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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결산 ① 교회] 키워드 - 광야, 연합, 부임, 분열,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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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18-12-2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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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프레스 ABC" 토크 방송을 통해 한 해를 정리하려고 했는데 갑작스러운 방송국 건물 사정으로 12월 방송을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멘넷 자체적으로 한해를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토크 식으로 말이죠. 

 

지난 2017년은 키워드 별로 한해를 정리했는데 올 2018년은 조금 달리 합니다. 교회, 교계, 신학 등 3가지로 나누어 3번에 걸쳐 한해를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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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짐은 무겁고 갈 길은 멀다는 뜻을 가진 ‘임중도원(任重道遠)’이 올해의 사자성어가 되었다는데, 독자 여러분들은 어떻게 한해를 보내셨나요? 한해를 마무리 하며 그리고 새로운 한해를 준비하며 교회와 단체와 개인들에게 간증과 감사가 넘쳤으면 좋겠습니다. 아멘넷은 올해 15주년 행사를 치렀습니다. 오랜만에 치룬 집회에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먼저 교회에 대해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키워드는 광야, 연합, 부임, 분열, 이동입니다.

 

1.

 

먼저 광야입니다. 뉴욕과 뉴저지 교계에서 최근 부흥한다는 몇 교회 소식을 듣기도 했지만, 대부분 한인교회가 교인의 수와 재정적인 면에서 후퇴하고 있습니다. 후퇴의 이유는 일반 언론을 통해서 통계가 계속 발표되고 있지만 미국에 한인이민 유입이 중단되었으며, 개신교만이 아니라 시대적으로 종교가 쇠퇴하고 있는 조류도 무시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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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넷이 기회가 될 때마다 비슷한 논조를 가지고 있는데 이런 소식을 알리는 이유는 힘 빠지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경계로 삼고 반등의 기회를 가지기 위해서입니다. 전체적으로 교회들이 쇠퇴하고 있는데 교계의 단체들이 그리고 교회들은 예전과 똑같은 방법으로 사역한다면 어려워질 것입니다.

 

박동건 목사(CRM Korea 대표)가 교회 활성화 세미나를 인도하며 LA에서 나타나는 현상을 소개했는데 규모가 작은 교회는 교인 수적으로 그리고 재정적으로 줄어들어 문 닫는 교회가 속출하고 있으며, 큰 규모의 교회들도 교인의 숫자는 적게라도 늘지만 재정은 늘어나지 않아 작은 교회나 큰 교회나 힘들기는 마찬가지이라고 소개했습니다.

 

2.

 

연합입니다. 외적 환경이 어려운 상황가운데 올해 뉴욕과 뉴저지에서 교인 50명 내의 작은 규모의 교회들이 비용을 줄이고 사역을 활성화하기위해 연합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드러난 예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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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는 심령이가난한교회(이종태 목사)와 생명샘교회(김영인 목사)와 연합했습니다. 심령이가난한교회가 지난 10월부터 생명샘교회가 있던 더글라스톤으로 이전하여 연합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연합의 계기는 무엇일까요? 이종태 목사는 △개척 9년이 되었으나 교회에 성장이나 부흥이 멈추고 오히려 둔화되는 시점에 이르렀기에 새로운 전환점을 찾기 위해 △재정적 어려움 극복을 위해 △연합으로 인력과 재정이 늘어나 사역의 활성화를 위해서 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종태 목사는 앞으로 교회연합의 모범이 되며, 자연스럽게 두 교회가 하나가 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두 교회가 같은 교단, 같은 노회이기에 큰 어려움은 없을 듯합니다. 이종태 목사는 “앞으로 교회가 살아남기 위하여서는 교회의 연합과 공동사용 사역센터를 중심으로 하는 연합사역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연합을 적극 추천했습니다.

 

뉴저지에서는 시나브로교회(박근재 목사)와 그레이스장로교회(한동원 목사)가 시범적인 2달간의 연합 끝에 효과를 확인하고 “겨자씨 교회연합 공동체”를 구성했습니다. 두 교회가 속한 교단은 남침례교와 ARPC이기에 연합이 쉽지 않았을 텐데 담대하게 나아갑니다. 박근재 목사는 연합의 모습을 “공동체 안에 두 교회가 공존하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박 목사는 “마치 미연방정부(겨자씨 교회연합 공동체) 아래 주 정부(두 교회)가 있는 것과 같지만, 구속력이 없기에 어찌 보면 미합중국보다 EU(유럽공동체)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겨자씨'로 공동체 이름을 결정한 이유를 설명하며 “아주 작은 씨(소형교회)이지만, 자라면(여러 교회들이 연합하면) 새들이 와서 쉴 수 있는 나무(교회연합 공동체)가 되기 때문”이라며 “즉 연합을 통해서 확장하는 하나님의 나라를 상징한다”고 소개했습니다. 이런 형태이기에 통합까지 기대하는 뉴욕 케이스와는 조금 성격이 다르며, 두 교회 외에 다른 교회에도 공동체는 오픈되어 있는 것입니다.

 

물론 이전에도 비슷한 시도는 많았습니다. 하지만 오늘날 많은 소규모 교회들이 렌트비에 눌려 다른 사역은 엄두도 못내며 어려워하고 있지만 교회 외적환경이 나아질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 가운데 연합은 시대적인 필요에 적응하는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적인 면만 고려하는 연합은 한계가 있을 것입니다. 교회의 사명을 잊지말아야 하며, 이 시대에 필요한 사역이 무엇인지 계속하여 질문해야 합니다. 그리고 어려울수록 수적성장을 위해 전해지는 달콤한 메시지보다 성경말씀 그대로가 담대히 전해지는 교회가 성도들의 신뢰를 받고 결국 성장한다고 믿습니다.

 

3.

 

부임입니다. 역사도 깊고 규모도 있어 뉴욕의 교회를 말할 때 늘 앞에 나오는 교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2018년 말인 지금 당장 교인 수나 재정규모로 순서를 매긴다면 그 순위가 많이 바뀔 것입니다. 교회를 정체하거나 후퇴하게 만든 것은 외부적인 도전보다 교회내 분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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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는 프라미스교회 허연행 목사가 담임목사로 취임했습니다. 6월에는 뉴욕장로교회에서 김학진 목사가, 12월에는 퀸즈한인교회에 김바나바 목사가 담임으로 취임했습니다. 허연행 목사는 장기간 부목사로 사역하다 담임목사로 취임했지만, 나머지 두 분의 목사는 전임 목사가 교회 내에 불화가 있어 떠났으며 청빙을 통해 왔습니다.

 

흥미 있는 것은 새로 뉴욕에 온 김학진 목사와 김바나바 목사는 신학적으로는 보수이지만 불타는 뜨거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성향도 있겠지만 김학진 목사는 성령의 역사가 절실히 필요한 선교지인 인도네시아에서 장기간 목회를 했으며, 김바나바 목사도 선교사로 사역했습니다. 하지만 김학진 목사는 보수 신학교와 보수교단에서 안수를 받았으며, 김바나바 목사도 순복음계열 교단에서 안수를 받았지만 보수적인 침례신학교에서 오랫동안 공부했습니다. 이런 계열의 목사는 퀸즈장로교회 김성국 목사도 마찬가지입니다. 4교회가 뉴욕교계의 든든한 기둥이 되어 뉴욕교계에 뜨거운 불을 지피기를 기대합니다.

 

뉴욕장로교회가 부흥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퀸즈한인교회와 뉴욕장로교회를 기도하며 지켜볼 것입니다. 두 교회가 안정적으로 성장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 옛날의 위상을 뛰어넘어 뉴욕교계를 대표하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교회가 될 것을 믿습니다.

 

4.

 

분열입니다. 뉴저지를 대표하던 교회였던 한소망교회와 팰리세이드교회 담임목사들이 교인과의 불화로 올해 교회를 떠났습니다. 두 교회는 모두 재정난에 처해있으며 팰리세이드교회는 교회 건물이 넘어갈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뉴욕에도 아직 분쟁중인 교회들이 있습니다.

 

5.

 

이동입니다. 아름다운교회 황인철 목사가 교회를 떠났습니다. 흔히 보는 케이스가 아니어서 놀랐습니다. 교회분쟁도 없는데 떠나 놀랐습니다. 교인들이 담임목사가 떠나는 것을 반대해서 놀랐습니다. 다른 교회로부터 청빙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사임해서 놀랐습니다.

 

황인철 목사는 하나님과 자신의 관계에서 이루어진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름다운교회에서 자신의 임무는 여기까지며 이제 새로운 비전과 열정으로 사명을 감당할 새 지도자가 세워져야 한다는 확신을 주셨기에 순종하는 것이라며, 자신에게도 힘든 결정이었고 소개했습니다.

 

경우는 조금 다를지 모르지만. 손태환 목사도 지난 10여년 동안 사역했던 뉴저지 세빛교회에서 떠났습니다. 자신의 역할이 여기까지이며 교회를 위해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사임의사를 밝혔습니다. 교회에서는 휴가를 통해 손 목사가 새로운 목회지를 찾을 기회를 배려했으며, 그 기간 동안 손태환 목사는 시카고 기쁨의교회에서 청빙을 받았습니다.

 

세상적인 모습의 이동으로 비난을 받는 것이 아니라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서로 존중하는 이런 케이스가 더욱 많아졌으면 합니다.  

 

6.

 

성호영 목사가 하나님이기뻐하시는교회를, 구미리암 목사가 목회적돌봄선교교회를, 김주동 목사가 뉴욕에서 뉴저지로 옮겨 갈보리채플을 개척했습니다. 퀸즈연합장로교회 배찬호 목사와 뉴욕충신교회 안재현 목사가 위임예배를 드렸습니다. 뉴저지초대교회에 부임한지 1년 된 박형은 목사가 성도들의 지지를 받아 위임목사가 되었습니다.

 

베이사이드장로교회(이종식 목사)가 예배당 증축하고 감사예배를 드렸으며, 뉴욕동양제일교회가 친구교회(빈상석 목사)로 이름 바꾸고 리틀넥으로 교회를 이전했으며, 리빙스톤교회(유상열 목사)가 베이사이드로 교회를 이전하고 감사예배를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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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 허연행 목사에게 상징적인 열쇠를 전달하는 김남수 목사

 

프라미스교회는 김남수 목사가 원로목사에 추대되고 허연행 목사가, 메트로폴리탄연합감리교회에 한영숙 목사가 은퇴하고 김진우 목사가, 뉴저지만나교회는 김동욱 목사가 원로목사에 추대되고 강남수 목사가, 땅끝교회도 유재도 목사가 은퇴하고 한순규 목사가 담임목사로 취임했습니다. 또 뉴저지 예수마을교회 김진호 목사가 65세에 목회에서 은퇴했습니다.

 

아직 취임예배를 드리지 않았지만 후임자들이 알려졌습니다. 목양장로교회 송병기 목사 후임에 허신국 목사, 새가나안교회 이병홍 목사 후임에 최요셉 목사, 뉴욕베데스다교회 김원기 목사 후임에 최현준 목사 등입니다.

 

뉴욕남교회 박치순 원로목사, 아스토리아한인교회와 롱아일랜드한인교회 설립자 김성남 목사, 뉴욕한샘교회 차풍언 목사, 뉴욕교회 김은철 목사, 전 미주장신대 학장 최양선 목사, 뉴저지순복음안디옥교회 이은혜 목사, 한민자선선교회를 설립자 정규석 목사가 별세했습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의 어머니인 김선실 목사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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