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명호 회장 “호산나대회의 가장 의미 있었던 순서는”
페이지 정보
교계ㆍ2018-06-26 20:28관련링크
본문
31회기 뉴저지 교협(회장 윤명호 목사)가 주최하는 2018년 호산나전도대회가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사60:1)”라는 주제로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한소망교회에서 열렸다. 강사는 이정익 목사(신촌성결교회 원로목사). 대회후 회장 윤명호 목사에게 이번 대회의 기대와 성과, 그리고 내년 대회에 대한 발전적인 기대 등에 대해 물었다. 다음은 2018 호산나대회의 준비와 진행과 열매를 알 수 있는 대답내용이다.
작년, 31기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31이라는 숫자가 의미가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보통 30년을 한 세대로 볼 때, 31은 지나간 한 세대를 돌아보면서, 앞으로의 한 세대를 시작하는 첫 걸음일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삶은 언제나 얼마나 크게 그리고 많은가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방향이 중요하기에, 그 첫걸음을 어떻게 떼어 놓느냐에 따라서 어쩌면 앞으로의 30년의 교협 방향이 만들어 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두려워졌습니다. 게다가 그간 뉴저지 교협은 다른 지역들과 같이 임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연합 활동이 점점 더 어려워지는 분위기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연합운동을 활성화시키면서 동시에 제대로 방향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지 고민하는 가운데, 먼저 무작정 목회자들을 찾아가 뵙기로 했습니다. 많은 교회를 방문했고, 많은 목사님들을 만나서, 연합 운동에 대해서 그리고 교협이 해야 할 일에 대해서 조언을 들었습니다. 이런 저런 말씀들을 나누는 가운데, 앞으로 교협의 나아갈 길을 나름 찾게 되었습니다. 그 길은, 교협은 철저히 '지역 교회들을 위한 섬김 단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지역 교회 목회자들이 공감할 수 없는 일은 하지 않고, 지역 교회 목회자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일, 하고 싶은 일들을 도와주면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목회자들이 보기를 원하는 것은, 어느 특정한 교회만 잘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교회들이 함께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지역교회들이 모두 잘 되기를 서로의 지역내에서 비록 교단과 교파가 다르더라도 약한 교회들을 돌아보아 도움이 되기를 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마음으로 주변을 둘러보니, 과연 교협 활동에는 열정이 없어도, 나름 열심히 함께 모여 꾸준히 연합으로 활동하면서 서로 도와 세워가는 건강한 모임들이 있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살고 교회가 산다는 생각으로 1년에 한 두 차례 실시하는 아버지학교와 목회자 아버지학교, 해마다 두 차례씩 뉴저지내의 모든 교회 실버 세대를 선교훈련하여 파송하는 실버선교회, 그리고 크고 작은 교회들이 함께 하여 서로 목회를 돕는 러브 뉴저지 운동, 초교파적으로 함께 모여 '영적 각성과 개혁'을 두고 뜨겁게 기도하는 연합기도운동, 또한 해마다 거의 25교회가 연합하여 장기간 함께 훈련하고 파송하는 북미 원주민 선교회가 있었습니다. 교협과 크게 상관없이 교회들은 이미 서로 필요에 따라 지역 교회들을 세우기 위해 땀 흘려 기도하며 잘 모이고 있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올 2018년 호산나전도대회의 그림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교협이 해야 할 일은 그저 지역 교회들이 원하는 일들을 간섭이 아니라, 격려해 드리고, 필요하다면 무엇이나 도움이 되면 되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호산나전도대회에서 첫 날은 러브 뉴저지 목회자 찬양팀이 경배와 찬양순서를 인도해 주시고, 지난 부활절 새벽연합예배에서 드려진 헌금 전액을 각 11개 지역 추천 교회들 지원금으로 전달하게 되었습니다. 교협이 교회들로부터 참여도 낮은 행사를 위해 회비만 걷는 단체가 아니라, 소중하게 주어진 회비와 헌금을 모아, 지역 교회 내에 있는 서로를 돌아보아 격려하고 세우는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둘째 날에는 목회자 아버지학교 찬양팀이 경배와 찬양 순서를 인도해 주시고, 호산나전도대회 기간에 선교단체들을 초청하여 각자의 사역을 홍보케 하고 교회와의 만남과 소통의 자리를 만들어 주면서, 동시에 지역교회들을 돕는 그 선교단체들을 위해 교협 지원금을 전달하게 되었습니다. 셋째 날에는 차세대 사역입니다. 아마도 뉴저지 내에서 가장 뜨겁게 열정적으로 오랫동안 모이는 단체는 북미원주민 선교회일 것입니다. 그건 모든 교회들과 목회자들이 공감할 수밖에 없는 '우리 자녀 세대를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절박함이 우리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북미원주민 선교를 향해 1세와 2세가 어울려 함께 연합으로 선교하는 25교회는 제 눈에 너무나 귀하게 보였습니다.
사실, 뉴저지 교협 회장에 취임하면서, 여러가지 통로로 뉴저지 내의 EM 목회자들을 초청했었습니다. 뉴저지 교협 스마트폰 어플(app)을 만들면서 그 어플(app)에 EM 사역자들 교회와 목회자 이름을 넣게 해 달라고 청했었습니다. 그러면, 1세 교회들에서 자란 우리 2세들이 장성해서 신앙의 도움을 받기위해 2세 교회를 찾아가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무 반응이 없었습니다. 아마 저희 1세 목회자들이 우리 자녀들을 교육할 때, 뭐가 큰 문제가 있었다는 자책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중고등부 청소년들에 대한 우리의 자세를 다시금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미국에서 아이들을 신앙교육을 할 때 장년들 예배에 우리 아이들을 거의 초청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미쳤습니다.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예배하고 자기들끼리 모이는데 너무 익숙합니다. 호산나대회도 여러가지 이유로 늘 어른 호산나대회와 청소년 호산나대회로 나뉘어서 다른 날, 다른 장소에서 치러졌고, 그러다 이제는 청소년 호산나대회는 아예 흔적조차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면서, 장성한 우리 아이들은 EM 교회들과 함께 뉴저지 한인교회 협의회 명단에서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이젠 뉴저지 교협 휴대폰 어플(app)에 자신들 이름조차 들어오는 것을 꺼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어쩌면 이번 호산나전도대회 집회 중에 가장 의미 있었던 순서는 호산나대회 마지막 날 주일, 북미 원주민 선교로 떠나는 우리 청소년들이 예배에 함께 참석하여, 장년들을 찬송과 율동으로 인도했고, 차세대 분과위원장인 John Kim 목사님이 호산나전도대회에서 자신들의 언어인 영어로 기도했고, 다카 청년이 한국어와 영어로 이민자보호교회 활동을 소개했던 순간들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리고, 강사 목사님의 차세대에게 주시는 '회막에 거하는 여호수아의 신앙'은 이번 호산나전도대회를 온전케 하는 하나님의 음성이었습니다. 이제 한국에서 이민 오시는 분들의 숫자가 획기적으로 줄어가는 시대에, 만약 여호수아 세대를 세우지 못한다면, 호산나전도대회도 어쩌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나이 드신 분들만의 모임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우려가 됩니다.
그리고, 이번 집회를 진행하면서, 한 가지 또 깨달은 사실이 있습니다. 이번 목회자 세미나는 전체 인원 90명으로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많이 모였습니다. 예상치 못한 인원에 점심식사 준비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였는데 무엇보다 젊은 목회자들이 많이 참석했습니다.
사실, 이번에 호산나대회 강사로 오신 이정익 목사님은 스타성을 가진 대중에게 잘 알려진 목사님들에 비해서 어떻게 보면 매우 '평범하다'고 말할 수 있는 분이십니다. 그런데 한국 교계에서 '털어도 깨끗한 먼지밖에 나지 않는 분'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겸손하고 정직한 목회자'이시며 연합 활동에 늘 앞장서서 조용히 섬기시는 분이십니다. 그렇다고 작은 교회 목회자는 아닙니다. 성실한 인격 목회로 신촌 성결교회를 1만 5천명 성도로 부흥시킨 분이십니다. 이번 집회를 통해서 호산나전도대회를 통해 젊은 목회자들이 듣고 배우기 원하는 목회자는 '단순히 큰 교회 목회자나 혹은 능력있는 목회자'가 아니라 '겸손하고 진실한 실력있는 목회자'라는 사실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번 호산나전도대회를 통해서, 기대했던 일을 진행했고, 그리고 그대로 성과가 있었습니다. 호산나전도대회가 끝난 직후에 이런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회장님과 임원 분들께, 이번 호산나 전도 대회로 감사의 인사드리고자 합니다. 저희 교회 교우들이 몇 분 참석하지 않았지만, 강사 이정익 목사님을 통해서 큰 은혜를 받았다고 합니다. 목회자 세미나까지 오고 싶었다고 하네요. 아울러 주일날 이민자보호교회 소개 시간에 저희 권사님께서 딸의 신분문제로 고민을 많이 하고 있었는데, 같은 고통을 받은 청년들이 있음을 보고 큰 위로와 은혜를 받았다고 합니다. 귀한 성회를 계획하고 준비해주신 회장님, 그리고 임원 분들 모두에게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저는 위의 글을 대하고 이번 호산나전도대회에서 많고 적게 모인 숫자, 혹은 헌금 액수와 상관없이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확신하며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려드립니다. 그리고, 기대했던 그 이상으로 하나님께서 우리 뉴저지 교회들을 만져주셨기에, 앞으로 더욱 큰 기대를 갖게 합니다.
31기는 지난 30년을 돌아보면서, 앞으로의 30년을 향해 달려가는 첫 걸음과 같습니다. 그 첫걸음이 나쁘지 않았기에, 앞으로가 더욱 기대가 됩니다. 특별히 내년엔 1.5세이신 부회장 홍인석 목사님께서 회기를 이어받아, 더욱 큰 기대를 갖게 합니다. 홍 목사님과 저는 모든 일을 함께 상의하며 결정하고 추진해왔습니다. 우리는 정말 서로 마음이 잘 맞는 콤비였기에, 내년이 더욱 기대가 됩니다. 저보다 여러가지 면에서 월등하신 홍 목사님께서 함께 동역하면서, 서로 공감하며 진행한 내용들을 더욱 멋지게 열매 맺어 주실 것을 확신합니다. 무엇보다도 사람이 중요한데, 분별력 있으시고, 온유하신 홍 목사님의 리더십이라면, 연부년 놀라운 부흥을 이루게 되리라 믿습니다. 이번 호산나전도대회를 통해서 섬김의 기회 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 돌리옵고, 또한 뉴저지 교협 소속 모든 교회들과 목사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관련기사]
신앙의 깊은 곳을 터치한 호산나대회 이정익 목사 설교
http://usaamen.net/bbs/board.php?bo_table=data&wr_id=8448
2018년 호산나전도대회 개막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http://usaamen.net/bbs/board.php?bo_table=data&wr_id=8433
연합집회의 한 기둥 찬양순서 / 2018 호산나대회 찬양 영상
http://usaamen.net/bbs/board.php?bo_table=data&wr_id=8444
아멘넷과 복음뉴스(http://www.bogeumnews.com)는 협조하여 호산나대회를 특별취재 했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