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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재정의 덫에 걸린 사명” 제48회 NCKPC 총회장 최병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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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19-05-2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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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장로교 한인교회 전국총회(NCKPC) 제48회 총회 및 전국대회가 “남은 자는 회복하는 자입니다” (욜 2:32, 롬 11:4~5)라는 주제로 5월 21~24일(화~금) 플로리다 올랜도 Rosen 플라자 호텔에서 열렸다.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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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목) 오후, 회무 처리를 통해 지난해 차기총회장에 당선된 최병호 목사(아틀란타 베다니장로교회)가 총회장이 됐다. 차기총회장은 지난해와는 달리 단독후보로 출마한 이재호 목사(휴스턴 한인중앙장로교회)가 투표없이 박수로 추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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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장 최병호 목사와 신임 인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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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서를 하는 총회장 최병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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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로 추대받은 차기총회장 이재호 목사
 

최병호 목사는 취임 인사를 통해 제48회 총회를 위해 수고한 관계자들을 치하했다. 그리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최 총회장은 “지난해 NCKPC 회원교회중 21%인 76교회가 회비를 냈다. 30%가 내면 108교회가 되며 예산이 14만 불이 된다. 재정이 모자라 사무총장에게 사례비를 못 드리는 일이 있으면 안되겠다”고 말했다. 최 총회장은 “사무총장 청빙위원회 구성안을 통과시켰는데 모든 것을 심사숙고해서 내년 총회때 잘 마무리 짓도록 하겠다. 부족한 사람을 위해 많이 도와 달라”고 인사했다.

 

최병호 총회장은 지난 회기 재정위원회 위원장이었다. 재정위원회는 2020년 예산을 작성하며 적자로 운영이 불가능하다며 사무총장에 대한 지출을 4만 불로 줄였다. 지난 회기 예산 87,500불 보다 반 이상을 줄인 것. 이에 따라 사무총장 박성주 목사는 사의를 표시했고, 새로운 임지를 찾을 때까지 사무총장직을 수행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총회에서 이 예산 안은 논란에 빠졌으며 2시간이 넘은 토론을 거쳐 압도적인 표차이로 부결되고 사무총장에게 기존대로 (8만불) 사례비를 지급하기로 결의했다.

 

결과를 떠나 미국장로교의 동성애 이슈가운데 교단내 보수적인 목소리를 내는 역할을 다하겠다는 한인교회 전국총회(NCKPC)의 충천했던 기세가 한풀 꺽였다. 당장 1년 뒤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모른다. 이익단체인 코커스로 거듭나며 미국장로교에서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겠다는 포부가 회원 교회들의 무관심으로 재정난에 빠져 좌초의 위기에 빠진 것. 재정 외에 혹 다른 정치적인 이유는 없는가 하는 총대들의 질문도 당연해 보인다.

 

절대절명의 위기의 순간에 NCKPC의 부름을 받고 안정적인 목회지를 던지고 사무총장으로 자리를 옮겨 변화의 중심에 서서 깃발을 들었던 박성주 목사 대신 (사례비가 반으로 줄어든) 자원봉사 성격이 더 많은 차기 사무총장이 그 역할을 제대로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최병호 총회장은 지난해 차기총회장 경선에서 “미국장로교가 태풍을 만났는데 하나님이 주신 경험을 통해 NCKPC를 살리고 미국장로교를 살리는 일을 하라는 하나님으로부터 소명을 받고 나섰다. 배가 위기일 때 세월호 선장처럼 배를 놓고 도망치지 않고 앞장서서 침몰하는 미국장로교라는 구멍난 배의 구멍을 막고 NCKPC를 우뚝 세우고 미국장로교를 이끌어 가는데 일익을 감당하려고 출마했다”고 출마사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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