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침례회 뉴욕한인지방회 신년기도회 "사람이나 물질이 아닌, 하나님이 위임하신 권세만을 의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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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1ㆍ2026-01-14 07:37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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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미남침례회 뉴욕한인지방회(CKBCNY)가 13일 에벤에셀선교교회에서 신년 기도회를 개최했다. 박마이클 목사는 설교를 통해 "영적 권위는 회중의 투표나 정치력이 아닌, 강단에서의 기도와 말씀 선포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춘수 목사는 16년 뉴욕 사역을 마감하고 달라스에서의 개척 및 멘토링 사역 계획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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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단에서의 영적 권위 회복과 뉴욕 교계의 자성을 촉구하는 침례교 목회자들의 신년 기도회가 열렸다.
"목회자들이여, 영적 권위를 타협하지 마십시오. 그 권위는 다수결 투표나 정치력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오직 강단에서 엎드려 기도하고 말씀을 선포할 때, 하나님이 위임해 주시는 것입니다."
새해 벽두, 뉴욕 교계에 던져진 화두는 '영적 권위'의 회복이었다. 미남침례회 뉴욕한인 지방회(CKBCNY)는 1월 13일(화) 오전 10시 에벤에셀선교교회에서 신년 기도회를 열고 한 해를 시작했다. 이날 강단에 선 박마이클 목사는 침례교 특유의 회중 민주주의가 자칫 목회자의 영적 리더십을 훼손할 수 있음을 경계하며, 본질로 돌아갈 것을 주문했다.
1부 경건회는 이재홍 목사의 인도로 시작되었다. 기도 박종인 목사, 성경봉독, 설교 박마이클 목사, 광고 안승백 목사, 봉헌기도 및 축도 박진하 목사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단순한 신년 하례를 넘어 목회 본질에 대한 치열한 고민이 오갔다.
영적 권위는 '정치'가 아닌 '무릎'에서 나온다
박마이클 목사는 '하나님이 쓰시는 일꾼'이라는 제하의 설교를 통해 목회 리더십의 근원을 파고들었다. 박마이클 목사는 "침례교는 회중 정치를 표방하지만, 이것이 영적 권위의 부재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정교회 운동을 이끈 최영기 목사를 예로 들며 "독재가 아님에도 교인들이 따르는 힘은 섬김과 기도에서 나오는 영적 권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마이클 목사는 "미국 이민 목회 현장에서 민주적 절차라는 명분 아래 영적 권위가 흔들리는 경우가 많다"며 "하나님이 위임하신 권위를 잃어버리면 교회는 방향을 잃는다"고 진단했다.
이어 박마이클 목사는 권위의 획득 경로와 목적을 명확히 했다. 그는 "성도들은 목회자가 교권 다툼이나 정치 싸움을 하는 것을 가장 싫어한다"며 "목회자의 권위는 법적 소송이나 회의 석상이 아니라, 말씀이 체화되어 나오는 강단에서 형성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 권위의 유일한 사용 목적은 '영혼 구원'과 '제자 삼는 것'임을 분명히 했다.
박마이클 목사는 "예수님이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너희는 가라'고 하신 것은, 복종하고 나아갈 때 그 권위가 목회자에게 위임됨을 뜻한다"고 덧붙였다.
설교 마무리에는 영적 권위가 실제 사역 현장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들었다. 박마이클 목사는 과거 미주기독교방송 사역 당시의 일화를 공개하며 "눈에 보이는 증거가 없더라도,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확신을 가지고 선포할 때 역사가 일어난다"고 말했다.
이어진 권면은 날카로웠다. 박 목사는 이민 목회의 척박한 현실을 거론하며, 목회자가 영적 권위를 상실했을 때 겪게 되는 비참함을 경고했다. 그는 "영적 권위가 없으면 결국 사람에게 휘둘리고, 헌금을 많이 내는 유력한 교인의 눈치를 보게 된다"고 지적했다. 교인의 이탈이 두려워 불의와 타협하는 순간 목회는 무너진다는 것.
그는 후배 목회자들을 향해 "사람이나 물질이 아닌, 하나님이 위임하신 권세만을 의지하라"며 "그것만이 강단과 교회를 지키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하게 호소했다.
박춘수 목사, "은퇴 아닌 새로운 '전방'으로"
이날 기도회에서는 16년 뉴욕 목회를 뒤로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박춘수 목사(뉴욕마하나임선교교회)의 고별사가 있었다. 박춘수 목사는 "플러싱과 롱아일랜드에서 16년간 '한 사람을 제자 삼는 목회'에 매진해왔다"며 "교회 회복과 제자 훈련 시스템이 안착된 지금이 떠날 때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박 목사는 은퇴가 아닌 '재배치'임을 강조했다. 2월 초 달라스 지역으로 이주할 예정인 박 목사는 "그곳에서 개척, 멘토링, 순회 선교라는 세 가지 축으로 사역 2막을 열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형교회를 지향하기보다, 소그룹과 양육에 집중하며 후배 목회자들과 팀워크를 이뤄 지속적인 개척 모델을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박현준 지방회장은 떠나는 박 목사에게 선교 기금을 전달하며 격려했다.
"형식이 아닌 본질로" 이어진 기도의 물결
예배 인도를 맡은 이재홍 목사는 오프닝 멘트를 통해 "어두워가는 세상 속에서 교회가 부패를 막는 소금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형화된 사역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제자의 삶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참석자들에게 예배의 본질을 강조했다.
대표 기도를 맡은 박종인 목사는 "입으로만 외치는 영혼 구원이 아닌 선한 사마리아인의 행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골짜기의 하나님이 또한 산의 하나님이심을 믿는다"며, 새해 목회자들이 들어야 할 사명의 소리를 듣고 각 교회마다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간구했다.
2026년을 향한 비전과 중보
2부 기도회는 미지방회(MNYBA) 조지 루스 목사의 인사를 시작으로 안승백 목사의 사회와 최용석 목사의 찬양 인도로 이어졌다. 조지 루스 목사는 "교회마다 제자 훈련 방식은 다르지만, 결국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성숙시키는 것이 핵심"이라며 "새로운 디렉터와 함께 MNYBA가 좋은 길을 찾도록 기도해달라"고 짧게 인사를 전했다.
이어 등단한 조현웅 목사는 '지방회 발전'을 주제로 기도했다. 조 목사는 "습관처럼 드리는 형식적인 기도를 멈추고 정직하게 현실을 직시하자"고 말했다. 그는 "무엇을 더 할지보다 무엇을 내려놓아야 할지를 분별하는 2026년이 되어야 한다"며 행정 조직으로서의 지방회가 아닌, 서로의 짐을 지는 영적 가족 공동체로 거듭날 것을 호소했다.
안근준 목사는 '국가와 지도자'를 위해 기도하며 "미국과 한국의 위기는 인간의 지혜로 해결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나라를 걱정하는 목소리는 높았으나 정작 무릎 꿇는 회개는 부족했다"며 목회자들부터 진영 논리를 떠나 하나님 앞에서 정직과 거룩을 회복할 것을 촉구했다.
박춘수 목사는 떠나기 전 마지막 순서로 '개교회와 목회자'를 위해 기도했다. 그는 "코로나 이후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교회들이 많다"며 "패배감에 젖지 않고 목회자와 사모들이 '어미와 아비의 심정'인 목양 리더십을 회복하여 영적, 수적 부흥을 이루게 해달라"고 간절히 구했다.
병마와 싸우는 동료들을 위한 눈물
마지막 순서로 박마이클 목사가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췌장암 투병 중인 목사, 노환으로 고생하는 정태진 원로목사, 급성 맹장 수술을 받은 최창섭 목사의 이름을 하나하나 거명했다. 박 목사는 "하나님의 종들도 병들고 지칠 때가 있다"며 "채찍에 맞음으로 나음을 입었다는 약속을 의지해 치유의 광선을 비춰달라"고 통성으로 기도했다.
마무리 기도를 맡은 회장 박현준 목사는 "인간적인 눈으로는 앞날이 암담할지라도,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새로운 피조물"이라며 "세상의 시간이 아닌 주님의 때에, 주님의 방법으로 지방회와 각 교회가 세워질 것을 믿는다"는 고백으로 기도회를 마무리했다. 신석환 목사의 기도후에 에벤에셀선교교회의 섬김으로 식사 친교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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