임직자가 아니라, 데메드리오 같이 교회와 세상에서 인정받는 임직자가 되라”고 권면했다.

 

임직자들을 대표하여 답사를 한 김거영 장로는 “낮은 곳으로 흐르는 물의 흐름처럼 낮아져 겸손한 모습으로 목사와 성도들을 섬기겠다”고 다짐했다.

 

3.

 

황성헌 목사는 디모데전서 3:1~7의 말씀을 통해 “이런 장로 집사 권사 되게 하소서”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본문을 통해 어떻게 해야 좋은 임직자가 되는지를 나누었다.

 

첫째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교회를 사랑하여 인색함이 없는 아낌없이 드리는 임직자, 둘째는 자기를 부인할 줄 알고 겸손해서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는 임직자, 셋째는 충성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영적인 분별력을 가진 임직자, 넷째는 교회에서만 아니라 교회 밖 직장과 가정에서도 인정받고 칭찬받는 임직자, 다섯째는 인격이 훌륭하고 덕이 있는 임직자들이 되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임직을 받지 않는 교인들에게 다음 임직을 준비하는 자가 되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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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RCA 임직식은 임직관련 문서를 읽는 것으로 진행된다. 공통된 부분도 따로 있지만 각 직분에 특정된 내용들이 있었다.

 

"장로는 교회의 복지와 질서를 위해 주의 깊은 책임을 감당하기 위해 주어진 직분입니다. 그들은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조화롭게 살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직분을 감당합니다."

 

"안수집사는 긍휼사역과 섬김 그리고 전도를 위해 주어진 직분입니다. 그들은 물질과 헌금을 모으고 그것을 신실하게 관리합니다. 그리고 지혜와 긍휼의 마음으로 이 지상에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사람에게 나누어 주는 사역을 감당합니다. 집사는 마음이 괴로운 사람들을 찾아가 그들을 위로하고,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해 주며 예배를 섬기기 위해 성도들을 돕는 역할을 감당합니다."

 

"권사는 역시 긍휼사역과 섬김, 그리고 전도를 위하여 주어진 직분입니다. 특별히 그들은 여성리더로서, 성도의 어머니로서, 모든 여성도들의 본이 되어짐으로 교회를 세우고 성도를 섬기는 사역을 합니다."

 

5.

 

김종국 목사는 권면을 통해 초대교회에서 집사를 세운 것은 사도들이 말씀을 전하는 일과 기도하는 일에 전무하기 위해서 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원도연 담임목사가 학위나 교회성장을 위해 목회학 박사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을 더 공부하여 성도들에게 말씀을 잘 증거하기위해 고민하는 모습, 그리고 교단 목사들이 1년 이상 교회를 매주 돌아가며 강단에서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는 모습을 소개하며, 원도연 담임목사가 기도하는 일과 말씀을 전하는 일에 전무할 수 있도록 돕는 귀한 임직자들이 되라고 권면했다. 

 

김종국 목사는 "장로는 영적 리더인데 그 권위는 성의를 입는 것이나 호칭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성경에 대한 지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디오드레메’와 ‘데메드리오’가 나오는 성경 장은 어디이며, 둘 중 누구를 닮아야 하는지를 물었으며, 이날 임직을 받은 시온제일교회 장로 임직자들은 정확하게 답변을 했다.

 

존 노튼 RCA 교단 총무는 축사를 통해 “하나님이 여러분을 선택하셨고 그들을 통해 예배와 영광을 받기 원하신다”라며 “여러분들의 섬김이 교회에 필요하다. 하지만 모든 사역은 혼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더불어 함께 이루어진다”고 강조했다.

 

뉴저지교협 회장 장동신 목사는 축사를 통해 한 직분이 아니라 3개 직분 임직식을 연 시온제일교회를 먼저 축하했다. 그리고 임직이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임직자들에게 하나님의 인장이 찍는 것이라고 축하했다. 이어 초대교회에서 집사를 세워 맡긴 것은 세상의 일이 아니라 사도들이 하던 하나님의 일이라며, 인정받고 하나님의 일에 쓰임받는 임직자들을 축하했다.

 

6.

 

임직자들을 대표하여 답사를 한 김거영 장로는 임직식의 베스트 사진을 제공했다. 답사의 자리에 서자마자 “우리는 하나님의 군사”라며 주님께 충성이라는 의미를 가진 “주충”을 외치며 거수경례를 했다. 이어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먼저 올려 드리고, 담임목사와 성도들 그리고 순서를 맡은 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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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거영 장로는 “임직자들은 하늘의 직분을 감당하며 모든 성도에게 믿음의 본이 될 것을 약속한다. 성령충만을 위해 먼저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임직자, 낮아져 겸손한 모습으로 목사와 성도들을 섬기는 임직자,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세워진 교회를 예수님이 끝까지 사랑하신 것처럼 사랑하며 섬기는 임직자가 되겠다. 초대교회 스데반과 빌립처럼 지혜와 믿음으로 성령충만하여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 칭찬받으며, 하나님의 세우심에 부끄러움이 없는 임직자들로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 드리는 임직자들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임직식은 원도연 담임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2013년 원도연 목사 취임후 두 번째 임직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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