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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음악의 거목 박재훈 목사 캐나다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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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21-08-04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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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년 99세, 평생 성가곡, 찬송가, 동요 등 1500여곡 작곡 

 

<CA> 한국교회음악의 거목 박재훈 목사가 지난 2일 오전(현지시간) 캐나다 미시사가 트릴리움 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9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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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훈 목사는 한인 성도들이 가장 좋아하는 찬송가인 ‘어서 돌아오오’를 일제 강점기에 작곡했고 한국 전쟁 중에는 ‘눈을 들어 하늘 보라’ ‘먼 곳을 바라보자’등을 작곡했다. 

 

수십 년 동안 한국교회 여름 성경학교의 주제가였던 ‘흰구름 뭉게 뭉게 피는 하늘에 아침해 명랑하게’를 비롯하여 ‘산골짝에 다람쥐’, ‘시냇물은 졸졸졸졸’, ‘송이송이 눈꽃송이’, ‘엄마 엄마 이리와 요것 보세요’등을 작곡했다. 

 

또 어머니 주일에 부르는 ‘어머님 은혜“도 고 윤춘병 목사가 가사를 붙이고 박재훈 목사가 작곡한 곡이다. 

 

1922년 강원도 김화군에서 태어난 박 목사는 기독교 가정에서 자라나 동경제국 고등음악학교에 들어가 음악수업을 받았고 대광고 음악교사, 영락교회 지휘자등으로 활약하다 37세에 미국으로 유학하여 웨스트민스터 합창 대학에서 수학하고 다시 한국에 돌아가 ‘교회와 음악’이란 잡지를 펴내고 선명회 합창단 지휘자가 되었다. 

 

그 후 1973년 다시 LA로 이민 와서 할리우드 한인장로교회의 음악책임자, 로스앤젤레스 ‘서울 코랄’을 만들어 합창지휘 활동을 계속했다. 1977년에는 다시 캐나다로 자리를 옮겨 토론토 한인 연합교회 성가대를 지휘하면서, 1979년 토론토 한인 합창단을 창단하여 지휘했다. 1982년 회갑을 넘긴 그는 목사 안수를 받았고 1984년 토론토에 큰빛장로교회를 개척하여 담임목사가 되었고 1990년 목사직에서 은퇴했다. 

 

그는 목회를 하면서도 그리고 은퇴 후에도 대단히 부지런한 작곡가로 활동했다. 박재훈 목사가 한국 교회음악사에서 차지하는 중요한 위치는 단순히 그의 음악을 한국교회가 애창한다는 데에 있지 않았다. 물론 그는 한국교회가 가장 많이 부르는 찬송가의 작곡가이다.

 

그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1947년 이후 6회에 걸쳐 발간한 ‘찬미’ 시리즈이다. 이 악보 모음집은 거의 자신의 작품으로 되어 있고, 일부는 장수철의 곡도 들어 있다. 박 목사는 ‘찬미’ 시리즈를 통하여 찬송가와 성가곡들을 작곡하여 세상에 내어놓았는데, 이는 진정한 의미의 한국 교회음악의 시작이라는 평가를 받아 오고 있다. 

 

고인은 평생 동요와 찬송가, 성가곡 1500여곡을 작곡했다. 한양대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었던 1972년 국내 최초 창작 종교 오페라 ‘에스더’를 선보이기도 했고 손양원 목사의 일대기를 담은 오페라 ‘손양원’을 2012년 서울에서 초연해 누적 10만 관객 이상을 기록하며 2013년 제6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창작 부문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오페라 ‘유관순’에 이어 3‧1운동을 주제로 40년에 걸쳐 만든 ‘함성 1919’는 3‧1절 100주년 즈음해 2019년 KBS홀에서 공연되기도 했다.

 

암투병 중에도 최근까지 독립운동사를 오페라로 만들다 세상을 떠난 그는 2011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한편 모든 한인교회 성도들이 즐겨 부르는 ‘어머님 은혜’ 가사는 다음과 같다. 

 

1. 높고 높은 하늘이라 말들 하지만 / 나는 나는 높은게 또하나 있지.

낳으시고 기르시는 어머님 은혜 / 푸른 하늘 그 보다도 높은 것 같아 

 

2. 넓고 넓은 바다라고 말들 하지만 / 나는 나는 넓은 게 또하나 있지.

사람 되라 이르시는 어머님 은혜 / 푸른 바다 그보다도 넓은 것 같아 

 

3. 산이라도 바다라도 따를 수 없는 / 어머님의 그 사랑 거룩한 사랑

날마다 주님 앞에 감사드리자 / 사랑의 어머님을 주신 은혜를

 

ⓒ 크리스천 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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