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혼란의 이유는? 뉴저지목사회 10회 정기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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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ㆍ2019-07-09 04:36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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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목사회 제10회 정기총회가 7월 8일(월) 오전 11시 드림교회에서 열렸다. 정기총회는 오후 4시40분에 끝났다. 40분의 식사 시간 등 5시간 40분 동안 진행된 총회진행 시간도 시간이지만 그 내용도 혼란의 극치를 이루었다.
혼란이 일어난 배경의 핵심은 선거였다. 결국 임원선출을 통해 부회장 유병우 목사(드림교회)가 회장이 되었으며, 이의철 목사(뉴저지은혜제일교회)가 부회장에 선출됐다.
1.
뉴저지목사회 10회 정기총회에서 김태수 목사와 이의철 목사 등 2명의 목사가 부회장에 출마하려고 했다. 정기총회에 앞서 드려진 예배만 조용했지, 두 목사와 두 목사의 지지그룹들은 정기총회 내내 충돌했다. 뉴저지 목사회는 입후보 과정이 없고, 총회석상에서 바로 후보를 추천한다.
정기총회의 첫 순서인 회원점명 그리고 회칙수정 등이 모두 부회장 선거와 관련이 되었다는, 공정하지 못하고 특정 후보를 유리하게 한다는 인식아래 특정 그룹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았다. 임원선출에 있어 자격시비도 길게 이어졌다.
회의를 진행한 9회기 회장 김종윤 목사는 회의진행 미숙으로 혼란을 더욱 키웠으며, 9회기 임원들은 전 회의록 등 총회자료도 제대로 준비하지 않아 회의시간은 더욱 길어졌다.
2.
뉴저지목사회 정기총회에는 2017년 25명, 2018년 21명이 참가했다. 하지만 이번 10회 정기총회에는 40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복수 후보 출마에 따른 인원동원의 영향임이 확실한 가운데, 임원들이 예년과 다르게 회비를 낸 회원과 내지 않은 회원을 분리하려고 하자 반발이 일어났고 첫 난상토론이 이어졌다.
지난해 정기총회의 결정에 따라 9회기는 회칙개정안을 내 놓았으나 이 또한 선거와 관련되어 특정 후보 지지그룹의 강한 반발을 받았다. 선거에 대한 개정 부분은 다음 회기로 미루고 다른 안은 통과시키자는 제안도 있었으나, 난상토론 끝에 결국 뉴저지교협과 같이 새회기에서 회칙개정위원회를 만들어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5시간 40분 동안 열린 정기총회에 끝까지 남은 회원들
▲왼쪽부터 직전 회장 김종윤 목사, 신임 회장 유병우 목사, 신임 부회장 이의철 목사
현 목사회 회칙은 회장과 부회장이 “소속 교단에서 노회장 혹은 지방회장을 역임한 자로 한다”로 되어 있다. 그런데 “현재 담임목사로서, 5년 이상 시무한 자로 뉴저지 목사회, 혹은 뉴저지 교협 임실행위원을 역임한 자로 하되 총회 전 2년 동안 회비를 납부한 자에 한한다”라고 바꾸는 회칙 개정안을 내놓았으나 특정 후보를 위한 개정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이 내용은 이후 임원선출에서도 문제가 되었다. 회칙 개정이 불발되고, 이어진 임원선출 순서에서 부회장에 출마하려고 한 김태수 목사는 “소속 교단에서 노회장 혹은 지방회장을 역임한 자”라는 현 회칙에 걸렸다. 이 조항의 해석을 두고 본인들과 각 지지자들이 난상토론을 벌였으나 결국 김태수 목사가 자진 사퇴함으로 단독 후보가 된 이의철 목사가 부회장에 당선됐다.
3.
정기총회에서 인신공격에 가까운 난상토론이 이어지자 한 목사회 전임 회장은 개인의견이라며 “목사회 해체”를 말하기도 했으며, 다른 회원들은 “이러니 젊은 목사들이 나오지 않는다”라는 지적과 “교인들이 지켜보아도 이렇게 할 것이냐”는 자조적인 목소리도 나왔다.
또 뉴저지 교계의 정치 그룹들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자신과 관계가 있는 특정 후보가 나올 때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뉴저지 교계단체의 매 선거 마다 개입하여 당락에 영향을 미치려는 그룹이 있다는 것. 물론 교계 원로 혹은 중진들이 교계를 위해 선한 의도로 개입할 수도 있겠지만 지나치면 더 이상 목회자가 아니라 정치인이 된다.
이제 뉴저지교계는 역사적으로 이번 정기총회의 전과 후로 나뉜다. 이번 총회를 계기로 그 실상이 확실하게 드러났다. 뉴저지 목사회는 교협처럼 회칙수정을 특히 선거부분에 대해 더욱 명확히 할 필요가 생겼다. 무엇보다 이번 정기총회의 상처를 덮기 위한 많은 노력들이 필요해 보인다.
그래도 희망이 있는 것은 자신의 이익을 떠나 온화하며 합당하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소수의 목사 회원들이 있었다는 것.
4.
신입회원 가입인준을 통해 김득해, 김재철, 김주동, 김희건, 박효숙, 이상일, 이수원, 이영만, 김에스더, 김정훈 목사 등 10명의 회원을 받아들였다. 총회에 참가한 2명만 회원으로 인준하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모두 은혜로 받기로 했다.
9회기 수입은 22,674불, 지출 20,237불로 2,437불의 잔액을 남겼다. 또 총회에서 박근재 목사와 윤명호 목사를 감사로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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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산 믿음님의 댓글
산 믿음 ()
목사회가 필요한 이유가 뭔가?
목사회가 목사를 만드는 것도 아니고
목사회 회원됨이 목사자격을 보증하는 것도 아니고.........
설령 친목을 도모하는 순수한 목적을 갖는다 해도
이런 모습이 성도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게 되는지는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인데....
그 놈의 욕망때문에 기독교가 망해가는 현실을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