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한인장로회 50명 이하 교회 43% - 하나님의 메시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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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ㆍ2020-03-10 04:22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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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한인장로회 뉴욕노회 62회 정기노회 책자에는 지난해 총회에서 사회봉사위원회에 위임한 목회자 은퇴연금 제도안이 실려 있다. 이 안은 오는 5월 열리는 총회에서 다루게 된다.
목회자 은퇴연금은 미국교단에 비해 대부분 미주의 한인교단은 크게 부족하여 교단적으로 사실상 혜택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동성애 이슈로 미국교단에 속한 한인교회들에 대한 탈퇴 여론이 강해졌을 때 일부들은 미국교단의 좋은 연금혜택 때문에 목회자들이 교단을 나오지 못한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사회봉사위원회는 출석교인 50명 이상인 교회는 총회가결 다음해부터 은퇴연금플랜 가입을 의무화했으며, 50명 미만의 교회가 가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위해 500만 불의 연금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3단계 계획안을 내놓았다. 1단계는 시드머니 250만 불의 확립, 2단계는 기금 수익 극대화를 위한 기금운영특별위 설치 및 500만불 조성, 3단계 500만 불의 이자수익으로 50명 이하의 130여 교회에 매월 150불(은퇴연금 플랜의 최소인 월 300불의 반)씩 은퇴연금 지원 등이다.
가장 중요한 기금 조성을 위해 △총회산하 지교회들의 은퇴연금 펀드 조성 참여 △5년 동안 3월 마지막 주를 총회주간으로 하여 총회발전을 위해 헌금 △총회예산에서 매년 2만 불을 은퇴연금기금으로 편성 △출석교인 1천명 이상 교회들의 특별헌금 등을 제안했다.(자세한 내용은 아래 앨범에서)
이를 위해 <각 노회별 출석교인 현황에 따른 교회 수>라는 해외한인장로회 총회자료를 제시했다. 10개 노회 193교회의 현황을 소개했는데, 한인이민교회의 현실을 통계적으로 보여주었다. 자료에 의하면 출석교인 50명 이하 43%, 50~100명 25%, 100~200명 15%, 200~500명 10%, 500~100명 4%, 100명 이상 3%이다. 출석교인 100명 이하가 68%이며, 미자립 가능성이 높은 50명 이하는 43%나 된다.
뉴욕노회 개회예배에서 노회장 허용구 목사는 창세기 48:8~16을 본문으로 “나를 기르신 하나님”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는데 마치 이런 통계상황을 놓고 설교하는 듯 했다.
허용구 목사는 장신대 신대원 동기 300명들은 졸업할 때 목회를 시작하면 적어도 교인 1천명 이상 될 줄 알았는데 실제 그렇게 목회하는 동기들은 4~5명이라며, 그것은 하나님께서 나머지를 사랑하지 않으셔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 안에 들어가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설교내용 일부를 소개함으로 미자립 한인교회들에게 기도와 응원을 보낸다.
가끔 동역자들이 설교할 때 보면 너무 극적인 예화를 들면 저는 좀 아멘이 잘 안될 때도 있다. 일평생 한 번 정도 일어날까 하는 예화를 나열하며 된다고 한다. 사실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하나님께서 바울의 육체의 질병을 고쳐달라고 하는 기도를 거절하신 이유는 하나님이 바울을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바울을 믿으시는 하나님께서 바울을 길러주시는 삶의 과정이다. 하나님은 그 과정을 통해 하나님의 섭리가운데 바울을 기르셔서 2천년 기독교 역사상 가장 위대한 사도로 세워주셨다.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목회사역과 선교사역이 기도한 대로 원하는 대로 잘 되는가? 그래서 하나님 앞에 눈물을 짓고 한숨 쉴 일이 없는가? 그렇지 않다. 잘 안될 때도 많다. 한국에 나가 10여명의 동기들을 만났는데 서로 얼굴을 바라보며 웃었다. 그 웃음의 의미는 뜻대로 안된다는 의미였다. 저희는 300명이 졸업했다. 나가 목회하면 기본적으로 1천명 교회는 되는 줄 알았다. 모여서 보니 300명중에 성인만 1천명 모이는 목회를 하는 동기는 4~5명이다. 나머지 친구들은 거의 작은 교회에서 목회한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우리를 길러주시는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되어지는 일이라고 믿는다.
오래 전, 마더 테레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것은 성공하라고 부르신 것이 아니라 충성하라고 부르신 것”이라고 했다. 성공이라고 하는 것이 내가 원하는 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 성공의 기준도 하나님 앞에 있는 것이다. 특별히 요즘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 사람들 앞에 벌거벗은 채로 조롱받는 현실을 바라볼 때는 하나님께서 저에게 요술 방망이를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제가 잘못 사용할 줄 아시고 주지 않으셨다. 오늘도 우리가 원하는 대로 우리가 뜻하는 대로 그렇게 되지는 않지만 분명한 것은 그 과정속에서 우리를 기르시는 사랑의 주님이신 것을 믿는다.
하나님의 이와 같은 작업으로 바울이 멋지고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이 된 것처럼, 우리가 하나님의 손안에서 삶의 연조를 더하면 할수록 하나님께 우리를 부르시고 세상가운데 하라고 보내주신 일을 이루어가는 소중한 분들이 되기를 축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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