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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나단 하이트도 찾은 해답, 교회가 놓친 '불안한 세대' 구출법… 정한나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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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6-03-05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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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2026 블레싱 컨퍼런스에서 정한나 박사는 '불안한 세대'의 근본 원인을 부모의 두려움 대물림과 영적 부재로 진단했다. 세상의 심리학이 제안하는 미디어 통제를 넘어, 교사와 부모가 먼저 성령의 열매를 맺고 자녀의 다름을 인정할 때 진정한 회복이 시작된다는 팩트를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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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나 교수는 공인 결혼·가족치료사(LMFT)로, 가정사역학 박사 학위를 소지하고 있으며 HIS 대학교 겸임교수로 섬기고 있다. 뉴욕 The Remnant Church의 정조셉 목사의 사모로서, 장성한 두 아들이 있다. 정 박사는 HUPE(HIS University Parenting Education)의 강사 및 수퍼바이저로 활동하고 있으며, 뉴욕대학교(NYU) 영적생활 자문위원, Lighthouse Counseling Network 의 기독교 상담가로 섬기고 있다. 또한 PREPARE/ENRICH 결혼진단 도구 공인 트레이너로서, 건강하고 성숙한 부부 관계를 세우는 사역에 헌신하고 있다.

 

"우리 부모님 좀 도와주세요. 제가 돈도 다 낼 테니까요." 상담실을 찾는 청년들의 간절한 요청이다. 정작 부모들은 상담에 나타나지 않는다. 이민 사회에서 고생하며 교회를 세우고 다음 세대를 섬겨왔다는 자부심이 "나는 문제없다"는 착각을 낳았기 때문이다.

 

2월 28일 뉴저지초대교회 교육관에서 열린 '2026 블레싱 컨퍼런스(Blessed Conference)' 현장. 많은 교사와 부모들이 모인 가운데, 정한나 박사(HIS 대학교 겸임교수)는 "Going After THE ONE –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라도"를 주제로 단상에 올랐다.

 

정 박사는 조나단 하이트(Jonathan Haidt) 뉴욕대 교수의 저서 '불안한 세대(The Anxious Generation)'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미디어에 빼앗긴 아이들의 현실을 진단하고 성경적 해법을 제시했다.

 

뇌 구조를 바꾼 '거대한 재배선', 두려움의 대물림

 

통계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2025년 기준 전체 인구의 62%가 불안을 호소한다. 특히 18~34세 청년층은 65%에 달한다. 불안 장애는 뚜렷한 이유 없이 6개월 이상 과도한 걱정이 지속되는 범불안장애(GAD)를 비롯해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숨이 가빠지는 신체적 증상이 동반되어야만 사람들은 비로소 병원을 찾는다. 두려움은 우울증을 낳고, 내면의 힘이 부족한 세대는 이를 잊기 위해 소셜 미디어나 마약 같은 중독에 빠져든다.

 

정 박사는 1980년대부터 시작된 뇌의 '거대한 재배선(The Great Rewiring)'을 핵심 원인으로 지목했다. 과거 뒷산에서 뛰어놀던 '놀이 기반'의 아이들은 뉴스를 통해 세상의 위험을 인지한 부모의 과보호 속에 갇혔다. 부모가 무심코 심어준 두려움이 자녀에게 고스란히 계승됐다. 2000년대 이후 기술 발전이 더해지면서 아이들은 자연스레 '스마트폰 기반'의 삶으로 옮겨갔다. 두세 살만 되어도 화면을 터치하는 법을 아는 완벽한 불안 세대가 탄생한 것.

 

세상 심리학의 한계와 교회가 놓친 영적 자산

 

조나단 하이트 교수는 이 에피데믹(전염병)을 늦추기 위해 중학교 진학 전까지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고, 학교 내 스마트폰 반입 금지와 놀이 시간 확대를 제안한다. 놀라운 점은 기독교인이 아닌 하이트 교수조차 소속감을 주는 공동체와 가치관 교육의 중요성을 대안으로 강조한다는 사실. 정 박사는 "세상의 심리학이 이제야 발견한 대안을 교회는 이미 성경을 통해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머리로 아는 진리가 무너지는 과정은 자동차에 생기는 흠집과 같다. 반석 위에 지은 집은 단단하지만, 나무는 계속 긁히고 파이다 보면 결국 부서진다. 세상 속에서 겪는 불쾌한 경험과 상처가 누적되면 진실마저 무너뜨린다. 정 박사는 로마서 12장 말씀을 제시하며, 세상을 본받지 않고 마음을 새롭게 하는 영적 예배의 본질을 회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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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식대로 키우려 했다"… 2년간 교사직 내려놓은 사모의 고백

 

정 박사는 두 아들을 키운 자신의 실패담을 가감 없이 꺼냈다. 심리학 전공 지식대로 잘 자라준 첫째와 달리, 창의적이고 독특한 둘째 아들은 부모의 통제를 벗어났다. 분노가 많던 6살 아들은 "엄마는 나를 미워해"라며 마음의 문을 닫았다. 목회자 자녀(PK)였던 둘째는 주일학교에서도 골칫거리였다(정 박사는 뉴욕 ‘The Remnant Church’ 정조셉 목사의 부인이다). 다른 아이들을 때리고 문제를 일으키자, 정 박사는 결국 2년간 교사 직분을 내려놓았다.

 

해결책은 훈계가 아닌 다름의 인정이었다. 성경적 부모 교육과 놀이 치료를 적용하며 아이가 가족 내에서 느끼던 소외감을 발견했다. 형처럼 되기를 바랐던 부모의 잣대를 버리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였을 때 아이는 안정을 찾았다. 청소년기를 거치며 성격 유형(MBTI)까지 긍정적으로 변한 아들은 현재 건강한 대학생으로 성장했다.

 

기적은 물 위를 걷는 것이 아닌 '성령의 열매'

 

집회의 초점은 예수님의 삶과 성령의 열매로 모아졌다. 정 박사는 요한일서 2장을 인용해 "예수님과 비슷하게가 아니라 똑같이 살아야 한다"고 못 박았다. 오병이어의 기적을 매일 눈으로 보고도 폭풍 앞에 두려워하는 제자들의 모습은 현대 그리스도인과 다르지 않다.

 

물 위를 걷게 해달라고 나섰던 베드로처럼 시도하는 믿음이 필요하다는 것. 파도를 보고 빠지는 것은 정상적인 인간의 한계다. 중요한 것은 의심을 거두고 즉시 손을 내미시는 예수님을 다시 붙잡는 태도다. 아홉 가지 성령의 열매는 개별적인 것이 아니라 하나로 뭉쳐진 인격의 열매다. 이 성품이 교사와 부모의 캐릭터에 묻어나는 것, 그것이 다음 세대를 변화시키는 진짜 기적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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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당장 실천해야 할 구체적 행동

 

정 박사는 현장에 모인 교사와 부모에게 당장 적용할 수 있는 명확한 과제를 제시했다. 첫 단계는 자녀와 학생에게 "미안하다(I'm sorry)"고 사과하는 것. 어른의 잣대로 판단하고 통제하려 했던 태도를 인정하고 닫힌 관계의 문을 여는 것이 먼저다.

 

자신이 가진 '하나님에 대한 인식'도 점검해야 한다. 교사의 내면에 하나님을 향한 원망이나 실망감이 해결되지 않은 채 교리로만 가르치면 아이들은 영적인 위선을 가장 먼저 알아챈다. 요한복음 14장을 묵상하며 진리를 재확인하고, 하나님과의 친밀한 시간을 타협 없이 사수해야 한다. 스마트폰을 통제하기 전, 교사의 삶이 먼저 복음의 팩트가 되어야 할 때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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