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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장로교회, 종교개혁 5가지 강령이 들어있는 찬양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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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ㆍ2020-10-3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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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장로교회(김성국 목사)는 종교개혁 503주년 주간을 맞이하여 10월 28일(수) 저녁 예배를 종교개혁 5가지 강령이 들어있는 찬양예배로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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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예배는 메시지와 찬양이 잘 조화되어 큰 파급력을 가져왔다. 특히 김성국 목사는 1인극 같이 온몸으로 “오직 성경으로”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리고 일상의 시기라면 퀸즈장로교회가 자긍심을 가지는 대규모 합창단이 순서를 맡았겠지만 팬데믹으로 인해 찬양은 합창이 아니라 연주가 주를 이루었다. 그리고 예배 진행을 통해 종교개혁은 또한 찬양의 개혁이었음을 알게 했다.

 

0. 종교개혁과 찬송

 

진행은 최원일 장로가 맡았다. 최 장로는 종교개혁의 주역인 마틴 루터의 삶에서부터 종교개혁 5가지 강령에 대해 설명하고 준비된 메시지를 전했다. 최 장로의 발언 내용을 중심으로 찬양예배를 소개한다.

 

오직 성경,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그리스도, 오직 하나님께 영광 등 오직을 외치는 종교개혁은 여러 면에서 큰 변화를 가져왔다. 중세시대 암흑기는 말씀뿐만 아니라 찬송도 죽어있던 말 그대로 암흑의 시대였다. 신학자이자 음악가인 마틴 루터가 종교개혁을 일으키기 까지 1,200년 동안 일반인은 찬송가를 부르지 못했다. 363년 라오디게아 종교회의와 563년 브라가 회의의 결정에 따라 개인은 찬송을 작사작곡하지 못하게 되었다.

 

교회가 임명한 신부들과 깨끗하다가 여겨지는 아이들만 찬송을 부르게 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빈 소년합창단과 파리 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은 바로 이러한 시대적인 배경에 의해 탄생하게 되었다. 중세시대에는 라틴어로만 찬송을 불렀기에 일반 성도들은 무슨 뜻인지 알지 못한 채 예배시간에 찬양하는 성가대를 구경하거나 이해가 안되는 찬양을 듣고 있어야 했다. 라틴어로 찬양하는 것이 품위가 있고 수준이 높다고 생각했기에 찬송은 점점 더 어렵고 화려해져만 갔고, 결국 음악 훈련을 받은 소수의 사람들만 찬송을 부르게 되었다. 루터는 음악은 신앙을 지키고 영혼을 맑게 하는 하나님의 가장 큰 선물이요 축복이라고 말하며 사람을 움직이는 찬송의 능력을 믿었다.

 

루터는 매우 가정적인 사람이었다. 때로는 손님까지도 함께 가정예배를 드리고 퓰룻과 류트, 지금의 기타와 같은 악기를 직접 연주하면서 자녀들과 찬송을 부르는 것을 매우 좋아했다. 그래서 그는 직접 독일어로 찬송을 많이 작사했다. 반주 없이 간단한 멜로디로 작곡까지 했다. 때로는 익숙한 독일 민요에 가사를 바꾸어 부르는 콘트라팍툼이라는 장르를 사용하기도 했다. 일제강점기에 애국가 가사를 스코트랜드 민요 올랭 사인에 맞추어 불렀던 것이 콘트라팍툼의 한 예라고 할 수 있다.

 

루터의 개혁으로 누구나 찬송가를 작사작곡을 할 수 있게 되었고 라틴어가 아닌 모국어인 독일어로 찬송가를 만들어 누구나 찬송을 부르며 예배에서도 적극적으로 부르게 되었다. 코랄이라고 불리는 오늘날 개신교 회중 찬양은 바로 이 같은 루터의 개혁을 통해 자리를 잡게 되었다.

 

1. 오직 은혜로

 

성경은 아무 자격이 없고 죄인인 우리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오직 그리스도의 보혈로 구원을 선물로 받았다고 말씀하신다. 그렇다. 영원히 죄 가운데 죽은 우리를 하나님은 놀라우신 은혜로 구원해 주셨다. 지금 이순간도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고 이 자리에 설수 없음을 고백한다. 그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합니다. 

 

오재혁 집사의 바이올린과 김정윤 권사의 오르간 연주로 “나 같은 죄인을 살리신”을 찬양했다.

유튜브 영상으로 바로가기: https://youtu.be/q4JmaNXpdEM?t=1123

 

2. 오직 믿음으로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로마서 1:17 말씀은 루터에게 인간은 선행과 공로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죄로 부터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오직 믿음으로 얻는 의임을 고백한다. 평생을 하나님의 손에 이끌려 살았던 루터, 죽음에 임박한 그의 기도는 이랬다. “당신의 손에 나의 영혼을 맡깁니다. 당신은 나를 구원하셨습니다. 주님, 당신은 신실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송소영 집사의 오르간 연주로 “오 신실하신 주”를 찬양했다.

유튜브 영상으로 바로가기: https://youtu.be/q4JmaNXpdEM?t=1483

 

3. 오직 성경으로 

 

종교개혁 당시 일반인들은 성경을 소지할 수 없었다. 루터 자신도 대학교에 가서야 성경을 처음 보았을 정도로 사람들은 쉽게 성경을 접할 수 없었고, 사제들만을 위해 모두 라틴어로 쓰여 있었기에 일반인들은 성경을 구한다고 해도 읽을 수 없었다. 독일어로 번역된 성경책이 있기는 했지만 너무 어려웠고 손으로 필사하다 보니 가격도 너무 비싸 장벽이 아주 높았다. 루터는 시장의 상인들, 하녀들, 농부들도 읽을 수 있는 쉬운 독일어로 성경을 번역함으로 스스로 성경을 읽고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개인의 영성이 업그레이드되고 교회가 개혁되기를 원했다. 성경만이 진리이기에 루터는 ‘말씀으로 돌아가자’고 외쳤다. 

 

설교: 오직 성경으로(디모데 후서 3:15-17)

유튜브 영상으로 바로가기: https://youtu.be/q4JmaNXpdEM?t=1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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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국 목사는 강대상에서 하는 전통적인 설교가 아니라 온 몸을 사용하는 1인극 같이 마틴 루터가 구원을 찾아 나서고 마침내 성경에서 그것을 찾는 과정을 열정적으로 전했다.

 

마틴 루터는 수도사가 되겠다고 수도원에 왔지만 마음에 평강이 없었다. 그래서 주위의 권고대로 열심히 기도했으며, 금식도 했으나 여전히 평강은 없었다. 당시 교황청의 가르침대로 헌금을 해도 구원의 기쁨이 없었으며, 아무리 고행을 해도, 사제들의 가르침 속에도 구원이 없었다.

 

그런데 로마서 1:17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라는 말씀 속에서 마침내 구원의 길을 발견했다.

 

그리고 “이 놀라운 생명의 빛을 나 혼자 가질 수 없어. 나는 이것을 환히 들 것이다. 나는 이 어둠의 땅에서 성경이 유일한 생명의 길이고 진리이며, 성경을 통해 천국을 갈 수 있으며, 성경은 하나님의 뜻이라고 외칠거야”라고 외쳤다. 그리고 제국의회의 소환을 받아도 루터는 두려워하지 않고 오직 주님만 의지하며 “나는 타협하지 않으리라. 오직 성경을 들고 이 길을 가리라”고 외친다.

 

김성국 목사는 성경을 들고 이렇게 마무리했다. “오직 성경이다. 오직 구원의 길은 성경에 있다. 교훈도 책망도 의도 성경에 있다. 하나님의 사람이 온전한 삶을 살 수 있는 그 가르침이 성경에 있다. 오직 성경이다.”

 

4. 오직 그리스도

 

‘비아 돌로로사’는 슬픔의 길, 고난의 길이라는 뜻으로 예수님이 본디오 빌라도의 재판정에서부터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를 향해 걸어 가신 길을 말한다. 슬픔의 길, 고난의 길, 십자가의 길이지만 우리에게는 생명의 길이다. 십자가를 질 수 있나? 지금 주님이 나에게 묻고 계신다.

 

오재혁 집사가 바이올린 연주로 “비아 돌로로사”를 찬양했다.

유튜브 영상으로 바로가기: https://youtu.be/q4JmaNXpdEM?t=2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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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의 주권 아래서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 한다. 루터는 엎드려 마룻바닥을 닦는 하녀도 화려한 의자에 앉아있는 교황과 똑같이 하나님의 뜻 안에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성직자들만 하나님이 부르신 것이 아니라 우리 각자 거룩한 부르심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고 믿었다.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이단비 집사의 오보에 연주와 최미희 권사의 오르간 연주로 “주님께 영광”을 찬양했다.

유튜브 영상으로 바로가기: https://youtu.be/q4JmaNXpdEM?t=2680

 

6. 내 주는 강한 성이요

 

독일의 작곡가 멘델스존은 종교개혁 300주년을 기념하여 교향곡을 작곡하고 ‘종교개혁’이라는 제목을 붙여 본인의 직접 지휘로 초연을 했다. 멘델스존의 교향곡 5번의 4악장에는 귀에 익숙한 선율이 들린다. 루터가 작사작곡한 ‘내 주는 강한 성이요’의 선율이 주제가 되어 4악장의 전개를 이루고 있다.

 

송소영 집사의 오르간 연주와 김정윤 권사의 피아노 듀엣으로 멘델스존의 교향곡 5번의 4악장을 연주했다.  

유튜브 영상으로 바로가기: https://youtu.be/q4JmaNXpdEM?t=3313

 

루터의 영향력이 점점 확산되자 로마제국 카를 5세는 보름스에서 제국의회를 열고 루터를 직접 소환해서 종교개혁 주장을 철회하려는 계략을 짠다. 루터의 친구들은 루터를 이단으로 몰아 화형에 처할 수도 있고, 오가는 길에 살해할 수도 있으니 루터에게 가지 말라고 강하게 만류한다. 그러나 루터는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는 시편 46편 말씀에 큰 감동을 받아 ‘내 주는 강한 성이요’를 작사작곡해 부르면서, 지붕에 기왓장 같이 많은 마귀들이 기다리고 있다 해도 보름스에 가겠다며 결연히 목숨을 걸고 떠난다.

 

그리고 이 찬양은 1940년 부활절 아침 평양 산정현교회에도 울려 퍼진다. 신사참배를 끝까지 거부하는 주기철 목사를 체포하기위해 일본 경찰들이 교회 안팎에 서있는 상황에서 주 목사와 성도들은 멈추지 않고 ‘내 주는 강한 성이요’를 찬양하며 일사각오의 신앙을 지켰다. 루터가 목숨을 걸고 지키려 했던 진리, 주기철 목사가 목숨을 걸고 타협하지 않았던 진리, 이제는 우리가 그 진리 안에서 하나 되어 ‘내 주는 강한 성이요’를 불러야 할 때가 왔다.

 

퀸즈장로교회 성도들의 ‘내 주는 강한 성이요’ 찬양

유튜브 영상으로 바로가기: https://youtu.be/q4JmaNXpdEM?t=3546

 

하나님의 자녀들인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낙심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어떤 상황에서 하나님만을 바라보는 자들이 바로 우리 남은 자들이기 때문이다.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이 우리의 미래를 열고 계시다. 종교개혁은 이미 끝난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다. 나부터 내 안에서 참된 회개와 부흥으로 예배와 말씀을 통해 새롭게 시작되는 것이다. 이는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력으로 되지 아니하며 나의 영으로 오직 성령으로 된다고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어두운 곳에 복음의 빛을 비추며 세상을 향해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는 편지가 되어서 하나님의 시선이 향하시는 곳으로 우리는 우리 교회는 계속 달려갈 것이다.

 

퀸즈장로교회 성도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결단하는 마음으로 “내 주는 강한 성이여”를 찬양했으며, 다민족 회중의 목사들이 종교개혁 5대 강령을 하나씩 맡아 기도를 인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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