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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스퀘어에 넘겨진 복음의 바통, 뉴욕·뉴저지 교계가 응답할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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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5-06-09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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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6월 7일 타임스퀘어 연합전도는 2,500명의 참여로 성공적으로 열렸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복음의전함이 넘긴 ‘복음의 바통’을 이어받아 뉴욕·뉴저지 지역 교회들이 지속적인 연합 사역을 펼쳐야 한다는 거룩하고도 중요한 숙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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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7일 토요일, 뉴욕 타임스퀘어는 2,500여 명의 하얀 티셔츠 물결로 뒤덮였다. 한국 복음의전함(이사장 고정민)이 주최한 ‘블레싱USA 캠페인’의 일환으로 열린 연합 거리 전도에는 뉴욕과 뉴저지를 중심으로 한 30여 한인교회에서 2500여명이 참여하며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의 연합을 보여주었다.

행사는 성공적이었고, 그 열기는 뜨거웠다. 하지만 이 행사는 뉴욕과 뉴저지 교계에 박수와 환호만큼이나 무거운 질문 하나를 던졌다. ‘그래서, 다음은 무엇인가?’

복음의전함의 입장에서 이번 행사는 미 서부와 동부를 잇고 다음 캠페인 사역지인 일본으로 향하는 과정의 하나일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이 떠난 후에도 타임스퀘어를 지켜야 할 뉴욕과 뉴저지의 교회들에게는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이번 행사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뉴욕과 뉴저지 지역 교회들이 연합하여 복음 전도의 사명을 어떻게 이어갈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하는 ‘출발 신호’이자 ‘거룩한 숙제’로 남았다.

역사적인 연합, 그러나 시작일 뿐

이날의 모임은 분명 역사적이었다. ‘전도’라는, 자칫 흥미를 끌기 어려운 주제에 2,500명이라는 인원이 자발적으로 모였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울림을 주었다. 뉴욕과 뉴저지의 규모 있는 교회들이 연합에 앞장서며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많은 참석자들은 이 연합의 불씨가 일회성으로 그쳐서는 안 된다는 데 공감했다. 행사를 위한 연합이 아니라, 복음 전파라는 교회의 본질적 사명을 위한 지속적인 연합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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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회 현장에서부터 이러한 분위기는 느껴졌다. 뉴저지온누리교회 마크 최 목사는 “이렇게 타임스퀘어에 많이 모여 예배하는 것은 미국 역사상 처음일 것”이라며 행사의 역사적 의미를 부여했고, 뉴욕센트럴교회 김재열 목사는 140년 전 미국에 진 ‘복음의 빚’을 갚아야 할 주체는 바로 ‘우리’ 이민 교회임을 분명히 했다.

이 모든 메시지는 단 한 번의 행사로 끝낼 수 없는, 지역 교회들이 계속해서 짊어져야 할 사명을 가리키고 있었다.

“지금, 복음으로 뉴욕의 심장을 두드리라”

이번 집회를 위해 한국에서 온 한국대학생선교회(CCC) 박성민 목사는 고린도후서 6장 2절 말씀에 기반하여 “지금 복음으로 뉴욕의 심장을 두드리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전했다. 박 목사는 지금이 바로 하나님의 특별한 때, ‘카이로스’이며 은혜받을 만한 때요, 구원의 날임을 힘있게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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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목사는 세상이 말하는 ‘괜찮음’은 예수 없는 공허한 위로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직 십자가 복음만이 상처 입은 영혼에게 참된 치유와 회복을 주는 ‘진짜 괜찮음(It’s Okay with Jesus)’이라며, 이 진리의 메시지를 담대하게 전해야 할 이유를 분명히 했다. 박 목사의 메시지는 참석자들에게 왜 우리가 이 자리에 모였고, 거리로 나아가 무엇을 외쳐야 하는지를 명확히 깨닫게 했다.

“복음의 바통, 이제 당신의 손에 있습니다”

이날 메시지의 핵심은 설교와 강연 곳곳에서 반복되었고, 복음의전함 고정민 이사장의 입을 통해 가장 분명하게 선포되었다. 그는 행사의 목적이 단지 타임스퀘어에서 1회성으로 복음을 외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마지막 순서에서 ‘바통’ 이미지가 담긴 화면을 보여주며 그가 전한 메시지는 이 행사의 본질을 정확히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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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사장은 “오늘 이 자리는 한 번의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라고 말하며, “오늘 여러분께 이 복음의 바통을 넘겨드립니다. 이제는 각자의 교회로, 워싱턴으로, 메릴랜드로, 필라델피아로, 뉴욕과 뉴저지로 돌아가셔서 지역의 복음화를 위해 달려주셔야 합니다. 최선을 다해 달려주시고, 끝까지 영적인 전쟁에서 승리하는 귀한 동역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캠페인의 주최자가 참여한 지역 교회들에게 부탁하는 명확한 ‘사명 위임’이었다. 장내의 모든 참석자들은 이 말이 곧 자신들에게 주어진 과제임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했다.

합심기도 시간에는 마크 최 목사의 인도로 모든 성도가 간절히 부르짖었다. “우리가 이제 거리로 나아갑니다. 우리가 만날 잃어버린 영혼들을 주님께 올려드립니다. 우리의 입술과 발걸음을 통해 ‘It’s Okay with Jesus’라는 분명한 메시지가 선포되게 하시고, 우리의 마음이 전달되어 잃어버린 영혼들이 구원을 경험하게 하여 주시옵소서”라고 공연장을 가득 메운 기도 소리는 뉴욕의 영적 부흥을 예고했다.

프라미스교회 허연행 목사는 축도를 통해 이날 집회가 열리는 맨해튼의 영적 의미를 나누었다. 허 목사는 매년 6월이 동성애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프라이드 먼스’가 되었고, 그 운동의 시작이 바로 이곳 맨해튼 남쪽 그리니치 빌리지의 ‘스톤월 항쟁’이었음을 언급했다. 그는 영적 전쟁이 치열한 이곳에서 복음의 깃발을 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우며, 하나님의 거룩한 통치가 임하기를 기도했다.

▲[동영상] 박성민 목사 "이제 뉴욕의 심장을 두드릴 때"

▲[동영상] 팔라디움 타임스퀘어 극장 기도회 찬양

빗속의 외침, 그리고 남겨진 과제

기도회를 마치고 거리로 나선 ‘It’s Okay with Jesus’가 적힌 하얀 티셔츠로 입은 2,100여 명의 성도들은 빗속에서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찬양하며 72개 블록으로 흩어져 각자 50장씩, 총 10만 장이 넘는 전도지로 복음을 전했다.

이 모습은 그 자체로 감동적인 장면이었지만, 동시에 앞으로 펼쳐져야 할 뉴욕·뉴저지 교계 연합 사역의 예고편과도 같았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함께 찬양하고, 낯선 이들에게 복음을 전했던 그 열정과 연합의 정신이 어떻게 지속될 수 있을까?

결국 이날 행사의 진정한 성공 여부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복음의전함은 복음의 씨앗과 함께 ‘연합’이라는 소중한 경험, 그리고 ‘지속’이라는 무거운 과제를 남기고 떠났다. 타임스퀘어에서 함께 외쳤던 ‘It’s Okay with Jesus’라는 메시지가 공허한 메아리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이제 뉴욕과 뉴저지의 교회들이 응답해야 한다.

개교회주의의 벽을 넘어 복음이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다시 손을 잡고, 제2, 제3의 연합 전도 사역으로 그 바통을 이어 달려갈 때, 비로소 ‘블레싱USA’ 캠페인은 뉴욕과 뉴저지 땅에서 완성될 것이다. 뉴욕과 뉴저지 교계가 이 거룩한 숙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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