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진주 교수 찬양과 간증 “타이타닉보다 더 큰 감동은 외할아버지의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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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20-01-26 08:0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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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백진주 교수 찬양과 간증 실황
뉴욕교협 신년하례에서 초청되어 바이올린을 연주한 백진주 교수가 1월 24일(금) 저녁 뉴욕그레잇넥교회(양민석 목사)에서 찬양과 간증의 밤을 열었다. 바이올린 실력 못지않은 간증의 감동이 밀려왔다.
백진주 교수는 5학년 때 부모를 따라 미국에 이민온 후 LA에서 32년을 살았다. UCLA에서 바이올린과 작곡으로 음악학박사 학위를 얻고 캘리포니아주립대와 바이올라 대학 교수를 역임했다. 무엇보다 ‘타이타닉’, ‘아바타’,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캐리비안의 해적’ 등 800여 영화음악에 참가했다. 2013년 한국으로 돌아와 활동하면서, 아이들과 세계 도처에서 선교여행을 다니며 활동을 하고 있다.
백진주 교수의 뉴욕행을 중개한 유동윤 인도 선교사가 “방콕에서 열리는 선교사대회에서 모인 사람들이 여러 사정으로 신경이 날카롭고 쉽지 않은 모임이었는데 백진주 교수의 바이올린 연주와 간증이 큰 위로와 감동이 되었다. 이후 각 선교지 마다 선교연주여행을 하는 백진주 교수를 계속 만나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백진주 교수의 이번 뉴욕도 선교여행이다. 선교여행에는 URI 청소년들이 참가했다. 아이들과 함께 예수의 부활을 상징하는 곡을 먼저 찬양했다.
백진주 교수는 자신의 가장 큰 스승은 장로님이셨던 외할아버지라고 소개했다. 손녀가 한국말을 잊을까 염려하여 배로 명작 전집을 보내기도 하고, 성경을 보내 필사하도록 했다. 백 교수는 대학 노트 13권에 필사한 노트를 한국에 있는 할아버지에게 보냈는데 이 노트는 나중에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창고의 잠긴 금고에서 13명의 다른 손자손녀들의 필사본과 함께 발견됐다. 할아버지는 정성껏 지푸라기로 책들을 묶어 한지로 포장해 놓았다. 그 책들 안에는 할아버지가 틀린 부분을 빨간색으로 다 고쳐놓았다.
백진주 교수는 “그 필사한 책을 받아 받아들고 엄청나게 울었다”라며 “바쁜 이민생활 가운데에서도 가족끼리 필사를 시작하면 너무 그 말씀이 와 닿는 것을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도전했다. 그리고 한국에서 아이들이 학원에 오면 출석부 대신에 말씀을 쓰는 공책에 자기 글씨로 말씀을 쓰는 것으로 대신한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백진주 교수는 집회에서 첫 독주를 한 곡들이 있었는데 ‘아도르’와 ‘베사메 무초’이었다. 백 교수는 캘리포니아에서 살아 멕시코가 가까웠다. 친구와 추천으로 멕시코에 선교여행을 갔는데 첫 선교여행이었다. 교도소에서 900년형을 받은 마약딜러에게 두 곡을 연주해 주었는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어머니가 주말에 음식을 해주면서 불렀던 노래였기에 그는 눈물을 흘렸다. 후로 회개한 그는 하나님을 알아가기 시작했고 지금은 목사가 되었다. 백 교수는 “엉터리 같이 갔는데 하나님은 완벽하게 일하신다”고 영광을 올려드렸다.
백진주 교수는 영화음악에 800편 정도 참가했다. 그 계기는 헐리우드에서 일하는 친한 미국친구가 몸이 좋지 않아 대타로 처음 만화영화에 참가했다. 당시 만난 중년남성이 음악에 대한 질문을 많이 했는데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었다. 3개월이 지나서 감독에게 연락이 와 타이타닉을 같이 하게 되었다. 백 교수는 헐리우드에서 영화작업을 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했다. 무엇보다 엔지니어들이 미세한 소리를 잡아내야 하기에 마약을 많이 한다. 백 교수는 ‘타이타닉’, ‘해리포터’, ‘캐리비안의 해적’ 영화음악을 직접 연주했다. 백 교수는 사람들이 디카프리오를 보았느냐고 물어본다며 “잘생겼다. 하지만 똑 같은 사람이다. 영화에 속지 말라. 영화는 영화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가족들이 좋아하는 한국노래들도 소개했다. 집안 할아버지에게 배운 ‘황성옛터’를 김대중 대통령에게 연주했으며, 엘에이 한인들의 모임과 와 백악관에도 초청받아 패티김의 ‘이별’을 연주했는데 나중에 찬송가 몇장이냐는 질문을 받기도 했다고 웃었다.
백진주 교수는 “음악은 하나님이 주신 가장 좋은 선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저는 4차원적인 생각을 많이 한다. 창세기 1장에 하나님께서 빛이 있으라고 하시니 생겼는데, 하나님께서 보통 말씀으로 하셨을까 아니면 오페라 처첨 하셨을까? 상상이 되는가? 죽어서 하늘나라로 갈 때 주기도문이 나올까 아니면 헨델의 메시아가 나올까? 그런 상상을 아이들에게도 물려주고 싶다”고 했다.
백진주 교수는 “어메징 그레이스”를 연주하기에 앞서 선교여행의 경험을 소개했다. 파키스탄에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여인이 있었는데 다른 여자들에게 전도하다 감옥에 들어갔다가 나왔다. 나중에 파키스탄 호텔에서 포럼을 빙자한 예배를 했는데 여인이 앵콜송으로 요청한 것이 “어메징 그레이스”라며 연주했다. 그리고 마지막 곡으로 “주만 바라볼지라”를 연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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