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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장로연합회 제10회 정기총회, 회장에 송윤섭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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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19-12-17 06:35

본문

1. 

 

뉴욕교계 연합단체의 2019년 정기총회가 소란스럽다. 뉴욕 교협과 목사회 정기총회에 이어 12월 16일(월) 오후 7시 금강산 식당에서 열린 대뉴욕지구장로연합회 정기총회도 뜨거웠다. 특히 장로연합회로서는 강산도 변한다는 10회를 맞이하는 정기총회였는데 나이만큼 성숙하지 못했다. 장로연합회는 지난해 정기총회에서도 김영호 장로의 회장 연임을 놓고 이의가 제기되어 혼란 속에 치러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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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회원 없이 22명의 회원이 참가한 회무는 회장 김영호 장로의 사회로 진행됐다. 김영호 장로는 지난 2년간 회장으로서 “부족하여 부끄럽다”며, “회개한다”고 까지 겸손히 말했다.

 

다른 순서는 빠르게 진행되었는데, 회장선거를 시작하며 혼란이 시작되었다. 박종규 장로는 임시 의장을 선출해서 회장 선출을 진행하자고 했지만 아무도 재청하는 회원이 없었다. 지난해에는 현 회장이었던 김영호 장로가 연임하려고 했기에 임시 의장 체제로 선거를 진행했지만, 올해는 그렇지 않기에 현회장이 의장이 되어 진행해야 한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회의 진행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문제는 회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구순을 앞둔 의장 김영호 장로가 회의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한다고 생각한 회원들이 사사건건 회의 진행에 대해 간섭하기 시작한 것. 회의 진행에 대해 회원들이 참견하는 상황들이 누적되며 회의가 길어지자, 회원들은 회원대로 그리고 사회를 본 김영호 장로도 나름대로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2.

 

회장 선거에서 손성대 장로는 연합회 초창기 멤버인 박용기 장로를 추천했다. 하지만 박성범 장로는 회원 중에 젊은 세대에 속하는 송윤섭 장로를 추천했다. 송윤섭 장로는 올해 장로연합회의 연례 최대 사업인 선교대회 준비위원장을 맡아 리더십을 발휘했으며, 특히 펀드레이징에 많은 기여를 해 회장의 유도에 따라 박수를 받기도 했다.

 

박성범 장로는 송 장로와 개인적인 만남이 전혀 없는 관계라며 사사로운 감정으로 추천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천하는 이유를 밝혔는데 나름대로 여러 의미가 들어가 있었다. 박성범 장로는 먼저 “송 장로를 추천하는 이유가 있다. 장로연합회는 나와 바둑이나 장기를 두며 친목하자는 기관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말세에 주신 하나님의 귀한 기관”이라며 “막중한 사명감이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성범 장로는 송윤섭 장로를 추천하는 이유를 설명해 나갔는데 줄이면 젊으며, 인품이 되고, 능력도 된다는 것. 박 장로는 “회장은 마음만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다. 나이 먹고 병들면 마음뿐이지 일을 못한다. 젊고 부지런하고 건강한 분이 회장이 되어야 한다”가 차세대 론을 펼치며 장로연합회 회원의 고령화 현실 가운데 도전을 주었다.

 

박성범 장로는 “그리고 장로연합회가 10주년인데 20명이다. 언제까지 이렇게 장로연합회를 운영하겠는가? 뉴욕에 장로들이 2,500-3,000명 된다는데 열댓 명 가지고 무슨 대표성을 운운하겠는가? 연합회가 부흥발전해야 하나님의 사명이 감당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송 장로를 회장으로 세워주면 내년에는 더 큰 방에서 정기총회를 열 정도로 장로연합회가 부흥될 줄 믿는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성범 장로는 송 장로의 남다른 친화력과 포용력 그리고 부지런함에 더해 “회장이라면 크고 작은 행사에 지갑도 열어야 하는데, 송 장로는 빠지지 않는다”며 재정 기여도도 강조하며 추천했다.

 

이에 박용기 장로는 “경선보다는 한 사람이 나오면 밀어주고 협력해서 연합회의 발전을 위해 나가면 좋겠다. 저도 송윤섭 장로와 일을 하고 있는데 빈틈없고 나무랄 데가 없다. 나중에 하라면 하겠지만 이번에는 송윤섭 장로가 회장이 되면 좋겠다”고 후보 사퇴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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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박수로 추대하자는 의견과 무기명 투표를 놓고 의견이 오갔으나 법대로 비밀투표가 진행되어 22표 중 송윤섭 장로 17표, 기권 2표, 박용기 장로 3표로 송 장로가 회장에 당선됐다.

 

송윤섭 장로는 당선 인사를 통해 먼저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렸다. 그리고 “회장이 된 것은 하나님께서 어떠한 계획과 뜻이 있으리라 믿는다”라며 “지난 10여 년간 전회장들의 수고의 바탕위에 1년 동안 열심히 섬기겠다”고 말했다. 또 “부족하지만 성령에 의지하고 말씀에 근거해서 하나님을 올바르게 섬기는 연합회가 다하도록 열심을 다하겠다. 여러 산적한 문제들이 많다. 교계에서 장로연합회가 존경을 받을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힘을 더해주시고 저는 저대로 힘을 다해 섬기겠다”고 말했다.

 

3.

 

폐회를 앞두고 이광모 장로는 박성범 장로의 앞선 발언에 대해 언급하며 “올해는 정기총회에 22명이 참석했고, 지난해에는 28명이 참석했으며, 어떤 때는 40명까지 참석하며 9회기까지 왔는데 25-20명이라고 말하는 것은 전 회원뿐만 아니라 전 회장님들의 수고에 대해 너무나 과격한 말씀을 한 것이다. 사실이 아니니 나와서 그 말씀을 취소해 달라”고 정중히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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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발언이 더욱 주목을 받은 것은 선거에 앞서 만장일치로 회칙 개정을 했기 때문이다. 회칙 27조의 ‘시상’ 부분을 ‘상벌’로 바꾸고 ‘상’과 함께 ‘벌’에 대한 내용을 추가하는 개정을 했다. 예배방해, 허위사실 유포로 타인 명예 실추, 폭언과 위협 등 부도덕한 행위 등 연합회 발전을 저해하는 행위를 한 자는 3가지(권계, 견책, 근신) 시벌을 할 수 있으며, 해벌은 당사자가 잘못을 시인하고 치리회에 반성문을 제출해야 한다.   

 

박성범 장로는 “연합회를 비난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 평소에 오는 인원을 말한 것이며, 역대 회장님들이 열심을 다해 섬긴 것을 안다. 전 회장님들을 깎아내리고 연합회를 비하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다. 제 말에 잘못이 있었다면 용서하고 이해해 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4.

 

9회기 뉴욕장로연합회(회장 김영호 장로)는 예년과 같이 10개월 동안 교회를 돌며 기도회를 가졌으며, 봄 야유회와 가을 야외 기도회 및 단풍 관광을 했다. 교계의 대소사에 참가하여 관심과 사랑을 전했다. 특히 교계 장로들의 주 활동무대인 장로연합회-장로성가단-뉴욕교협 이사회를 바탕으로 교협의 사업을 열심히 도왔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제7차 다민족선교대회를 열었다. 허연행 목사를 강사로 초청했으며, 참가한 다민족팀에게 선교비를 지원했다. 9회기는 총수입 45,419불, 총지출 41,095불로 4,324불의 잔액을 남겼다. 총수입중 선교대회 관련 수입이 36,816불이며 다른 수입은 4,637불로 선교대회 수입으로 연합회를 운영하는 구조가 심화되고 있다. 선교대회 지출은 24,614불이었다.

 

한편 앞서 1부 예배에는 뉴욕교협 총무 이창종 목사가 히브리서 11:1~6을 본문으로 “믿음으로 더 나은 예배자가 됩시다”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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