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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이보교 심포지엄 ”난민 문제의 오해와 진실”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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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4-09-04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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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이민자보호교회 네트워크(이하 이보교) 심포지엄이 ”난민 문제의 오해와 진실”라는 주제로 9월 12일 목요일 오후 6시 한울림교회(김원재 목사)에서 열린다. 이를 앞두고 기자회견이 3일(화) 오전에 후러싱제일교회(김정호 목사)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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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교는 그동안 “이민자보호교회는 무엇인가?”, “인종차별과 이민사회”, “복지교회와 정부보조수혜자”, “함께 걸어 온 길, 함께 가야 할 길”, “이민자, 그 가치를 말하다”, “왜 아태계 역사교육이 필요한가?” 등의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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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이보교 위원장 조원태 목사는 “공적부조”, “다카 드리머”, “증오범죄” 등 심포지엄 주제들은 심포지엄 후 미국 전체적인 이슈가 되어, 이보교가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예언자적 메세지를 던지는 역할을 담당해 왔다고 소개했다.

 

1.

 

제7회 이보교 심포지엄은 “난민”에 대해 다룬다. “난민 문제의 오해와 진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심포지엄에서는 난민을 어떻게 마주해야 하는지, 난민들에게 어떤 이웃이어야 하는지, 왜 난민들은 끊임없이 양산되고 있는지, 우리가 난민이었던 적은 없었는지 등 피할 수 없는 삶의 문제를 다룬다.

 

3명의 강사들이 미 남부 국경에서 난민을 돕는 목회자인 트레스리오스국경재단 대표 존 넬슨 목사, 미 남부 국경의 국경순찰대원 빅터 마시아스, 난민 섬기는 사역을 교회의 최우선 과제로 삼는 시라큐스한인교회 지용주 목사를 강사로 초청했다.

 

존 넬슨 목사는 성경적 관점에서 난민 문제를 다루며 난민들의 증언을 다큐멘터리 영상으로 소개라며, 빅터 마시아스는 미-멕시코 국경에서 발생하는 실태와 도전적인 과제를 생생히 전하며, 지용주 목사는 지역교회들이 난민과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을 어떻게 따뜻하게 맞이하고 섬길 수 있는지에 대해 나눈다.

 

2.

 

기자회견에는 이보교 관계자와 심포지엄 후원단체 대표들이 참가하여 발언했다. 사회활동가들의 성경적인 발언도 놀랐지만, 뉴욕단체들의 성숙한 여성 리더들의 발언들은 큰 도전을 주었다. 

 

이보교 법률자문위원 최영수 변호사는 “난민은 많은 오해와 진실이 교차되는 그런 주제”라며 “현재 21여만 명의 난민들이 뉴욕시 근교에 와 있다. 그리고 실제 한 7만명 정도가 뉴욕시에 있는 200여개 비상 쉘터에서 도움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최 변호사는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라는 마태복음 25장의 말씀을 나누며 “이웃인 난민들과 어떻게 같이 살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심포지엄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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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S 김명미 회장은 심포지엄의 의미에 대해 나누며 “난민문제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도와드려야 된다는 어떤 의무나 책임이 없는 것처럼 행동했다.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비영리단체들의 미션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들도 이민자로 왔다. 거저받았으니 거저주라고 하신 말씀처럼 우리도 거저받았으니 거저주는 아름다움을 흘러내려야 한다. 우리가 이민자로서 받은 혜택을 그다음에 새로 들어오는 이민자들에게도 그대로 은혜가 흘러 내려가는 그러한 단체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한중미사랑협회 김성월 대표는 “사실 우리도 모두 이방인이었고 난민이었다. 오랫동안 난민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미국으로 오려하는지 난민에 대한 진실을 마주하고 우리가 그들에게 어떻게 다가갈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민권센터 차주범 선임 컨설턴트는 “성경에는 ‘나그네’라는 단어가 여러군데에서 나온다. 나그네를 선대하라는 성경의 정신을 토대로 심포지엄을 준비하는 이보교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또 “난민들이 어떤 개인적 결단으로 인해서 살 길을 찾아서 온 어떤 개별적 존재로 인식하는 경향들이 있지만, 난민들은 사실상 그동안의 국제정세와 정치경제적인 배경들이 바탕이 된 새로운 유형의 이민자들이다. 미국역사에서도 1620년에 메이플라워를 타고 왔던 청교도들은 종교난민자들이었다. 현재 난민들은 그동안 미국이 결부된 어떤 외교정책이나 국제정책하에서 숱하게 발생했다”고 소개했다.

 

뉴욕가정상담소 이지혜 소장은 “강사들을 통해 난민에 대한 진실을 좀 알아가고, 즉 난민들이 얼마나 힘든 경로를 통해서 미국에 와서 살게 됐는지, 그리고 지금 어떤 어려움들이 있는지 그런 진실들을 좀 알아갈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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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WCA 김은경 사무총장은 사역현장에서 난민들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일화들을 나누어 주목을 받았다. 거주지에서 난민들로 인해 두려움을 느끼는 직원들, 40년이상 해 왔던 영어 클래스를 지원했던 정부재정이 난민들에게 가서 클래스를 문을 닫아야 했던 이야기를 전했다. 김 사무총장은 “제정을 빼앗겨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없기에 난민들이 밉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손해를 본다고 방관하고 적대심을 가지고 난민들을 내쫓거나 밀어내기만 하면 오히려 범죄가 늘어나고 해결이 안 된다. 난민들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그들도 변화가 일어나는 선순환”을 강조했다.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는 난민현장을 방문한 경험을 나누며 “벌써 유럽은 난민의 문제가 현실화되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으며, 미국은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는 형국”이라고 했다. 그리고 “이제 아무리 국경의 담을 높이 쌓는다 하더라도 자기가 살고있는 땅에서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어버린 분들이 결국은 미국으로 올 수밖에 없으며, 아무리 어떻게 한다고 해도 난민들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별로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현실적으로 우리 주위에 벌써 난민들이 들어와 있으며, 관계가 없을 경우 LA폭동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계했다.

 

3.

 

난민문제가 중요하지만 필요한 재정에 따른 세금문제, 난민들로 인한 범죄들의 급격한 증가라는 현실속에 난민들을 따뜻하게 허그하는 것이 맞지만 일반적인 대중들의 온도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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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는 “난민문제는 막는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다. 미국 정부가 국경에 담을 쌓아도 난민은 줄지 않았다. 막으려고만 하지말고 난민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대안을 세우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지금 난민으로 인해 정부 재정지출이 늘어나는 것은 미국의 원죄”라고 했는데 “미국이 한때 중남미 독재정권들을 지원하여 중남미 사람들이 더 이상 자기 나라가 정상적인 국가로 갈 수 있다는 희망을 버렸기 때문에 미국으로 온다. 난민문제를 좀 거시적으로 폭넓게 좀 봐야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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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권센터 차주범 선임 컨설턴트는 “난민문제를 바라볼 때 우리가 오랫동안 시름을 했던 서류미비자 문제를 연상하게 된다. 서류미비자들이 현재 미국에 1,100만 명이 살고 있다. 핍박을 받기도 했지만 뉴욕주를 비롯한 여러 주에서 보호주를 표방하면서 이들을 보호하며 실질적인 재정 지원도 한다. 그리고 미국사회의 여론은 서류미비자 합법화에 60%이상 찬성하는 그런 지표도 나오고 있다. 난민 문제도 서류미비자들이나 여러 이민문제처럼 법제화를 통해 확실한 어떤 규범적 장치를 마련하고, 그런 걸 통해서 미국사회의 여론도 바꿔 나가는 태도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방향성을 제시했다.

 

4.

 

이보교가 다루는 이민자들에 대한 보호와 난민문제들은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특정 정당의 정책을 지지하는 정치적인 편향성을 가질 수도 있다.

 

조원태 목사는 “난민이슈는 11월에 있는 대선에서 경제와 더불어 탑2의 아젠다로 올라가 있다. 그만큼 난민이슈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각은 미국 전체적으로 양분돼 있다는 하나의 반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보교가 조심스러운 행보를 하는 이유는 신앙적인 양심이다. 성서를 읽는 하나의 양심이다”고 했다.

 

조 목사는 “이보교 심포지엄은 하나의 행사가 아니라 설교 강단이었다. 사람이 얼마나 모이든지 사람들의 반응이 어떻든지 그렇게 개의치 않았다. 진리에 대한 양심을 가지고 물음표를 던져 놓으면 새로운 돌파구도 마련될 수 있겠고 또 우리를 더 성숙시킬 수 있는 그런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지극히 작은 자 한 사람을 예수님 대하듯이 섬기는 것이 곧 우리에게 주어진 신앙의 양심이기 때문에 그 마음으로 이번에 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되었다”고 했다. 

 

민권센터 차주범 선임 컨설턴트는 “정치적 중립성은 오히려 많은 목사들께서 상당히 정치적으로 편향적인 그런 태도들도 많이 보이셨다. 그런 가운데서 7년 전에 이민자보호교회가 있음으로써 정치적 중립성을 지켜질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하고, 보다 많은 분들과 함께하는 이보교가 되기를 응원해주기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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