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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 지도자가 본 한인 1~3세 신앙의 차이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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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ㆍ2020-02-06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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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를 교육을 위한 8차 "BLESSED 컨퍼런스”가 2월 1일(토) 뉴저지초대교회 교육관(박형은 목사)에서 열렸다. “서로 세워가는 사랑공동체”를 주제로 열린 컨퍼런스에는 역대 가장 많은 신청자가 몰렸다. 

 

[관련기사] 차세대 교육위한 BLESSED 컨퍼런스, 왜 이렇게 많이 참가하나?

http://usaamen.net/bbs/board.php?bo_table=data&wr_id=9965

 

컨퍼런스는 주 강의와 다양한 선택식 강의로 진행됐는데 사실상 주강사는 1.5~2세 강사인 스티브 장 목사(Living Hope Community Church, CA)와 황영호 목사(Pascack Bible Church, NJ) 등 2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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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장 목사는 1993년에 Living Hope Community Church를 개척하여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스티브 장 목사의 목회는 한인 2세들과 아시아계 미국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이며, 아시아계 미국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SOLA 네트워크’를 공동 설립했으며 리더로 섬기고 있다.

 

스티브 목사는 탈봇신학교에서 목회학 박사 논문 주제는 “1세대와 2세대를 넘어: 3세대 한국계 미국인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전략“이었다. 보기 힘들게 3세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BLESSED 컨퍼런스 오전 주강의 제목도 “2세를 넘어선 Care”로 3세를 다루고 있다.

 

스티브 목사는 9세이던 1971년에 이민 와 한국말이 완전하지 않았지만 영어뿐만 아니라 한국어로도 강의했다. 그는 “한국말은 할 수 있는데 의미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어떤 경우는 ‘지체’가 아니라 ‘시체’라고 하기도 했다. 오늘도 실수할 가능성 높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래서 아래의 강의내용 중에 편집자가 풀어서 쓴 부분도 있다.

 

스티브 목사는 메시지를 통해 한인이민 다음세대였던 자신의 경험과 지도자가 된 후의 경험을 나누었다. 특히 자신의 경험만 아니라 성경에 나오는 다음세대 지도자였던 여호수아를 통해 출애굽기부터 사사기를 여행했다. 

 

이 강의가 주목을 받는 것은 “3세”를 언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1-2-3세 신앙의 특징을 비교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1세들이 강의 내용을 읽는다면 찔리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장 목사는 1세들의 믿음을 “절실하고 용기 있지만 결함 있는 믿음”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어떤 결함일까? 강의내용을 따라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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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들이 다음세대를 케어하여 주시는 것에 감사드린다. 1세인 여러분들은 다음세대와 문화의 차이가 있는, 세대의 차이가 있는, 어떤 경우에는 언어의 차이가 있는데도 다음세대를 섬기기에 더욱 감사하다. 저는 주로 다음세대인 2-3세를 이민교회에서 섬기고 있다.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문화에서 자랐다. 신학교를 다니던 중에 한국교회에서 인턴십을 하며 담임목회자로 1년간 섬겼다. 미국에서 심방을 가면 커피나 티타임을 주로 하는데, 한국교회는 심방을 간다고 하면 양복입고 성경을 들고 가서 찬송가 부르고 설교를 해야 하는 것이 어색하기도 했다.

 

 

1세들의 믿음은 절실하고 용기 있지만 결함 있는 믿음

 

① 절실한 믿음 =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소수인종으로 종으로 살고 있었다. 출애굽기 2:23에는 “이스라엘 자손은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탄식하며 부르짖으니”라고 나온다. 여호수아와 같이 있던 1세들은 밤에 모여 요즘 식으로 하면 “주여~”하며 괴로움을 부르짖은 것이다.

 

한국문화를 보면 남자들은 마음의 표현을 잘 안한다, 1세들은 주로 술 마실 때와 기도할 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다. 아버지는 일제 강점기 때 한국말을 못하게 하는 학교를 다녔으며, 한국전쟁 때에는 피난을 해야 했다. 부모님들은 힘들게 살면서 절실한 믿음을 가지게 되었다. 하도 괴로워서, 아프기에, 한을 풀기위해, 힘이 없으니, 다른 방법이 없으니 하나님을 찾을 수밖에 없는 믿음, 그런 믿음이 절실한 믿음이라고 할 수 있다.

  

② 용기 있는 믿음 = 여호수아가 30세 정도 되었을 때, 모세가 와서 힘없는 그들에게 힘 있는 하나님에 대해 말해주었다. 모세와 1세들은 하나님께서 애굽에 내리신 10가지 재앙, 홍해의 기적도 보여주면서 하나님을 되새길 수 있었다.

 

1세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소망이 없기에 소망을 찾으며 나갔다. 자신의 세대만 아니라 자녀세대를 위해 나갔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시내산에서 하나님으로부터 십계명을 받았으며, 언약을 지키면 제사장 나라와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겠다고 하셨다. 그 약속을 가지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믿게 되었다.

 

우리들의 부모들도 자녀들을 위해 미국으로 이민을 왔다. 부모님들은 미국에 가면 이방인 취급을 받겠지만, 문화에 익숙하지 않아 불편하다는 것을 알지만 자녀들을 생각하며 이민을 왔다. 저의 부모님은 이민와서 처음에 작은 햄버거 가게에서 일하셨다.

 

많은 1세들이 이민을 와서 교회생활을 열심히 한다. 1세들이 교회에 헌신한 이유는 무엇인가? 저는 교회밖에 없어서 그렇지 않았는가 라고 생각한다. 크리스마스나 추수감사절 때이면 집이 아니라 교회에서 같이 모여 먹으며, 자기 집을 사는 것 보다 교회 건축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③ 결함 있는 믿음 =  많은 한국 이민자들은 한국에서는 어느 정도 살고 좋은 회사를 다니다가 미국에 오면 청소나 작은 가게에서 일했다. 한국에서는 사장님 소리를 듣다 미국에서는 소위 형편없는 그런 삶을 살게 된다. 왜 한인 1세들이 그렇게 직분(집사, 권사, 장로)를 따지는가? 그 이유는 미국에 오면서 체면을 다 놓고 왔다. 그런데 체면을 교회에서 다시 찾는다.

 

1세들이 교회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교회밖에 없어서이다. 그것 때문에 용기있는 믿음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잘못 가는 사람도 있다. 12명이 가나안을 정탐하고 보고를 했다. 10명은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여호수아와 갈렙만 가능하다고 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가 왜 이런 땅으로 인도하느냐고 불만을 가졌다.

 

한인 1세대들도 자녀를 위해 가나안 땅으로 가려고 했다. 자녀들이 좋은 교육받고 자신들보다 잘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자녀가 신학공부를 하려거나, 선교사로 나가려고 하면 부모들이 반대한다. 그런 것들은 한국에서도 할 수 있는데 그렇다면 왜 미국에 왔겠냐고 반문한다. 1세들은 하나님을 바라보며 의지했지만, 그 이유가 하나님을 사랑해서 그랬는지 아니면 하나님을 섬겨야 자녀들이 성공하고 더 잘살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 모른다. 그런데 자녀들이 하나님을 섬기면서 더 가난하게 살게겠다고 하면 1세들은 화가 나서 반대한다.

 

민수기 14:10를 보면 “온 회중이 그들을 돌로 치려 하는데...”라고 나온다. 오늘날로 말하면 교인들이 목사와 부목사를 없애자고 하는 셈이다. 놀라는 것이 14:28-30의 하나님의 저주이다. 이십 세 이상은 가나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죽으리라고 하셨다. 

 

1세들이 왜 교회를 필요로 할까? 교회밖에 없으니, 힘이 없기에 하나님을 의지할 수밖에 없어서 그렇다. 그런데 그런 믿음이 조금 비뚤어져 가면 고장난 믿음이 된다.

 

여호수아 1:8, 4:6~7에서 하나님이 여호수아에게 꼭 말씀을 기억하라고 하시고, 요단강 넘어가면서 돌들을 들고 다니라고 하신 이유는 무엇인가? 당시 환경을 보면 여호수아가 지도하던 백성들은 1세가 아니라 2세들이다. 애굽에서 일어난 일을 잘 알지 못하고 시내산 밑에서 받은 언약도 잘 모른다. 하나님을 직접 경험한 세대가 아니다. 그래서 말씀과 돌을 통해 그것을 리마인드 하라고 하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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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들의 믿음은 능력 있지만 계산적인 믿음

 

① 능력 있는 믿음 = 2세들은 1세와 좀 다르다. 2세들은 능력있는 믿음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다 아시다시피 가나안에 들어가서 여리고 성을 쉽게 무너트린다. 참 대단하다. 2세가 1세보다 능력 있는 부분이 있다. 1세들은 애굽에서 종노릇을 했지만, 2세들은 그렇지 않고 싸울 준비를 했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 능력이 있었다. 2세를 대표하여 1세인 여러분들에게 사과하겠다. 2세들은 어느 정도 건방진 면이, 잘난 척 하는 면이 있다. 영어한다고 스스로 능력 있다고 생각한다.

 

② 계산적인 믿음 = 그런데 2세들의 약점을 보인다. 계산적이다. 여리고성 다음에 작은 마을을 아이성에서는 실패했다. 아간의 문제도 있었지만, 자신들이 능력이 있으니 쉽게 아이성을 점령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2세들은 수학은 잘했지만 기도는 모자랐다. 1세와 2세의 차이이다. 2세들은 계산한다. 1세들은 믿음으로 예배당을 구입하지만 2세들은 진짜 이 건물을 살 수 있는지, 십일조가 얼마나 나오는지 계산한다. 계산해보니 쉬운 것 같다고 해서 보냈는데 아이성을 점령하지 못하고 실망한다.

 

2세들은 능력은 있었지만 왜 하나님이 성공을 허락하지 않으셨을까? 어떤 1세 목사는 1세와 2세의 차이를 이렇게 말했다. 1세 교인에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큰 구멍을 파자고 하면 1세들은 판다. 그런데 2세에게 얼마나 크게, 얼마나 깊이,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를 따진다. 심지어 이것은 내가 하는 일이 아니라고 한다.

 

1세들은 많은 경우에는 믿음으로 하나님을 의지했지만, 그 이유는 하나님을 의지하여 자녀들이 성공하고 자신들이 성공하기 위해 하나님을 믿었다. 반면 2세들은 자녀들 성공하기위해 자기 자신을 의지한다. 자기가 더 잘났다고 생각한다.

 

여호수아 24:14-15의 말씀을 보면, 2세들은 하나님을 섬길 것인지 선택해야 했다. 여호수아는 자신의 집안 후손들을 하나님을 섬길 것이라고 말했다. 여호수아는 2세들에 대해 많이 걱정했다. 2세들은 1세와 같이 아픔을 모르기에, 하나님의 기적을 모르는, 깊은 신앙을 모르는, 한을 풀기위해 주여 부르짖는 믿음이 없는, 자기들이 잘났다고 생각하는 세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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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2세들에게 없는 3가지 - 선배, 뿌리, 문화

 

① 선배 없는 세대 = 많은 한인 2세들은 한인교회에서 자라나면서 1세들을 보며 감사하고 공경하지만, 1세들의 신앙을 따라 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1세들처럼 매일 새벽기도를 나가고, 십일조를 하고, 자녀들을 키울 수 있겠는가 라고 반문한다. 1세들은 선후배 관계를 많이 따지지만, 2세들은 그렇게 하고 싶지 않기에 선배 없는 세대로 자란다.

 

② 뿌리 없는 세대 = 한인 2세들은 한인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다 대학에 가며 한인교회를 떠난다. 보통 대학에 가서 그곳에 있는 한인교회를 다니는 아이들도 있지만 다민족교회도 다닌다.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에 가서는 또 다른 교회를 다닌다. 이제는 청년으로 세련된 교회를 찾는다. 그런 교회를 열심히 다니다 결혼하고 자녀들이 어느 정도 성장하면 세련되고 재미있는 교회보다 자녀교육과 가족에게 좋은 교회를 찾는다. 이러다 보니 뿌리가 없다. 믿음이 깊지 못하다.

 

③ 문화 없는 세대 = 저는 LA에서 자라며 왜 백인이 아닌가 생각하기도 했다. 피부색은 다르지만 영어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미국친구와 어울리기도 했다. 그런데 많은 한인 2세들이 자신들이 완전한 미국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정체성 문제를 만난다. 박사 논문을 쓰면서 한인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안 아메리칸을 연구했다. 이들은 3-4세까지 가도 늘 이방인이다. 많은 경우에 한인 2세들은 정체성의 고아가 된다. 영적이며 문화적인 고아가 된다. 그래서 여호수아가 2세들을 바라보며 말씀을 깊이 보라고 했다. 

 

 

3세들은 아직 정의되지 않은 세대

 

① 하나님을 모르는 세대 = 여호수아가 나이가 들면서 마지막 사역을 하게 된다. 사사기 2:10에는 “그 후에 일어난 다른 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였더라”라고 나온다. 여기에 나오는 ‘다른 세대’는 3세대들로 여호와를 알지 못한다고 나온다. 여기서 지적인 정보릉 알지 못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하나님에 대한 신학을 모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깊이 대화한 적이 없는 세대이다. 

 

② 도덕성이 없는 세대 = 사사기 21:25에는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라고 나온다. 이스라엘 3세들은 자기들이 악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자기들은 이전 세대보다 더 교육을 받았고 세련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하나님의 눈에는 아니었다.

 

역사적으로 보면 미국에서 크리스찬이라는 것이 사회와 직장 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이제는 오히려 도움이 안된다. 미국사회 도덕성에 대한 2015년 조사에 의하면, 미국인 65%가 동성애가 괜찮다고 했다. 68%가 결혼하기 전에 성관계를 가지는 것을 괜찮다고 했으며, 72%가 이혼도 괜찮다고 했다. 미국 남자 중에 부인 모르게 바람을 피울 수 있으면 74%가 바람을 피우겠다고 했다.

 

③ 왕이 없는 세대 = 앞으로 3세들은 힘이 들다. 사사기 21:25에 나오듯이 왕이 없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왕은 정치적인 왕이 아니라 하나님을 왕으로 섬기는 것이다. 3세는 하나님을 모르고 자기 마음대로 하는 시대다. 1세들의 신앙을 2세들이 보고 배울 수 있지만, 이 믿음이 3세까지는 남지 않는다. 1세들은 하나님의 기적을 보았는데 3대가 지나니 모르는 시대가 된다.

 

④ 아직 정의되지 않은 세대 = 박사논문을 쓰기위해 3세를 연구하려고 했다. 하지만 3세에 대한 관련 자료를 찾기가 힘들었다. 그 이유는 3세들이 아직도 충분치 않기에 연구할 기회가 없다고 했다. 그래서 논문 결론은 한인 3세가 어떻게 될지 아직 모르며 즉 한인 3세들은 아직 정의되지 않은 세대라는 것이다.

 

한인 3세들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정확히 모르지만, 다음 세대를 위해 헌신하고 기도하는 1세들을 본다. 하지만 1세들은 자녀들의 성공을 위해 하나님을 이용하면 안된다. 그러면 자녀들에게 성공이 신이 되는 것이다. 2세들은 자녀들을 성공하기위해 자기 자신을 우상화한다. 우리들은 부족하고 오직 하나님을 의지해야 한다. 이번 컨퍼런스에 와서 다음 세대를 바라보며, 특히 2세들만 아니라 3세들을 바라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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