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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하향 평준화의 시대에 필요한 것은 선택과 집중 - 한국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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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3ㆍ2024-04-04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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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보호교회 네트워크가 지용근 대표(목회데이터연구소)를 초청하여 “흐름을 읽는 교회가 살아남는다”라는 주제로 목회 컨퍼런스를 지난해 말에 개최했는데, 한국교회의 현황과 대처에 대한 발표된 자료들을 소개한다.d8a28c08b3e5540a92046770cefd7823_1712320373_6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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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교협은 시티필드에서 세계할렐루야대회를 꿈꾼다(사진은 코파일럿 AI를 사용하여 생성)
 

이어 갤럽조사에 의한 미국의 종교와 기독교 상황에 대한 기사가 이어져, 미국과 한국교회의 현황에 대한 자료를 동시에 살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1.

 

한국교회나 미국교회의 적은 이슬람이 아니다. 미국과 함께 한국교회는 탈종교화가 가파른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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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한국인들의 종교인 분포 2014년 데이터를 보면 종교인이 50%이고 무종교인이 50%으로 반반이다. 하지만 2022년 자료를 보면 무종교인이 63%이고 종교인이 37%로 무종교인들이 많이 늘었다. 한국사회의 탈종교 속도가 가파르다. 미국도 비슷하다. 한국은 지금 종교인 자체가 많이 줄고 있으며, 탈종교 속도가 빠르다고 볼 수 있다.

 

2.

 

특히 젊은 층은 노년에 비해 무종교 비율이 높다. 2022년 연령별 종교인 비율 변화를 보면 20-30대 청년들 중에 종교인은 19-24%이니, 소위 MZ세대 같은 경우는 한 20%정도 남짓 종교인이라고 할 수 있다. 60대 이상은 50%이다. 이러한 추세가 얼마나 지속될지 모르지만, 계속해서 지금 종교인 비율이 빠지고 있어서 문제이다.

 

3.

 

이제 개신교인들만 범위를 줄여 보자. 지난 20년 사이에 개신교인 비율 22%에서 15%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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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목협 데이터를 보면 2012년도에 총인구 기준으로 개신교인들이 22%를 차지하고 있지만 2022년에는 15%이다. 많이 줄었다. 10년 사이에 7%가 줄었는데, 같은 기울기로 간다고 보면 앞으로 10년 뒤인 2030년대에는 10%까지 된다.

 

4.

 

그리고 가나안 성도 문제도 있다. 가나안 성도는 소위 교회를 안 나가는 크리스찬들이다. 교회를 안 나는 크리스찬들은 2012년 10.5%에서 2022년도에는 29.3%으로 늘어났다. 위험한 숫자이다. 같은 기울기로 계속 간다면 앞으로 10년 뒤인 2030년대에는 50%가 된다. 그렇게까지 빠지진 않을 거 같지만 지금 속도로 가면 그렇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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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크리스찬이라고는 생각하지만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가나안 성도들이 많아지고 있다(사진은 코파일럿 AI를 사용하여 생성)
 

가나안 성도들 문제를 보면, 한국이 미국보단 유럽을 쫓아간다는 느낌이 든다. 퓨리서치의 몇 년 전의 조사에 의하면, 유럽의 개신교 인구 중에서 지금 69%가 가나안 성도들이다. 그런 걸 보면 지금 한국이 유럽을 쫓아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한국교회는 지금 이 정도로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5.

 

예장통합교단의 데이터를 통해 한국교회 현황을 살펴보자. 2010년에 총 교회 수가 8,165개였으며, 2022년에는 교회가 개척을 하니 9,476개로 16%가 증가했다. 중요한 것은 증가의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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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 30명 이하 교회수는 86% 증가했으며, 31~50명은 21% 증가됐다. 그런데 교인수 51명부터 보면 모두 마이너스이다. 지난 10여년을 살펴보니, 50명 이하의 작은 교회는 크게 늘었지만, 3000명 이상 되는 대형교회들 34%가 줄어들었다.

 

이것은 뭘 의미하는가? 이것은 양극화가 아니다. 양극화는 잘되는 교회는 잘되고 못되는 교회는 못되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하향 평준화이다. 위에서 다 밑으로만 떨어져 쌓이는 것이다.

 

지금 상황을 보면 전체 교회 중에 50명 이하 교회들이 더 많아졌다. 2010년에는 50명 이하 교회가 지금 38%인데, 2022년에는 지금 55%까지 올라와 있다. 절반 이상이 50명 이하 교회다. 목회자들 중에서 5년 이내의 교회가 문을 닫을 위기가 올 것이라고 생각하는 교회가 한 13%나 된다. 서류상으로만 정리만 안 되어 있지, 비활동교회가 많은 것으로 해석된다.

 

6.

 

지용근 대표는 “이제 교회는 팽창시대가 아니라 수축시대다. 판이 바뀌었다. 지금까지는 일찍 일어난 새가 먹이를 많이 먹이는 시대, 그러니 소수의 부교역자들하고 목사님 등 정말 소수의 헌신적인 리더들하고 열심히 했으면 됐지만 지금은 그렇게 해도 안 되는 시대가 됐다. 이제는 멀리 보는 새가 독식한다. 그래서 이제는 선택과 집중”이라고 했다. 

 

지용근 대표는 “다음세대, 소그룹 등 무엇이 됐든지 가슴에 새기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사막여행자들이 예전에 나침반이 없을 때는 북극성을 보면서 길을 갔다. 이제는 교회 본당 뒤에 걸려있는 올해 목표나 표어 현수막 말고, 전교인들의 가슴에 새길 수 있는 무엇인가 필요하다. 그것이 이 시대에 한국교회에선 굉장히 좀 유효한 전략이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갤럽조사에 의한 미국의 종교와 기독교 상황에 대한 기사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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