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목사회 48회기 정기총회 선거 혼란 - 회장 이준성, 부회장 김진화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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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19-11-25 17:11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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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에 뉴저지목사회 10회 정기총회가 열렸다. 당시 기사의 제목이 “역대급 혼란의 이유는? 뉴저지목사회 10회 정기총회”이다. 그리고 형님뻘인 뉴욕목사회 정기총회, 그것도 48회기 정기총회가 11월 25일(월) 오전 10시 뉴욕만나교회에서 열렸다. 반세기를 앞둔 뉴욕목사회 정기총회도 뉴저지목사회 못지않았다.
양쪽 다 선거 때문이었다. 또한 양쪽 다 회의를 진행하는 의장의 진행미숙 또는 의도가 혼란을 더 했다. 교계단체 선거는 잘하면 교계의 엔돌핀이 될 수도 있다. 축제 같은 선거 그리고 건강한 선거문화를 세우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
▲이번 총회에서 최대 95명 참가(신입 3명 포함), 최고 많이 투표에 참가한 인원이 90명이었다. 총회후 참가자의 일부 단체사진.
이번 뉴욕목사회 정기총회는 선거에서 당선된 사람은 있어도 기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정기총회 전부터 난맥상에 대한 여러 제보가 이어진 회장 선거는 물론이며, 부회장 선거와 감사 선거 등 모든 선거에서 문제가 일어났다.
회장에 당선된 이준성 목사는 소속교단에 대한 시비로 1시간 내내 청문회를 당했다. 단독후보임에도 비밀투표 끝에 90표 중에 65표를 얻어 마침내 신임 회장이 된 이준성 목사는 당선소감 발표에서 화난 얼굴로 “유구무언(有口無言)”이라고 단 한 마디를 했다. 부회장 투표는 비밀투표로 진행되어 사람이 드러나지 않아 큰 문제가 없었으나 회장 선거는 그렇지 않았다. 장시간 뜨거운 찬반 토론이 이어져 의견이 분열됐으며, 찬성과 반대하는 회원들이 확연하게 구분되어 앞으로 이를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48회기는 '교계화합' 그리고 '회원화합'이라는 큰 숙제를 안게 되었다.
부회장에 당선된 김진화 목사도 당선후 시간이 지나 다음 순서를 진행하는 가운데 과반수가 아니라는 지적에 따라 다시 투표를 해야 하는 황당한 경우를 만났다. 86명이 투표하여 43표를 얻었으나 목사회 회칙이 요구하는 “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뒤늦게 나왔다. 과반수에 대한 논란이 계속 이어졌다. 하지만 김 목사와 표 대결을 벌여 3표 차이로 간발의 차이로 뒤진 이재덕 목사가 깨끗한 사퇴의사를 밝힘에 따라 부회장이 됐다. 감사도 정원이 3명인데 4명을 선출하고 이후 1명이 사퇴하는 혼란 끝에 한석진, 정재현, 유승례 목사가 감사가 됐다.
회의 사회를 본 회장 박태규 목사는 공정하지 않고 의도를 가지고 선거를 진행한다고 회원들의 많은 항의를 받았다.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은 김원기 목사는 회장 선거에서는 47회기 박태규 회장에게서 '선관위의 잘못된 판단'이라는 공격을 받았으며, 부회장 선거에서도 과반수 해석을 놓고 홍역을 치루었다.
▲정기총회에서 큰 감정의 변화를 보인 신임 회장 이준성 목사
이후 신임 회장으로 의장석에 오른 이준성 목사는 의사봉을 잡고 “이것이군요. 이것 한번 잡으려고 1년 내내 고생했다”고 말하자 회원들에게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그리고 이준성 신임 회장은 “마누라와 자식을 빼고는 것은 다 바꾸려고 한다. 정말 이렇게 엉망인 총회 현장은 처음 본다. 빠른 시일 안에 임시총회를 열어 문제가 되는 법규를 바꾸고 새로 만들어 제대로 된 법에 의해 일꾼을 선출하는 계기로 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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