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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성결신학대학교 제16회 학위수여식 “순교의 정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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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19-06-19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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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성결신학대학교 제16회 학위수여식 및 총장 이취임식이 6월 15일(토) 오전 11시 뉴욕수정교회(황영송 목사)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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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예배는 사회 조승수 목사(기획처장), 기도 이용우 목사(중앙지방회장), 설교 최경환 목사(미주성결교회 직전 총회장)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용우 목사는 “졸업생들에게 선지자 사명을 허락하였사오니 성결교단의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귀한 사역자사로서 목사로서 선교사로서 귀한 일을 잘 감할 수 있도록 성령께서 저들의 앞길을 인도하여 주소서”라고 기도했다.

 

직전 총회장 최경환 목사는 요한복음 21:1~11을 본문으로 “찢어지지 않는 그물이 되십시오”라는 제목의 설교를 했다.

 

최경환 목사는 중국 송대에 쓰여진 벽암록에 나오는 “줄탁동기(啐啄同機)”라는 사자성어를 소개했다. 병아리가 계란에서 나올 때 안에서 껍질을 깨는 소리가 줄(啐)이고, 그 소리를 듣고 동시에 어미가 껍질을 깨는 소리가 탁(啄)이다. 최 목사는 “모든 것들이 내가 만든 기회가 아니라 하나님이 기회를 주시고 그 일을 할 수 있도록 은혜를 주셨다”라며 “이 자리가 주님을 만나기위해 주님께 두드리는 시간, 주님이 나를 세우시기 위해 나를 위해 껍질을 깨시는 시간이 될 줄 믿는다”고 말씀을 전했다.

 

최경환 목사는 하나님의 일을 하는 자세에 대해 언급하며 “졸업생들이 걸레가 되기를 소원하라”고 했다. 자극적인 “걸레”라는 단어에 이유가 궁금해졌다. 그 설명이 이어졌다. 최 목사는 “걸레라는 것은 자기가 더러워져야 상대방에 깨끗해진다. 다시 말하면 양초가 빛을 발하려면 자기 몸을 태워야 하고, 소금이 맛을 내려면 물속에서 녹아야 한다. 그것이 우리 그리스도인의 삶이어야 하고 직분자의 삶이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자기가 더러워짐으로 말미암아 상대를 깨끗하게 해주는 것, 그것이 사역을 감당하는 그리스도인들이 가져야 할 분명한 자세”라며 주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를 설명해 나갔다.

 

최경환 목사는 처음에는 그물이 찢어졌지만 본문에서는 찢어지지 않는 그물을 베드로의 변화와 연결하여 설교 주제 말씀을 이어나갔다. 최 목사는 “졸업생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절대로 찢어지는 그물이 되지 말라는 것이다. 과거의 내 모습을 보면 내 뜻과 내 재주를 가지고 사람과 교회를 찢어놓는 그 사람이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나였던 것을 깨닫는다. 과거의 베드로 모습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그물이 될 수밖에 없었지만, 주님을 생각하고 헌신봉사에 앞장선다면 그물이 다시는 찢어지지 않을 것이다. 사람을 주님을 공동체를 상처내는 것이 아니라 성령충만의 은혜를 입어 주님이 주시는 그물을 가지고 찢어지지 않고 하나하나 세우는 여러분들이 되라”고 부탁했다. 

 

2부 학위수여식은 사회 황하균 목사(교무처장), 학사보고 황하균 목사, 학위수여, 시상, 총장훈화 및 파송기도 이의철 목사, 축사 황영송 목사, 답사 유상열 졸업생 대표의 순서로 진행됐다.

 

학사보고를 통해 황하균 교무처장은 미주성결교회 교단의 17회 총회에서 승인받고 1996년 설립되어 이제 5대 총장까지 나온 학교의 역사를 소개했다. 

 

학위수여 순서를 통해 총장 이의철 목사와 이사장 이대우 목사가 5명의 졸업생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M.div. 과정을 마치고 신학석사 학위를 2명(이정희, 유상열)이 받았으며, 신학학사 학위는 3명(김용태, 박경미, 정안숙)이 받았다. 시상을 통해 총장장 이정희, 이사장상 유상열과 김용태, 총회장상 박경미와 정안숙 졸업생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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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장을 받은 이정희 졸업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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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를 마치고 마지막 총장 훈화를 한 이의철 목사는 어려운 상황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졸업하게 된 것을 축하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쓰임받기 위해 4가지 훈화를 했다. 다음은 그 내용이다.

 

"첫째, 계속해서 배우라. 지금까지 많은 것을 배웠다. 우리 신학교는 수준높은 교육으로 유명하다. 많은 귀한 학문을 공부했지만, 어떻게 하면 앞으로 학문을 계속하며 하님의 말씀을 더 깊이 알 수 있을까 하는 보편적인 툴을 얻은 것이다. 그것을 가지고 앞으로 더 많이 공부하고 배우는 졸업생이 되라. 둘째, 배운 것을 삶속에서 실천하는 졸업생이 되라. 더욱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연구하고 말씀대로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사명에 헌신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더 드러내는 삶을 살아야 한다. 셋째, 더욱 공부하고 실천하는 삶과 동시에 해야 할 것은 배운 것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일을 해야 한다. 단지 많은 것을 아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다. 배운 주의 복음을 많은 사람에게 전하며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명자가 되라. 넷째, 끝까지 달려가라. 이제 학교를 나가면 항상 형통한 것이 아니라 어려운 일도 찾아올 것이다. 결코 쉬운 길이 아니라 십자가의 길이다. 주님 가신 그 길을 따라가면 영광의 길이 예비되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힘들고 어려워도 끝까지 달려가는 졸업생이 되기를 바란다."

 

이어 이의철 총장은 졸업생들을 세상에 보내는 파송기도를 통해 졸업생들이 주님만 의지하고 담대히 출발하오니 성령께서 인도하여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축사를 통해 황영송 목사는 “사역의 목적은 무엇일까?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신 이유가 무엇일까? 목회하는 저에게도 목회의 성공, 목회의 열매들이 있다. 목회의 성공과 목회의 열매의 차이는 무엇일까?”라며 축사를 시작했다. 이어지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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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이라는 것은 힘과 통제력과 존경할만한 태도에서 온다고 한다. 성공적인 사람은 뭔가 창조하려고 하고 그것이 발전되어 가도록 계속 통제력을 가진다. 그것을 양적으로 공급하게 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성공에는 많은 보상과 명성이 뒤 따른다. 그런데 열매는 약점과 취약성에서부터 맺어지는 것이다. 모든 열매가 독특하다. 우리의 삶을 보면 어린아이는 상처받기 쉬운 연약함 속에서 잉태된 열매이다. 공동체는 서로의 상처를 나누는 가운데 태어난 열매이다. 친밀함은 서로 다른 사람들의 상처를 어루만짐을 통해 자란 열매이다. 우리의 참된 기쁨은 목회의 성공이 아니라 열매 맺는 삶임을 기억하라. 성공을 추구하는 오늘날, 주님은 우리에게 늘 묻는 마지막 질문은 열매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졸업생들의 삶과 사역에 더 많은 열매가 하나님께서 주시는 사역에 풍성한 열매가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간절히 소원한다.”

 

답사를 통해 유상열 졸업생 대표는 먼저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고, 모든 교수 이름을 부르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재학생에게도 요한1서 4장과 빌립보서 1장의 말씀을 통해 학업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생길 것이지만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평강, 그리고 성령님의 역사를 강조하며 격려했다. 또 “이제 졸업생들은 선지동산을 떠나 세상으로 흩어진다. 각자 사역의 영역에서 부르심에 합당한 모습으로 살아가려고 한다. 진리를 더욱 탐구하며 사역의 현장에서 적용할 것이다. 더욱 예리한 영성을 위해 더욱더 말씀과 기도생활에 정진하겠다. 주신 사명을 위해 순교의 정신으로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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