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웨일즈 교회 깨운 15년의 섬김, 미주 한인교회가 복음의 빚 갚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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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 2026-03-16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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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세계전문인선교회(PGM)가 영국 웨일즈 현지 목회자 26명을 초청해 미션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15년간 이어온 여름 성경학교 사역의 결실로, 과거 웨일즈 선교사들에게 진 복음의 빚을 갚는 의미를 담았다. 침체기에 빠진 현지 목회자들은 PGM의 선교 전략을 통해 교회 부흥의 실제적인 희망을 발견했다.
한때 조선 땅에 생명을 걸고 복음을 전했던 영국 웨일즈의 교회들이 지금은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다. 복음의 빚을 진 미주 한인교회가 15년의 섬김 끝에 현지 목회자들에게 무너진 교회를 다시 세울 선교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세계전문인선교회(PGM)는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영국 웨일즈 테버너클침례교회에서 웨일즈침례교연합과 웨일즈감리교회 소속 목회자 26명을 초청해 ‘PGM 미션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현장에는 미주 한인교회의 목회자들이 강사로 나서 자신들의 사역 현장에 적용된 선교 원리를 구체적으로 나눴다.
바로 지금, 흩어진 자들을 통한 선교의 4물결
주강사로 나선 호성기 PGM 국제대표는 웨일즈 선교사들이 남긴 복음의 유산에 감사를 전하며 선교의 제4물결과 평신도 전문인 사역을 강조했다. 호 목사는 "선교의 제4물결은 주님께서 흩으심으로 거두시는 디아스포라 선교"라며 "PGM은 성령충만, 디아스포라, 바로 지금(Here and Now), 전문인, 지역교회를 중심으로 사역한다"고 설명했다.
과거 웨일즈가 한국에 복음을 전했듯 이제는 한인교회가 그 믿음을 지키며 세계 선교의 바통을 이어받았다는 의미다.
1대 담임목사로부터 시작된 선교 비전이 다음 세대로 전수되는 과정도 현장의 이목을 끌었다. 필라안디옥교회 소속 양충언, 고대은, 조셉 정 목사와 박신형 전도사는 민족과 세대를 넘어서는 사역 사례를 발표했다. PGM의 7대 핵심 가치가 지역 공동체 속에서 실제적인 교회 개척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증명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PGM이 15년 동안 영국 웨일즈에서 어린이와 청소년 15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름학교 사역(VBS)이 든든한 밑거름이 됐다. 꾸준한 섬김은 현지 교회와의 깊은 신뢰로 이어졌고, 마침내 지역 목회자들에게 선교의 핵심 가치를 전수하는 자리로 결실을 맺었다.
"영적 탈진 상태에서 부흥의 희망을 보다"
현지 사역자들의 반응은 컸다. 다음 달 웨일즈침례교연합 총회장 취임을 앞둔 시몬 베이커 목사는 "PGM이 어떤 마음으로 15년간 웨일즈교회를 섬겼는지 알게 됐다"며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했다. 마크 오웬 모리아 침례교회 담임목사는 "이론에 그치지 않고 비전이 사역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직접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20년 넘게 무보수로 사역해 온 올웬 클랫워시 베다니침례교회 목사는 눈시울을 붉혔다. 올웬 목사는 "문 닫는 교회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큰 위로를 받았다"며 "침체했던 주일학교가 PGM의 여름 사역으로 다시 부흥하고 젊은 가족들이 늘고 있다"고 증언했다. 재니스 베어크로프트 타버나클 침례교회 리더는 "내가 바로 이곳에서 선교사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벅찬 감정을 전했다.
영적 탈진을 겪던 뉴포트 지역의 이임호, 류그레이스 선교사 부부 역시 "지속 가능한 선교를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절감했다"며 PGM 소속 선교사로 훈련받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호성기 국제대표는 "우리가 받은 믿음을 다시 웨일즈교회에 나누고자 준비한 자리"라며 한국교회의 선교적 책임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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