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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 ABC" 5회 토크 - 이민자 감소만 탓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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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19-02-28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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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토크쇼 "프레스 ABC" 5회 방송이 2월 27일(수) 오전 11시(미동부시간) 방송됐다. "프레스 ABC"는 아멘넷(대표 이종철), 복음뉴스(발행인 김동욱), CSN(사장 한은경) 등 3사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공개 토크쇼로 지난해 9월 첫 방송을 했다. 

 

"프레스 ABC" 방송은 아멘넷과 복음뉴스에서 돌아가며 주제를 정하고 있는데, 1월과 2월은 아멘넷에서 “한인이민교회 어디에 서 있는가?”와 “이민자 감소만 탓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오늘의 한인이민교회를 진단하고 내일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1월 방송에서는 사회 CSN 한은경 사장, 고정 패널로는 아멘넷 이종철 대표와 복음뉴스 김동욱 발행인, 그리고 게스트로 뉴저지 시나브로교회 박근재 목사가 참가하여 △한인이민교회의 오늘의 현황 △한인이민교회의 후퇴의 이유 △생존의 방법으로 작은 교회들의 연합 △미자립교회의 현실과 교계지원 등에 대해 나누었다.

 

 

2월 방송에는 “이민자 감소만 탓할 것인가?”라는 주제대로 걱정만 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 대책에 대해서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송은 고정 패널들의 부상투혼 속에 게스트로 출연한 베이사이드장로교회 이종식 목사의 여러 이야기를 듣는데 집중했다.

 

1.

 

이번 방송의 내용은 크게 그림을 그리면 “이민자 감소만 탓할 것인가?” 라는 제목에도 나오듯이 이민이 안온다면 무엇이 그것을 대신할 것인가를 고민할 때 △더욱 차세대에 대한 투자 △백세시대를 맞이하여 시니어들의 역할 증대 △교회를 다니지 않는 영혼에 대한 전도 △일당백의 역할을 할 성도들의 변화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어려운 교계와 교회 상황 속에서 미래지향적이고, 위기돌파적이며, 서로 돕는 교계분위기가 절실하다는 것이다. 한 예로 뉴저지 러브뉴저지 운동의 방향성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이다. 교계기관에서도 연례행사를 위기의식을 가지고 진행할 필요가 있다.

 

물리적인 수치가 빨간불이 들어올 뿐만 아니라 시대의 영적인 상황은 더욱 암울하다. 반성경적인 시대상황과 세속주의와 인본주의의 물결 속에 더욱 성경의 말씀에 교회로 세우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작은 교회들의 연합도 생존의 방법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성경적인 공동가치를 추구해야 한다. 

 

한인이민교회의 미래를 생각할 때 왜 미국 그것도 뉴욕과 뉴저지에 있는지 하는 존재의 이유를 고민해야 한다. 한인교회들은 게토화 된 모습에서 벗어나 다민족교회 지향, 미국교회들과 연합, 지역에서의 다민족선교 등도 지향해야 한다. 예루살렘교회의 박해를 통해 안디옥교회가 등장하고 세계에 복음이 전달된 것처럼 이런 위기를 통해 한인교회들의 역할이 확장되어야 한다.

 

2.

 

다음은 이종식 목사의 발언을 정리했다.

 

한인교회 교인들이 감소하는 것이 전국적으로 퍼져나가는 현상인 것을 집회나 세미나를 인도하러 가면 보게 된다. 그런데 이민은 감소되지만 한인들이 준다는 말은 맞지 않다. 이민은 오지 않지만 2~3세들이 아이들을 낳으면 그들도 한인이다. 다른 동양인 이민자 같이 시민권 가지고 태어나도 백인들과는 달리 한인들은 자기 정체성을 찾아 자신들이 커뮤니티로 돌아온다. 그런 2~3세들을 볼 때 한인들은 줄어드는 것은 아니고 점점 늘어난다고 본다. 한인 2~3세들을 보면 한국과는 달리 애들을 많이 낳는다. 이민 1세들이 이민을 안오니 교회가 노령화되지만 2-3세와 협력하면 교회가 젊어질 수 있다. 

 

만약에 교회들이 해외선교에만 힘을 쓰고 국내교회 아이들에게 신경을 쓰지 않으면 여기가 선교지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교회 안을 먼저 튼튼히 하고 밖으로 나아가야 한다. 애들은 가르치면 자라난다. 집중적으로 아이들을 전도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교회에서 아이들에게 한글과 영어 가르치고 전도하면 애들이 부모를 데리고 와서 교회가 성장한다. 아이들 부모는 젊기에 교회가 젊어진다. 그런 분들이 와서 노년과 중년과 청년들이 균형있게 성장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가 할 일은 지금부터라도 씨를 심어서 몇십년 앞을 바라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민이 안온다고 손을 놓지 말고 20-30년 후에 맺을 열매를 보고 투자해야 한다.

 

해외선교도 물론 해야 하지만 국내선교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고 교육을 더욱 그렇다. 애들은 프로그램이 좋으면 교회에 잘온다. 애들이 오면 하나님을 가르친다. 요즘은 애들이 우상이다. 부모들이 다른 사람들의 말은 안들어도 애들 말은 듣는다. 아이가 좋다고 하면 부모도 교회에 등록을 하는 시대가 되었다. 이런 경향에 맞추어 아이들 교육도 전도와 선교 마인드를 해야 한다.

 

아이들을 교육시키려면 반드시 제반요건을 갖추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베이사이드장로교회도 좋은 환경에서 시작한 것이 아니다. 장년들이 없으니 기도하다 보니 부모들이 아이들 케어가 필요한 토요일에 여전도사 한 분과 아이들을 위한 한글 프로그램을 시작한 것이다. 당시 전도사는 한글 실력은 시원치 않았지만 아이들을 반드시 전도해야겠다는 뜨거운 열정이 있었다. 그리고 돕는 사람도 나오고 장년은 몇 명 안되는데 아이들은 50명으로 성장했으며, 아이들이 부모들을 전도해 교회가 바뀌어 갔다.

 

아이들에게는 환경보다는 사명있는 교사가 필요하다. 처음에 주택 지하실에서 예배드리다가 아이들이 늘어나니 주민이 신고해서 태권도 도장으로 장소를 옮겼다. 어른들은 따라오지 않은 사람도 있었지만 아이들은 다 따라왔다. 그때 느낀 것은 아이들은 환경을 상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놀라운 것은 예배실이 하나밖에 없어 좁은 복도와 화장실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다. 하지만 아이들은 선생님이 열심히 가르치는 모습에 은혜를 받고 부흥했다. 저는 어떤 환경도 사명만 있다면 초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요즘 교회들이 토요학교들 많이 하는데 6개월 해보아도 열매가 없다. 1년을 해 보니 나가는 것만 있고 들어오는 것이 없기에 중단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보고 안타깝다. 씨를 심으면 추수할 날은 하나님이 정하신다. 낙담하지 않고 계속하면 가능하다고 믿는다. 1991년 교회를 개척하고 토요학교를 동시에 시작했다. 아이들은 자란다. 그 아이들이 자라 중년층이 되었다. 개척초기에는 연약한 교회에 어른들은 오기가 힘드니 애들을 전도하겠다고 생각하며 토요일 돌아다니는 애들을 모아서 시작했다.

 

10년 전부터 대형교회를 이루는 것은 하나님의 어떤 특별하신 뜻이 있어야 하지만, 중형교회는 기도하면서 전략을 잘 짜서 구령의 열정을 가지고 전도하면 가능하다고 본다. 그래서 세미나를 통해 경험과 목회 노하우를 계속 나누고 있다. 그리고 1인1불 건축헌금을 통해 모아진 헌금을 우리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절반은 선교와 개척교회에 돕는데 사용한다. 몇 만불씩 모게지도 내주고 했는데 1회성으로 도움이 되었지만 큰 효과는 없다고 생각하고, 개척교회에 파타임 전도사와 반주자 등 교회가 실질적으로 필요한 부분의 인건비를 돕고 있다.

 

제가 강조하는 전도는 은혜를 받았으면 생활에 돌아가서 하나님의 덕을 선전하고 행위로 보여주고 해서 믿지 않는 자를 교회에 데리고 오라는 것이다. 그렇게 하려면 많이 희생해야 한다. 얼마나 직장에서 모범을 보여야 직장 동료를 교회에 데려올 수 있겠는가? 요즘 통계는 전도지 1백만 장에 1명을 전도한다고 한다. 하지만 열심히 전도하는 모습을 보고 은혜받고 교회에 오는 사람이 더 많은 것이 놀랍다. 애석한 것은 우리교회에 전도한 사람이 다른 교회에 출석하는 교인인 경우가 있다. 자기 교회에 오면 시험받으니 오지 말라는 것이다. 교회가 내부적으로 먼저 은혜롭게 되어야 자신있게 전도할 수 있다.

 

앞으로 교회를 나오라고 불신자들에게 부탁을 안하고 불신자가 나도 멤버가 되기 원하는 교회로 바꾸고 싶다. 방법은 교회가 나누어 주는 교회가 되고, 2세들을 책임지는 교회가 되고, 커뮤니티 센터의 역할을 하며 사람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다면 유익이 되니 멤버가 되게 해 달라고 할 것이다. 그때 오는 사람들을 양육해서 제자로 만들면 좋다.

 

한인교회가 고령화된다. 시니어들이 건강하고 그래서 얼마 전에는 내규 은퇴연령을 70세에서 75세로 바꾸었다. 졸지에 저도 그렇게 되었다. 하지만 우스개 소리로 성경 읽는 것이 이상하면 대번에 은퇴하자고 했다. 나이가 든 사람에게 기회를 주면 젊은 사람은 어떻게 하는가 하는 질문이 나올 수도 있다. 하지만 교회가 할 일이 많다. 교회 각 부서를 통해 봉사할 수 있도록 하고, 그리고 교회밖에서 실버선교에 참가한다면 교회에서 지원하고, 또 본교회가 선교를 갈 때 그분들을 모시고 간다. 목사의 책임은 많은 성도들에게 일감을 주어야 한다. 제 은퇴연령은 75세가 아니라 더 이상 성도들에게 일감을 못줄 때라고 생각을 한다. 일감을 못준다면 퇴보한 것이고 은퇴할 때이다.

 

3.

 

"프레스 ABC"의 "ABC"는 A(아멘넷), B(복음뉴스), C(CSN) 등 3개사의 이름을 의미하며, 또 기본을 잃어가는 이때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3사는 한인 이민 교계에 바른 여론을 선도하고, 교계의 문제점들을 진단하고 개선책을 제시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공개 토크쇼 "프레스 ABC"를 공동제작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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