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기 목사 “교회 그림 다시 그리기” 목회자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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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20-02-13 11:14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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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여성목회자협의회(회장 김신영 목사)는 2월 10일 김인기 목사를 강사로 초청하여 목회자 세미나를 좋은목자교회에서 열었다. 김인기 목사는 올란도 비전교회 담임목사이며, 국제가정교회사역원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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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기 목사 “목사의 사명은 성경적 다이나믹을 불어 넣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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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기 목사는 “교회 그림 다시 그리기”라는 세미나 주제를 강의를 했다. 또 가정교회를 직접적으로 말하지는 않았지만 가정교회의 기본 정신은 한 영혼에 대한 뜨거운 열정이 강의 전반에 흐르고 있다. 김인기 목사는 사도행전 2:41-47을 통해 성경의 오리지널 교회 그림을 보여주었다. 참가한 목회자들은 초대교회라는 거울에 비추어진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교회에 대한 그림이 얼마나 왜곡되었는지를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김 목사는 목회에 이를 적용하기위해 ‘선 체험, 후 이론’을 설명해 나갔다. 다음은 2번째 강의 내용이다.
목회는 여러분의 훌륭함을 나타내는 목회가 아니라 여러분이 섬기는 성도들이 행복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가 그리고 진짜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고 있는가가 중요한 것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해도 내 관점을 내 목회로부터 우리 성도들의 영적인 삶으로 옮겨가야 한다. 그리고 성도들이 어떻게 하면 예수님처럼 행복하게 자유롭게 살 수 있을까 고민해야 한다. 생각을 바꾸기 위해 영성과 감각적인 목회의 훈련이 많이 필요하다.
“그들은 사도들의 가르침에 몰두하며, 서로 사귀는 일과 빵을 떼는 일과 기도에 힘썼다.”
“사도들의 가르침에 몰두하며”는 삶에 적용하기위해 듣는 것이다. 오늘날 교회는 이것부터 안된다. 교회들이 듣기는 듣는데 삶에 적용하기위해 듣는 것이 아니라 비판을 위해 듣는다. 말씀을 잘 들으면 처음 나타나는 것이 사귀는 일이다. 그런데 교회에서 보면 주로 끼리끼리 모이며 교회를 욕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예수님을 욕하는 것이고 자신을 욕하는 것이다. 자기가 훌륭한 줄 안다. 열등의식이며 종교화되어 버린 것이다. 우리의 힘으로 할 수 없기에 기도가 필요하다. 오늘날 기도도 많이 프로그램화되었다. 기도해도 간절함이 없다.
“믿는 사람은 모두 함께 지내며,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였다.”
요즘 교회에서 함께 안지내고 밀물처럼 왔다가 썰물처럼 빠져 나간다. 오늘날 교회가 회복해야 할 영성이 공동소유이다. 공동체는 밥도 같이 먹으며 상대의 필요를 자연스럽게 알아야 한다. 한마디로 지지고 볶고를 같이 하며 살아야 한다. 하지만 그런 관계는 1주일에 한 번 만나 안 만들어진다. 매일처럼 진행되어야 한다. 바쁜 뉴욕생활에 어떻게 그렇게 하냐고 어떤 사람은 묻는다. 양이 아니라 질이다. 자주 만나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깊이 만나느냐가 중요하다.
“그들은 재산과 소유물을 팔아서,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대로 나누어주었다.”
지금 가진 소유물을 다 달라는 것은 아니지만, 누군가 필요가 있을 때 나도 필요한 것인데도 짤라서 낸다는 것이다. 그것을 헌금이라고 한다. 저는 성도들이 얼마나 헌금하는지 모른다. 알고 싶지도 않다. 돈 많이 내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알면 굽실거리는 것이 인간의 속성이다. 그렇다고 돈을 터부시 하면 안된다. 돈 안주는데 일하겠는가? 하지만 요즘 교회에서 돈 많이 내는 사람은 적당하지 않는 동기를 가지기도 하는 것이 현실이다.
돈은 자기 삶의 표현이다. 리더십을 인터뷰 할 때 얼마나 헌금하느냐는 안 묻지만 십일조 하느냐는 물어본다. 얼마 헌금하는지는 자기 믿음에 대한 부분이다. 헌금에 대해 갈등이 있는 사람이 있으면 헌금 이야기를 많이 해주어야 한다. 그런데 어떻게 말하는지는 이미 길들어진 방법으로 설교하는 것이 아니라 지혜를 가지고 해야 한다.
헌금할 때의 기본자세는 남는 것을 하나님께 드리지 말라는 것이다. 그런 경우에 하나님은 모욕을 당하는 기분이실 것이다. 나도 필요하지만 주님을 사랑하기에 짤라 드리는 것이다. 그렇게 할 수 있으면 하고 못하면 하지 않아도 된다. 목사가 이런 이야기를 교인들에게 진짜 할 수 있는가? 대부분 못한다. 하지만 연습이 되고 신뢰관계가 생기면 가능하다. 이런 것은 지혜에 관계된 말하기 힘든 부분도 있다.
“그리고 날마다 한 마음으로 성전에 열심히 모이고, 집집이 돌아가면서 빵을 떼며, 순전한 마음으로 기쁘게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집집마다 돌아가며 예배를 드렸다. 순전한 마음은 뭐뭐 하는 척이 없다는 것이다. 정직한 것이다. 인생의 어려운 이야기해도 비밀이 안 새어 나가는 공동체, 기쁘게 음식을 나누는 가족 같은 공동체이다. 손님은 잘 차리고 잘 먹이지만 가족은 그렇게 안한다. 있는 대로 준비하고 먹는다. 그래도 좋은 관계인 것이다. 한 번 모인다 해서 상다리 부러지게 차려놓고는 다시는 안한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 것이 아니라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밥을 먹는 것이다.
예수를 전한다고 하면 보통 길거리에 나가서 불신지옥 외치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그것은 어떤 불 받은 교인이 열심히 전도하고 전도왕이 되는 것이다. 성경이 말하는 예수를 전한다는 것은 밥 먹는 것이다. 조곤조곤 시간을 같이 보내는 것이다. 같이 아파하는 것이다. 같이 살아가는 것이다. 그것이 예수를 전하는 것이다. 그런데 교회가 많이 프로그램화되어 있다. 저는 전도집회 같은 것을 안 좋아 한다. 교회 표어도 붙여놓기만 하고 실제로는 하지 않고 하는 줄 착각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그들은 모든 사람에게서 호감을 샀다. 주님께서는 구원 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여 주셨다.”
교회에 열렬한 몇몇 사람이 열심히 전도하고 전도왕 되는 것들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것 말고 교회 전체가 바뀌는 것이다. 목사님이 눈만 뜨면 어떻게 예수 안 믿는 사람을 만나지 라는 생각을 하지 않다면 우리는 가짜에 길들여 있는 것이다. 보통 목회자들이 이런 것을 익숙하지 않다. 그동안 보고 배운 것은 주로 조직이나 행정이나 교단 등이다. 변질된 것만 보고 배웠기에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데 시간이 걸린다. 저처럼 이런 이야기하는 사람은 일반적이지 않기에 어떤 곳에서는 비정상으로 보기도 한다. 하지만 예수님이 볼 때 정상이라고 믿는다.
이것은 쉽게 되는 일이 아니다. 현실적으로 꿈을 깨야 한다. 예수님은 겨우 12명 데리고 다니시다 1명은 배반까지 했다. 우리가 생각하는 세상 개념이 잘못되어 있다. 세상은 심판으로 가게 되어 있다. 그것을 분명히 안다면 우리는 적당히는 못한다. ‘민족을 나에게’ 그런 구호 보다는 한 영혼을 위해 노력하라. 목사가 한 영혼을 품는 마음으로 10년만 노력하면 성도들이 바뀐다.
하나님 앞에서 사도행전에 나타난 이런 그림을 잘 그릴 필요가 있다. 나비넥타이를 맨 이유도 내가 성도들에게 다가가려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보통 교회 안에 그려진 그림을 어떻게 하든지 깨려고 하는 것이다. 처음 부임하고 이런 이야기를 하니 교인들이 이상하게 생각했다. 처음 만난 여러분들도 비슷할 것이다.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생각과 구도가 가짜에 이미 길들여 있기에 그런 이야기하는 것이다. 사도행전을 조금 보았는데도 다르다.
교인들은 세상에서 주야로 돈을 묵상하다 온 사람들이다. 교회에 관심이 없다. 목사의 목회성공에도 관심 없다. 성도들은 험한 세상에 살다가 교회에 와서 위로도 받고 좋은 말을 듣고 싶은 것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열정과 열심이라는 종교적인 옷을 입혀놓았는데, 벗기는데 10년 걸린다.
교회에 부임하니 교회에 자리 잡은 소위 있는 사람들과 소위 배운 사람들이 주로 힘들게 했다. 2천년 교회역사를 보면 이런 일은 계속 있었다. 교회역사를 보아도 주류의 종교적 일들은 늘 타락의 길로 갔다.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는 자신은 종교개혁을 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교회를 개혁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95개 조항만 적었지만 교회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그것을 해보려다 죽을 고비도 맞았으나 하나님이 보호하셔서 요즘 학자들이 종교개혁을 했다고 하는 것이지, 루터는 자기 교회 좀 잘해보려고 했던 것밖에 없다는 것이다.
저도 마찬가지이다. 교회 성도들을 재미있게 살게 해 주고 싶었다. 그 이유는 우리의 재미는 세상의 재미와 다르다. 이 세상에서 힘든 고생을 많이 하지만 끝은 행복한 하나님 나라이다. 결국에는 예수님도 세상에 오셔서 하나님나라를 보여주시기 위해서 하신 것이고, 오늘날 교회들도 세상에 하나님나라를 보여주기 위해 존재한다. 큰 건물, 훌륭한 목사를 보여주려는 것이 아니다.
우리 동네에 새로운 한국 식품점이 생겨 교인들이 기뻐했다. 그 이유는 자기가 맛있는 것을 사 먹을 수 있기 때문이 아니라 자기들이 섬기는 예수 모르는 사람들을 잘 먹일 수 있어 기쁘다는 것이다. 목사가 그렇게 하라고 말만 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해보았냐고 꼭 물어본다. 그렇게 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선 체험, 후 이론
제가 경험한 생각의 패러다임 바꾸기를 나누고 싶다. ‘선 체험, 후 이론’이다. 목회를 할 때 머리 속에 넣고 한다.
홍인규 신학교 교수가 한 이야기가 있다. 이분이 신학을 공부하고 교회사 연구를 하면서 가만히 보니 발견한 것이 있다. 신약 성경이 어떻게 27권으로 정해졌는가? 여러 지역에 있는 교회들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27권을 먼저 인용했으며 교리적으로는 400년이 지난 다음에 결정이 되었다. 삼위일체의 교리도 나중에 결정된 것이다.
‘선 체험, 후 이론’이 하나님이 하시는 방법이다. 목회에 어떻게 적용을 했는가? 경험을 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말하지 말고 해보고 이야기하자고 한다. 물론 하나님이 우리들에게 감각적으로 역사하시는 것도 있다. 우리는 지금 이미 잘못배운 것에서부터 벗어나기 위해 말하지 말고 내가 하라는 대로 3년 해보고 이야기 하자고 교인들을 설득했다. 물론 목사가 잘못 인도할 수도 있다. 예수님 앞에 가면 목사는 잘못 인도했다고 야단을 맞지만, 그것을 따른 성도들은 바보 목사 데려다 순종했다고 칭찬받을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성도들을 설득했다. 그렇게 하나씩 고쳐 나갔다.
어떻게 하든지 원래 교회모습으로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하라. 그렇게 방향을 틀려고 하면 하나님이 도와주신다. 해보지 않으면 모른다. 구태의연하게 하던 대로 하는 것은 안된다. 배워야 하고 생각해야 하고 기도해야 하고 영혼을 볼 줄 알아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이 도와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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