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소녀의 결심이 112년 후 160만 명을 먹이다: 라티문이 남긴 '진짜' 유산 > 뉴스

본문 바로가기


페이스 상패 해피바잉 이희상 로제 자동차바디


뉴스

18세 소녀의 결심이 112년 후 160만 명을 먹이다: 라티문이 남긴 '진짜' 유산

페이지 정보

탑1ㆍ2025-11-29 04:55

본문

[기사요약] 18세에 헌신을 결단하고 1912년 중국에서 생을 마감하기까지, 라티문의 삶은 철저한 자기 부인이었다. 그녀가 고향 교회에 보낸 간절한 편지들은 오늘날 '라티문 성탄 선교헌금'의 시초가 되었다. 2024년 보고서에 따르면 그녀의 유산은 3,577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14만 4,969명을 회심시키는 거대한 파도가 되었다. 2025년 11월 30일부터 시작되는 기도 주간을 앞두고, 한 사람의 순종이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지 그 팩트를 추적했다.7880998eeffec5e293dc573271cdea3a_1764410063_93.jpg 

 

7880998eeffec5e293dc573271cdea3a_1764410072_71.jpg
▲라티문 선교사가 오늘날 선교사들을 만나는 모습(AI사진)

 

50파운드의 성자(聖者), 2024년의 160만 명을 먹이다

 

1912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일본 고베 항구에 정박한 배 안에서 한 노파가 숨을 거뒀다. 향년 72세. 당시 그녀의 체중은 고작 50파운드, 약 23kg에 불과했다. 사인은 영양실조였다. 그녀는 가난해서 굶은 것이 아니었다. 중국 산둥성의 대기근 속에서 자신이 가진 모든 식량과 돈을 굶주려 죽어가는 이웃들에게 나누어주고, 스스로는 곡기를 끊다시피 하며 생명을 깎아낸 결과였다. 그녀가 바로 미국 남침례교(SBC) 선교의 상징, 샬롯 디기스 문(Charlotte Digges Moon), 일명 '라티문(Lottie Moon)'이다.

 

18세의 결단, 대륙을 품은 40년의 여정

 

라티문의 삶은 충동적인 열정이 아닌, 긴 호흡의 순종이었다. 그녀는 18세가 되던 해, 그리스도를 위해 자신의 삶을 온전히 헌신하기로 결단했다. 이 결심은 단순한 종교적 감화가 아니라, 그녀의 평생을 관통하는 소망의 증거가 되었다. 1873년 7월 7일, 당시 33세였던 라티문은 안정된 교사의 삶을 뒤로하고 중국 선교사로 정식 파송을 받는다.

 

중국에 도착한 그녀는 이방인으로 머물지 않았다. 그녀는 자신을 철저히 내어드리며 현지인들을 섬겼고, 그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빛'이 되었다. 1912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약 40년 동안, 그녀는 전염병과 전쟁, 기근이 창궐하는 땅에서 한 번도 사명을 놓지 않았다.

 

그녀의 삶은 "한 사람이 온전히 그리스도께 자신을 맡길 때 얼마나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강력한 실증적 사례다. 그녀에게 선교란 낭만이 아니라, 매일의 삶을 갉아 타인을 살리는 처절한 현실이었다.

 

"고향의 교회여, 깨어나라" 멈추지 않는 편지

 

라티문이 현대 선교에 남긴 가장 큰 전략적 유산은 바로 '편지'였다. 그녀는 현장에서 사역만 감당한 것이 아니었다. 그녀는 끊임없이 고향의 교회들에게 펜을 들었다. "어둠에 싸인 세상의 더 많은 이들에게 소망을 전할 수 있도록 기도와 후원을 해달라"는 그녀의 간절한 호소는 당시 잠자고 있던 미국 교회들을 깨웠다.

 

그녀는 단순히 돈을 요구한 것이 아니었다. 선교 사역에서 후방의 성도들이 감당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도록 영감을 주었다. 그녀의 이 진심 어린 권면은 결국 남침례교 여선교회(WMU)를 움직였고 , 오늘날 전 세계 선교의 젖줄이 된 '라티문 성탄 선교헌금(Lottie Moon Christmas Offering®)'의 창설로 이어졌다.

 

7880998eeffec5e293dc573271cdea3a_1764410085_68.jpg
▲ 2024년 선교 현장에서 구호 물품을 나누며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들의 모습 (AI사진)

 

2024년의 성적표: 숫자가 증명하는 기적

 

라티문이 뿌린 씨앗은 2024년, 놀라운 열매로 돌아왔다. 남침례교 국제선교부(IMB)가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3,577명의 선교사가 전 세계 현장을 지키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선교사들의 사역을 통해 160만 명이 복음을 들었으며 , 그중 14만 4,969명이 예수님을 영접하는 역사가 일어났다.

 

변화는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았다. 6만 8,628명이 침례를 받아 신앙을 고백했고 , 2,409개의 교회가 새롭게 개척되었다. 또한 8만 4,430명이 새로운 리더로 세워져, 복음의 재생산 구조가 확립되었다. IMB의 설훈(Hun Seol) 선교사는 "지구 반대편에서 후원해 주시는 교회가 없었다면 이 모든 일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고백했다.

 

왜 헌금해야 하는가: 100%의 원칙과 빛의 통로

 

라티문 성탄 선교헌금이 특별한 이유는 그 투명성에 있다. 드리는 헌금은 행정비용으로 낭비되지 않고, 전액(100%)이 복음을 땅끝까지 전하는 선교사들을 위해서만 사용된다. 이는 라티문이 자신의 모든 것을 중국 땅에 쏟아부었던 그 정신을 계승하는 것이다.

 

이 헌금은 단순한 자선이 아니다. 우리가 갈 수 없는 곳에 소망을 전하고 빛을 비추는 실질적인 통로다. 라티문의 삶이 하나님께 충실하게 헌신하는 삶이 영원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음을 일깨워 주었듯 , 2024년의 우리 또한 기도와 후원을 통해 그 영원한 변화의 주역이 될 수 있다. 가장 어두운 곳에 빛을 비추는 일, 그것이 112년 전 라티문이 남긴 과제이자 오늘 우리가 응답해야 할 부르심이다.

 

7880998eeffec5e293dc573271cdea3a_1764410244_34.jpg
 

2025년, 8일간의 영적 여정: '함께(Ensemble)'의 기적

 

라티문이 생전에 그토록 갈망했던 '기도의 연대'는 2025년에도 이어진다. 오는 11월 30일부터 12월 7일까지 진행되는 '해외 선교를 위한 기도 주간'은 "함께(Together, Ensemble)"라는 주제 아래 전 세계 사역자들을 기도로 품는다.

 

기도는 추상적인 행위가 아니다. 스페인에서 예술로 복음을 전하는 에밀리오와 한나 마레로 부부 , 서울의 높은 자살률 속에서 청년들의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설훈·은주 선교사, 일본에서 40년 넘게 사역하며 홋카이도의 새로운 팀을 멘토링하는 워커 부부 등 구체적인 이름과 사연이 우리의 기도를 기다리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우리는 서아프리카에서 문맹을 깨치며 성경을 가르치는 케이티 셰퍼드 선교사와 함께하고, 칠레의 40여 개 섬으로 나아가는 윌리엄스 부부의 배에 영적으로 동승하게 된다. 또한 브라질 원주민 마을에서 장애아동을 보호하며 생명의 존엄을 외치는 스로카 부부, 난민 아나히타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중앙아시아의 나와이드·프레시타 아지즈 부부의 사역에도 힘을 보탤 수 있다.

 

기도는 우리가 보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선교사다. 2025년의 끝자락, 라티문의 유산은 우리의 무릎 위에서 다시 한번 완성될 것이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로제

뉴스 목록

Total 12,119건 1 페이지
뉴스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18세 소녀의 결심이 112년 후 160만 명을 먹이다: 라티문이 남긴 … 새글 2025-11-29
숫자라는 마약, 수평 이동이라는 환각… 성장 신화의 그늘 새글 2025-11-29
미동부기아대책, 12월 7일 '후원 감사의 밤' 총력전... "후원 아동… 새글 2025-11-28
"4년간 물만 준 농부처럼"... 목회자가 견뎌야 할 '뿌리 내림'의 시… 새글 2025-11-28
"늘 먹던 한식 대신 KFC 치킨이..." 주님의 식탁에 핀 '반전' 웃… 새글 2025-11-28
칠면조와 십자가 사이, 우리가 몰랐던 추수감사절의 '불편한 진실' 10가… 새글 2025-11-26
뉴욕교협, 허연행 회장 공천안 전격 통과… 반대의 목소리도 댓글(6) 2025-11-24
화려한 쇼도, 스타 목사도 없었다… 퀸즈한인교회 안데이비 강도사가 읽어낸… 2025-11-23
제54회기 뉴욕목사회, '목사부부성가단' 창단... "가정의 울림이 세상… 2025-11-22
지역교회부흥선교회 허윤준 목사, 5년째 성탄 사모 위로예배 열어 댓글(1) 2025-11-22
‘성경의 맥’ 뚫어야 말씀이 들린다… 2026년 여는 ‘금맥 세미나’ 2025-11-22
"추수는 축복이자 곧 심판이다" 40년 맞은 사랑의 터키, 행동하는 믿음… 2025-11-22
교회 밖으로 나간 성탄 찬양, 프레이즈 그라운드 콰이어가 묻는 'Who’… 2025-11-22
뉴욕장로연합회 제15회기 마무리는 감사와 기도로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2025-11-21
동부개혁장로회신학교 제39회 찬양제, "세상의 노래와 다른 구원의 기쁨" 2025-11-20
추수감사절 앞두고 전해진 붉은 사과 상자, 디모데목회훈련원의 섬김 2025-11-19
워싱턴 교계 이끌 새 리더십… 제51대 회장에 이택래 목사 만장일치 추대 2025-11-19
"양복 대신 야구모자" 美 교계 판도 바꾸는 초교파 교회의 약진 댓글(1) 2025-11-18
2026 뉴욕할렐루야대회 강사로 연예인을 초청한다면? 2025-11-18
이병준 목사 "신앙의 본질은 구호가 아닌 행동하는 믿음" 2025-11-18
뉴저지교협 39회기 출범, 권형덕 신임 회장 "먼저 그 나라를" 2025-11-18
C&MA 한인총회 동북부지역회, 정동진 목사 안수예배 2025-11-18
뉴욕교협 39대 이사회 정기총회, 교협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감당 2025-11-17
갤럽 "미국 종교성 하락폭, 전 세계적 이례적 수준" 2025-11-15
C&MA 정재호 감독 "오늘의 '빌라델비아 교회'는 어디인가" 2025-11-15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연락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