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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동부에서 서부까지 간절한 국가기도의날 기도회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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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20-05-0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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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2년 시작하여 한 해도 빠짐없이 미국을 위해 기도하는 ‘국가 기도의 날(National Day of Prayer)’을 맞아 5월 7일(목) 오전 미국 각 지역의 한인교회들이 연합하여 기도회를 개최했다. 

 

e2c5822fee8bd71950b4cb2682f415c4_1588943337_26.jpg이번 기도회의 특징은 먼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예년과 달리 넓은 예배당에 순서자들만 참가하여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인 거리를 유지하며 예배를 드렸으며,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 중계가 되었다는 것이다. 남가주연합기도회는 설교자를 제외하고 기도를 맡은 순서자는 물론이고 찬양인도자도 마스크를 착용하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현실의 무거움으로 인해 기도는 더욱 절실했으며 2시간여 동안 가슴을 찢으며 하나님 앞으로 나아갔다. 특히 뉴욕의 기도순서에 참가한 여성 목회자들은 통곡하며 기도를 인도했다.

 

 

 

뉴욕교협(회장 양민석 목사)은 5월 7일(목) 오전 9시부터 10시30분까지 뉴욕그레잇넥교회에서 열리는 기도회를 온라인으로 실시간 방송했다.

 

이번 기도회는 1달여 전에 드려진 부활절새벽연합예배와 같은 장소와 비슷한 형식으로 진행됐지만, 더 많은 순서자들이 참가하여 뜨겁게 말씀과 기도가 진행됐다. 여전히 기도회 참가자들은 서로 거리를 유지하여 편하게 대화하거나 친교도 하지 못했지만 1달 전과 비교하여 달라진 봄의 분위기를 보였다.

 

뉴욕교협 기도회 1부 예배는 사회 이창종 목사(총무), 반주 유상열 목사(특별위원), 환영 및 국가기도회 설명 양민석 목사(회장), 대표기도 손성대 장로(평신도 부회장), 성경봉독 김영호 장로(이사장), 특주 유진웅 단장, 설교 송병기 목사(증경회장)의 순서로 진행됐다.

 

교협 회장 양민석 목사는 69회를 맞이한 국가기도회를 소개했다. 이어 팬데믹으로 위세를 떨치고 있는 코로나19에 대한 영적 백신과 강력한 치료제가 기도임을 선포하고, 이번 기도회를 통해 치유의 역사는 물론 하나님의 영광이 온 땅에 드러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소원했다.

 

증경회장 송병기 목사는 호세아 6:1~3를 본문으로 “여호와께 돌아가자”라는 제목의 말씀을 뜨겁게 전했다. 

 

송병기 목사는 “올해 미국은 청교도 이주 400주년이다. 짧은 기간 동안 미국은 세계 1등 국가가 되었다. 그런데 그것은 하나님이 하신 것이지 인간이 한 것이 아니다. 인간의 과학이 아무리 발달해도 코로나19도 못 고친다. 그런데도 하나님께 구하지 않고 하나님께 나오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하나님 앞으로 돌아가야 한다. 우리가 살 길은 그 길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송병기 목사는 “청교도들이 도착한 미동북부 지역에는 교회 종탑 높이 이상은 건물을 지을 수 없도록 했으며, 교회를 중심으로 방사선으로 길을 내어 교회에 가는 시간이 같도록 도시를 설계했다. 그런 미국이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하나님 중심으로 살지 않으니 결국 미국은 어려운 길로 들어서는 것이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광야에서 행진할 때도 성전을 중심으로 동서남북 산 것같이 어떤 어려움과 고난이 있어도 하나님만 의지하고 살 때 승리가 임할 것이다. 우리가 살길은 돈도 재능도 과학도 아니다. 인간의 것은 금세 바닥이 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송병기 목사는 “하나님께 돌아가면 살 길이 있다. 살 수 있다”고 목소리 높여 외쳤다.

 

뉴욕교협 기도회 2부 기도회는 △회개와 코로나19 바이러스 퇴치와 극복을 위해(박마이클 목사) △미국 지도자와 이민 사회를 위해(조원태 목사) △한국 지도자와 북한을 위해(이기응 목사) △뉴욕교계 지도자를 위해(송윤섭 장로) △청교도 미국이주 400주년 및 신앙회복을 위해(박이스라엘 목사) △의료진을 위해(김신영 목사) △고난당하는 분들을 위해(안경순 목사) 등의 제목으로 기도가 이어졌다. 이어 광고 문정웅 목사(서기), 축도 이준성 목사(뉴욕목사회 회장)의 순서로 진행됐다.

 

 

뉴저지교협(회장 장동신 목사) 기도회는 순서자들이 각각 사전에 녹화하여 영상을 제작한 후 오전 10시에 온라인에 공개했다. 뉴욕 기도회가 전통적인 기도회였다면, 뉴저지 기도회는 기도만이 아니라 찬양과 대담 등 사전 제작된 풍성한 내용이 특징적이었다.

 

노문환 목사(찬양 사역자)의 특송후 1부 예배가 진행됐다. 예배는 사회 최준호 목사(부회장), 찬양인도 이준규 목사(뉴저지수정교회), 대표기도 배광수 장로(평신도 부회장), 성경봉독 김대호 목사(사무서기), 말씀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의 순서로 진행됐다.

 

호산나대회 강사로 예정된 고명진 목사가 시편 137:1~9을 본문으로 “포로생활 중의 신앙”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바벨론 포로생활 중의 이스라엘인들의 신앙생활을 코로나19로 격리되어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현대인의 신앙생활과 비교하여 설교했다.     

 

고명진 목사는 “이스라엘인들은 노예생활을 하여 성전에서 소와 양을 잡아 제사를 못 드렸지만 강가에 앉아 시온을 생각하며 통곡했다. 시온이란 하나님과 만난 장소, 예배의 장소를 그리워했다는 것이다. 요즘 교회에서 예배를 못 드리니 힘들다는 교인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그들의 마음이 지금 성경봉문 나오는 유다 백성들의 마음이었을 것”이라고 설교했다.

 

고명진 목사는 “그들은 하나님을 생각하며 그들의 신앙을 포기하지 않았다. 비록 소와 양을 잡는 제사는 없었지만 통곡가운데 애절한 노래가운데 신앙이 그대로 살아있었다. 비록 예배당에 모이지 못하지만 있는 처소에서 가슴을 치며 간절한 마음으로 주님 앞에 부르짖고 찬양하고 주의 말씀을 듣는다면 주님이 더 기뻐 받으시는 예배가 될 줄 믿는다. 그들이 예배할 수 없는 상황에 있었지만 철저히 신앙을 지키며 색다른 형태의 예배를 드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명진 목사는 “포로가 된 유다 사람들은 소와 양을 잡지 못했지만 강가에 앉아 통곡하고 시온을 기뻐하며 기억했다. 오늘 예배당의 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가장 큰 기쁨은 무엇인가? 우리가 바라볼 것은 오직 하나님밖에 없다. 하나님만 쳐다볼 수밖에 없다. 우리들이 부르짖으면 유다백성을 돌아오게 하신 것처럼 우리를 원상대로 회복시켜 주실 줄 믿는다”고 말씀을 선포했다.

 

2부 기도회에서는 5가지 주제를 놓고 기도가 이어졌다. 5명의 인도자가 각 주제를 놓고 짧은 메시지나 기도제목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어 여러 순서자들이 기도를 이어나갔다. 또 회장 장동신 목사가 몇몇 참가자들과 대담을 나누는 시간도 가져 뉴저지 교계의 현황과 분위기를 알게 했다.   

 

첫째 기도 주제는 ‘회개와 회복’였다. 홍인석 목사(전 회장)가 인도했으며 윤석래 장로(뉴저지한인장로연합회 회장)과 최재형 목사(축복의교회)의 기도가 이어졌다. 이어 강찬 목사(찬양사역자)의 특송이 진행됐다.

 

둘째 기도 주제는 ‘코로나19 퇴치와 극복’였다. 유병우 목사(전 회장)가 인도했으며 오범준 목사(뉴저지방주교회), 김건일 장로(시온제일교회), 이정환 목사(뉴저지순복음교회), 신철웅 목사(뉴저지복된교회)의 기도가 이어졌다.

 

셋째 기도 주제는 ‘미국을 위한 기도’였다. 양춘길 목사(전 회장)가 인도했으며 박상돈 목사(한무리교회), 육귀철 장로(주소원교회), 정광희 목사(뉴저지영광교회), 오명석 목사(샘솟는교회)의 기도가 이어졌다. 이어 소프라노 안수경 성도와 피아노 정지은 성도의 특송이 이어졌다.

 

넷째 기도 주제는 ‘한국을 위한 기도’였다. 김종국 목사(전 회장)가 인도했으며 김동건 목사(새사람교회), 조희창 목사(낮은울타리 미주본부 대표간사)의 기도가 이어졌다. 

 

다섯째 기도 주제는 ‘지역 교회를 위해’였다. 박인갑 목사(전 총무)가 인도했으며 김근출 장로(사무회계)와 송호민 목사(기록회계)의 기도가 이어졌다. 이어 육민호 목사(총무)의 광고후 황의춘 목사(트렌톤교회 원로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뉴욕과 뉴저지 기도회가 1회성인 것에 비해, 전통적으로 남가주 한인교계는 매년 ‘국가 기도의 날’ 기도회를 드려왔으며 미 전국적인 이슈에 강하다. 이번 ‘국가 기도의 날’ 미 전국 기도회도 주도하며 오전 10시부터 남가주 한인 연합기도회를 은혜한인교회에서 드렸다. 뉴욕과 뉴저지와 3시간 시차가 있기에 기도회는 미동부에 이어 연이어 진행됐다. 

 

남가주 기도회에서 △회개와 코로나 사태 극복을 위해 △미국의 지도자들을 위해 △청교도 신앙회복을 위해 △고국과 고국의 교회를 위하여 등 4가지 큰 주제와 세부 기도제목을 놓고 30여명의 지도자들이 나서서 기도를 했다.

 

예배에서는 한기홍 목사(은혜한인교회)가 사무엘하 24:25를 본문으로 “재앙이 그쳤더라”라는 제목의 설교를 했다. 한 목사는 “코로나19 전세계 확진자가 380만이며 사망자가 26만이나 된다”며 전세계에 임한 재앙이라고 했다. 한 목사는 “재앙은 인간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다. 미국은 세계적으로 가장 뛰어난 과학을 자랑하지만 이번 사태에 거리두기만 할 뿐 속수무책이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어 주셔야만 이 문제를 해결될 수 있다. 그래서 오늘 우리는 모여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기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문을 보면 인구조사를 한 이스라엘에 전염병이 일어나고, 다윗은 인구조사가 하나님께 범죄한 일임을 알게 되고 자신의 교만을 회개하며 하나님께 징계를 거두어 달라고 기도했다.

 

한기홍 목사는 “코로나 사태를 보면서 하나님 앞에 우리들이 얼마나 교만했던가를 회개해야 한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특히 우리가 사는 미국은 어떤가? 미국은 청교도 정신에 의해서 세워진 나라이며 금년이 청교도 이주 400주년이다. 그러나 오늘날 보면 성경에서 너무나 벗어났다. 특히 동성결혼 합법화가 말이 되는가?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정면으로 도전하고 하나님 마음을 아프게 하는 무서운 죄를 미국이 저지르고 있다. 상상할 수 없는 교만과 모든 죄를 하나님 앞에 회개해야 한다. 교만한 인생에게 하나님은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경고를 주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기홍 목사는 “아무리 과학과 의학이 발달해도 코로나19에 속수무책이다.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깨달아야 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 돌아와야 한다. 주님 앞에서 돌이켜야 하나님이 이 재앙을 거두어 주신다. 코로나19도 하나님 손 안에 있는 것이다. 언제 소멸될지는 하나님 손에 달려있는 것이다. 다윗은 자신의 죄를 깨달고 회개하는 시간을 가질 때 하나님께서 전염병을 거두어 주신 것”이라고 전했다. 

 

한기홍 목사는 “우리는 기도하기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한 마음으로 모여 회개하며 기도할 때, 모든 것이 주님의 손 안에 있다는 것을 알고 회개하며 기도할 때 이 사태를 종료시키시고 회복시켜 주실 것이다. 우리가 회개하고 불쌍히 여겨달라고 기도할 때 이스라엘에 내렸던 전염병을 고쳐주신 하나님이 이 코로나도 고쳐주실 줄 믿는다”고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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