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PC 세미나 / 김병학 목사 "AI, 목회에 날개를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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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3ㆍ2024-12-17 06:56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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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가 주최하고 청소년 지도부(부장 임영건 목사)가 주관하는 세미나가 9월 마약, 10월 이슬람, 11월 동성애라는 주제로 뉴욕을 본부로 하여 온오프라인으로 열렸다. 12월 16일(월)에는 "AI, 목회에 날개를 달다!"라는 주제로 시대의 화두인 인공지능(AI)을 다루었다. 미주에서 가장 보수적인 교단에서 시대에 안주하지 않고 앞서나가 주목을 받았다.
강사 김병학 목사는 남가주노회 소속으로, LCC주님의교회에서 시무하고 있다. 김 목사는 여러 신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으며, LA Bible Havruta Forum와 Preaching and Communication Clinic 대표로 있다. Al Ministry(가칭)를 설립할 예정이며, 지난 11월에는 챗봇 성경주석을 완간하고 발표하여 화제가 됐다.
1.
김병학 목사는 “AI, 목회에 날개를 달다!”라는 흥미있는 주제의 강의를 통해 목회자들이 ChatGPT와 같은 AI 도구를 활용하여 설교, 기도문 작성, 행사기획, 성경연구 등 목회 현장에서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을 나누었다.
김 목사는 인공지능(AI)의 불을 지핀 대표적인 ChatGPT가 무엇인지, 주요 활용 사례, 사용 팁, 한계와 주의점, 실습, 질문과 대답 등을 나누었다. ChatGPT는 “AI 기반의 대화형 언어 모델로, 사용자의 질문에 자연스러운 언어로 응답한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인공지능(AI)으로 ChatGPT만 있는 것은 아니다. Microsoft Copilot, OpenAl ChatGPT, Google Gemini 등 3대 주요회사 외에도 NotebookLM, Clover X, Perplexity 등이 있다.
김병학 목사는 설교준비, 성경연구 및 자료조사, 기도문 작성, 행사 기획 및 광고 작성 등에 인공지능(AI)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첫째, 설교준비를 하며 성경 본문에 대한 해석 및 예화 생성 지원에 이용할 수 있으며 "사도행전 2 장의 오순절 사건의 핵심 내용을 요약해"라는 식으로 질문할 수 있다. 둘째, 성경연구 및 자료조사를 하며 본문 해석, 주석 요약, 문맥 분석 지원에 활용할 수 있으며, 특정 본문에 대한 해설을 요청하여 신학적 배경을 보완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셋째, 기도문 작성에 사용하며 교회 예배 및 소그룹 모임에서의 기도문 생성하기위해 "청년부 모임을 위한 격려 기도문을 작성해"라는 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넷째, 행사 기획 및 광고 작성을 위해 사용하며 교회 행사 공지문 및 초대장 작성 지원하기 위해 "성탄절 행사 초대문을 만들어"라고 이용할 수 있다.
김병학 목사는 활용 사례로 예를 들며 “설교준비에 이용은 믿음과 순종에 관한 설교 구조와 성경 구조를 추천하라고 하면 ChatGPT가 관련 구조를 추천한다. 그런데 어떻게 질문하느냐에 따라서 ChatGPT가 제공하는 설교의 수준이 높아지기도 하고 낮아지기도 한다. 성경 연구 및 자료 조사도 마찬가지이다. 질문에 따라 어마어마하게 자료를 많이 찾아낼 수 있다. 기도문 작성도 아이디어만 있으면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다. 행사 기획 및 광고에 있어서 길게 답이 나오니 어떤 때는 문장수를 제시하여 제한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병학 목사는 흥미로운 개인적 사용방법도 소개했다. 집주인이 렌트비를 올려 ChatGPT에게 이런 상황인데 이런 내용으로 영어편지를 썼으면 좋겠는데, 정중하나 분명하고 확실하게 나의 의견을 어필할 수 있도록, 심지어 집주인이 이걸 읽고 감동받아서 렌트비를 올리지 않을 수 있도록 써달라고 했다. 김 목사는 “지시가 구체적이고 많을수록 좋다”고 강조했다.
2.
ChatGPT 사용의 팁으로는 △명확한 질문을 통해 구체적인 답변을 유도 △복잡한 요청은 단계별로 나누어 요청 △필요에 따라 다양한 표현으로 질문을 바꾼다.
김병학 목사는 “사용팁에서 구체적이란 말이 굉장히 중요하다. 질문이 구체적일수록 더 나은 답변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믿음이란 무엇인가?”라고 물으면 어마어마하게 많은 내용들이 나오는데, 이렇게 아주 막연하게 질문을 던지면 온갖 신학과 심지어 이단주장도 다 가져온다. 그러니 차라리 “믿음의 정의와 이를 보여주는 성경이야기를 개혁신학의 관점에서 말해줘” 라고 요구하는 것이 더 좋다. 좀 더 구체적인 질문을 하면 구체적인 답을 얻을 수가 있다.
김병학 목사는 “ChatGPT의 답변은 항상 완벽하지 않다. 그래서 신학적으로 개혁주의 신학으로 맞는지 검토해야 한다”고 말한다. 막연한 질문을 ChatGPT에 던지면 엉뚱한 답을 굉장히 많이 가져온다. 인공지능은 모든 질문에 모른다고 대답하지 않고 비록 틀려도 답을 하도록 세팅되어 있다. 그래서 모르면 모른다고 대답하라고 명령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신학적으로 검토하고 반드시 각 교회상황에 맞게 조정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김병학 목사는 “질문하고 난 뒤에 추가 질문을 계속하는 것이 좋다”고 제안한다. 예를 들어서 ChatGPT가 어떤 내용을 답했다고 하면 다시 이 내용을 3분 또는 800자로 요약하라고 요구한다. 답을 하다보면 엉뚱한 것들이 나오는데 ‘환각작용’ 혹은 ‘망상’이라고 한다. 그러면 그것을 수정하라고 해야 한다. 그래야 ChatGPT가 나한테 맞춰가고 정확하게 알려 준다. 그래서 몇 번 수정을 요구해야 나중에는 주인이 원하는 것을 알게 된다.
ChatGPT를 사용하는 사람이 성경적으로 신학적으로 많이 알수록 인공지능(AI)을 훈련시켜 더 정확한 답을 얻어낼 수 있다. ChatGPT는 학습형이기 때문에 시중에 나와 있는 자료들을 조합하여 내가 원하는 답을 만들어준다. 그래서 계속적으로 훈련시키고 혹독하게 계속해 나가야 된다.
3.
ChatGPT의 한계와 주의점은 첫째로 신학적 정확성 부족하니 AI의 해석이 신학적 기준과 다를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김병학 목사는 “신학적 오류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AI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답변하지, 없는 걸 만들어내지 못한다. 그러니까 사고기능은 없다. 데이터가 없으면 답변을 못 만들어낸다. 사용자가 깊은 성경적 신학적 이해가 필요할 때는 아직 사용이 부적절하다고 말할 수 있다. 아직 환각현상과 오류를 잡아내질 못한다. 최근에 월200불짜리 ChatGPT는 IQ가 130이 넘는다. 거의 멘사그룹에 들어간다.
둘째로 창의성의 제한으로 인간의 창의적인 설교 작성 능력을 대체하지는 못한다. 셋째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민감한 교회 및 교인 관련 정보를 입력하지 않도록 유의한다. 넷째, 의존도 관리로 AI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피하고, 보조 도구로서의 역할에 한정한다.
김병학 목사는 “ChatGPT의 한계와 주의점이 있다. AI는 도구적 역할이다. 목회자의 창의적 통찰과 영적 지도력을 대체할 수 없다”고 말한다. 잘 사용하려면 더 많은 독서, 묵상, 생각으로 영적 근육을 키워야 한다. AI 사용을 알려드려도 독서가 부족하거나 말씀묵상이 약하거나 생각근육이 키워지지 못한 목사님들은 계속 어렵다고 연락이 온다. 책도 많이 읽고, 말씀묵상을 잘 하시던 목사님들은 금방 따라온다. 좋은 답을 얻으려면 결국은 많은 독서가 필요하다. AI가 결코 알라딘의 지니램프가 절대 아니다. AI는 학습형이다. 주인이 AI라는 비서를 학습시켜야 한다. 계속 그래야 좋은 답이 만들어진다. 현 단계에서는 업무보조용이고, 당장 인류를 멸종시킬 강한 인공지능은 아니다.
ChatGPT 한계와 주의점에서 교회문화와의 조화가 필요하다. 각 교회의 신학적 전통과 목회적 문화를 고려해서 AI 내용을 조정해 나가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김병학 목사는 흥미로운 일화를 소개했다. 오래전에 신학적으로 논란이 된 목사가 있었다. 그분의 설교원고를 ChatGPT에 넣고 신학적인 입장과 성경적인 관점 그리고 개혁신학 입장에서 수정할 곳을 말해보라고 말했더니, 설교내용이 개혁신학적 입장에서 매우 위험한 설교라며 분석을 해주었다. 내 설교가 정말 개혁주의 신학입장에 맞는지, 내가 설교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ChatGPT를 통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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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시대의 생존자세로는 첫째는 변화를 준비하는 자세로 변화는 피할 수 없으니 AI도구를 적절히 활용하고, 목회자의 정체성을 지키며, AI를 보조도구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는 생존 전략으로 AI로 대체될 수 없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 즉 창의성, 공감능력, 영성훈련이 중요하다. 셋째는 목회의 미래로 AI는 목회자를 대체하지 않지만, 목회의 효율성을 높이고, 신도들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도구가 될 것이다.
김병학 목사는 “생성형 AI시대의 생존 자세를 보면 지속적으로 목사님들이 공부해야 된다”고 말한다. 새로운 기술에 대한 이해와 습득, 끊임없는 자기계발이 필요하다. AI만 이용해서는 내 사고력이 자랄 수 없다. 인문학이나 철학, 생각 묵상을 지속적으로 해야 된다. 그다음에 융합적 사고가 매우 중요하고, 윤리적 사용도 매우 중요하다. 아직 저작권에 대하여 명확하게 나와 있지 않다. 결국 AI를 활용하면서 그 한계와 위험성을 인식하고 책임감 있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김병학 목사는 “KAPC 총무님에게 교단 헌법 챗봇을 만들어서 드렸다. 챗봇 가지고 교회에서 임직자 훈련을 할 수 있다. 교회에서 임직자 훈련할 때 시중에 있는 교재를 사용하면 신학적으로 맞지 않을 수도 있고 교회에 맞지 않을 수 있는데, 제가 만든 챗봇으로 하면 교단 헌법 예배 모범 이런 것들 그리고 창립총회부터 금년 총회까지 있었던 모든 총회 결의사항을 챗봇을 만들어서 총무님께 드렸다. 그래서 그것 가지고 하면 우리 교단신학에 맞는 공부를 제직 훈련을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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