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장로교회의 뚝심... 캄보디아 벧엘국제학교, 유·초등 넘어 대학 설립 조준 > 뉴스

본문 바로가기


뉴스

퀸즈장로교회의 뚝심... 캄보디아 벧엘국제학교, 유·초등 넘어 대학 설립 조준

페이지 정보

탑3ㆍ2025-12-04 19:22

본문

[기사요약] 퀸즈장로교회가 설립한 캄보디아 벧엘국제학교가 지난달 25일 중학교 과정을 공식 개설했다. 현지 교육청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전문 교사 12명을 신규 배치하여 체계적인 교과 수업을 시작했다. 학교 측은 향후 고등·대학 과정까지 확장해 캄보디아 내 통합적 기독교 교육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7880998eeffec5e293dc573271cdea3a_1764894056_03.jpg 

 

7880998eeffec5e293dc573271cdea3a_1764894049_49.jpg
▲지난 11월 25일 열린 캄보디아 벧엘국제학교 중학교 과정 입학식에서 리 분나 시엠립 교육감 등 주요 내빈과 교사진이 참석해 테이프 커팅을 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리고 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 했다. 낯선 선교지에서 10년, 20년을 내다보고 시스템을 심는 일은 결코 만만한 과제가 아니다. 단발성 구호 활동이 아닌, 다음 세대를 길러내는 ‘학교’라는 토양 위에 굳건히 뿌리를 내린 현장이 있다. 캄보디아 시엠립(Siem Reap)에 위치한 벧엘 국제학교(Bethel International School)가 유치원과 초등 과정을 넘어 본격적인 중등 교육의 닻을 올렸다.

 

벧엘 국제학교는 지난 11월 25일 오전 8시, 중학교 과정 입학식 및 개학식을 열고 교육 선교의 새로운 챕터를 열었다. 퀸즈장로교회가 파송한 이일훈 목사와 박수영 선교사의 지도 아래 다져온 교육 사역이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학교 행사를 넘어 지역 사회의 축제로 치러졌다. 행사장은 예상을 뛰어넘는 인파의 학부모들로 가득 찼으며, 이는 벧엘학교가 이미 지역 내 신뢰받는 교육기관으로 자리 잡았음을 증명했다.

 

7880998eeffec5e293dc573271cdea3a_1764894093_22.jpg
 

지역 사회와 정부의 전폭적 신뢰 확보

 

주목할 점은 현지 정부의 반응이다. 이날 입학식에는 리 분나(Ly Bunna) 시엠립 교육청소년체육부 교육감이 직접 참석했다. 교육국 관계자, 경찰서장, 보건소장 등 지역 행정 지도자들까지 자리를 함께해 무게감을 더했다. 리 분나 교육감은 "벧엘국제학교가 작년보다 더욱 성장했다"고 평가하며, 특히 "학부모들의 밝은 표정과 참여가 매우 인상적이다. 학교가 지역 교육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기대를 표했다.

 

이는 선교지 학교가 흔히 겪는 ‘그들만의 리그’를 탈피했다는 신호다. 행사 후 이어진 오찬에서 교육청 관계자와 학교 스태프들은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유대를 강화했다. 퀸즈장로교회 본국에서 보내온 축하 영상 또한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7880998eeffec5e293dc573271cdea3a_1764894134_1.jpg
 

7880998eeffec5e293dc573271cdea3a_1764894137_35.jpg
 

전문성 담보된 12명의 특과 교사 배치

 

학교의 내실은 커리큘럼과 교사진에서 드러난다. 벧엘 국제학교는 현재 총 28명의 교직원이 사역 중이며, 이번 중학교 과정 개설을 위해 12명의 전문 과목 교사를 새롭게 배치했다. 이들은 크마에(국어), 영어, 수학은 물론 역사, 지리, 생물·지구과학, 물리, 화학 등 총 12개 과목을 전담한다.

 

수업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 8시간 정규 과정으로 빡빡하게 돌아간다. 각 과목 전문가가 학생들의 기초부터 심화 학습까지 체계적으로 지도하는 구조다. 학교 측은 정규 과정 개설 전인 9~10월, 인근 초등학교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무료 공개수업을 진행하며 중등 과정 연계를 위한 완충 지대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는 학생 수급과 적응을 동시에 고려한 전략적 행보다.

 

7880998eeffec5e293dc573271cdea3a_1764894153_22.jpg
 

대학 설립까지... ‘교육 선교’의 완성을 꿈꾸다

 

벧엘 국제학교의 시선은 중학교에 머물지 않는다. 학교 측은 향후 고등학교 과정은 물론, 전문대를 포함한 대학 과정 설립까지 준비하고 있다. 유치원에서 시작해 대학까지 이어지는 기독교 교육의 ‘수직 계열화’를 완성하겠다는 포부다.

 

이는 캄보디아 다음 세대를 복음과 지성으로 무장시키는 장기적인 선교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학교 관계자는 “캄보디아와 세계 선교에 기여하는 기관이 되기를 소망한다”며 지속적인 기도의 동역을 요청했다. 시엠립의 흙먼지 속에서 시작된 작은 학교가 이제 캄보디아의 미래를 책임질 거목(巨木)으로 자라나고 있다.

 

캄보디아 벧엘국제학교에 대한 문의는 퀸즈장로교회 해외선교위원회·벧엘국제학교 재단이사회 이메일(kapcqmission@gmail.com)로 하면 된다.

 

----------------------------------------------------------

구글 포토 앨범
아래 구글 앨범 링크를 누르시면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통해서 고화질 사진을 더 보실 수 있습니다. 원하시는 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photos.app.goo.gl/bdjFSuRrYUJWHHkU6

ⓒ 아멘넷 뉴스(USAamen.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로제

뉴스 목록

Total 12,159건 135 페이지
뉴스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미주웨슬리부흥전도단 신년성회 “다시 일어서라, 빛을 발하라” 2021-01-04
뉴저지동산교회, 이용걸 목사 초청 신년축복성회 2021-01-02
허연행 목사 “2020년 고난을 통해 하나님이 주시는 3가지 교훈” 2021-01-01
강원근 목사 “고난의 2020년, 성공과 실패를 구별하는 법” 2021-01-01
이종식 목사 “반석 같은 말씀을 기초로 삼는 새해가 됩시다” 2021-01-01
[2020년 결산] 팬데믹을 극복한 우리 모두가 승리자입니다! 2020-12-31
2021년 신년메시지: 뉴저지교협 회장 이정환 목사 2020-12-30
뉴욕나눔의집 노숙인 쉘터 구입을 위한 후원 이어져 2020-12-30
2021년 신년메시지: 뉴저지목사회 회장 이의철 목사 2020-12-29
문석호 목사, 팬데믹 가운데에서도 멕시코 유카탄 교육선교 2020-12-29
한준희 목사 “삶의 예배로 뱃살을 뺄 새해” 2020-12-29
2021년 신년사: 뉴욕교협 회장 문석호 목사 2020-12-26
미동부국제기아대책기구 2020년 마무리 월례모임 2020-12-26
원로 이용걸 목사, 주님의식탁선교회 성탄예배 인도 2020-12-26
이종식 목사 “예수님이 나의 구주이심을 고백합시다” 2020-12-24
성탄 메시지: 뉴저지교협 회장 이정환 목사 2020-12-24
필라 교회 성소에서 843일 피난 이민자, 마침내 감격의 자유 2020-12-23
2차 정부 추가 지원을 받기위한 모든 정보들 (이보교 제공) 2020-12-22
성탄 메시지: 뉴욕장로연합회 회장 송윤섭 장로 2020-12-22
UMC 한교총, 독자적인 활동 강화 - 52교회 연합 신년특새 2020-12-21
성탄 메시지: 뉴욕교협 회장 문석호 목사 2020-12-21
뉴욕나눔의집 쉘터 구입 후원의 밤에 뜨거운 후원이어져 2020-12-20
황상하 목사 “대림신앙, 기다림은 찾아감을 포함한다” 2020-12-19
뉴저지 남성목사합창단이 맨해탄에서 캐롤을 부른 이유 2020-12-19
교협과 목사회 등 뉴저지 8개 단체, 연말 연합 지역 봉사활동 2020-12-19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연락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