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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한인교회 개신교인의 비율은 64%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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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ㆍ2006-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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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한인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개신교인의 숫자에 대한 의문이 깊어지고 있다. 중앙일보와 한미경제개발연이 남가주 5개 카운티내 한인 성인 10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자료에는 개신교인 수에 관한 내용도 포함이 되어 있다.

조사에 의하면 가주한인의 종교별 순위는 개신교인(64%), 카톨릭(14%), 무종교(13%), 불교(6%)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2005 센서스 통계 개신교인(18.3%), 카톨릭(10.9%), 불교(22.8%)비하면 미주는 개신교의 천국이라는 소리가 나올만 하다.

미주지역의 개신교인 비율은 한국의 3배도 넘고 있다. 크리스찬투데이 2005년 주소록 통계에 따르면, 미국 내 한인교회의 수는 3,500개를 넘는다. 한국의 1만 5천여개에 비해 인구비율로 보면 상대적으로 높다. 또 가주 개신교인 응답자 중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교회에 참석한다"는 대답이 89%에 달해 교회가 이민사회의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잘 말해주고 있다.

하지만 개신교인 64%라는 수치에 관련하여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회의를 표하고 있다.

이학준 교수(뉴브런스윅 신학원)는 "매주 교회참가 한인 개신교인의 수가 89%라는 것은 너무 높은 수치로 보여진다"라고 말했다. 또 "미주한인교회의 전반적인 분위기로 보아 개신교인의 비율 65%는 너무 높으며 개인적으로는 30-40%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진태 교수(얼라이언스 신대원 교수)는 "가주지역이 뉴욕지역보다 개신교인의 비율이 높은 것 같다"라며 "가주는 자살율이 높는 등 서부개척시대의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 안정을 찾기위해 더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 나간다"라고 분석했다.

미주크리스천신문 유원정 편집국장은 뉴욕소재 400여 한인교회의 교인을 더하면 개신교인의 수가 나오는데 개신교인 64%는 지나치게 높은 숫자라고 지적하고 있다. 3개 대형교회를 제외하고 교회당 평균 100명이라고 해도 5만여 명 밖에 나오지 않는다. 그러면 뉴욕거주 한인인구에 비교해 보면 20%정도의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휴스톤서울침례교회 최영기 목사는 지난 10월 뉴욕 목회자와의 간담회에서 구체적인 수치를 들며 "넉넉잡고 미주소재 한인중 20%정도가 교회에 다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이어 불신자 80%를 영혼구원 시키자고 강조했다.

뉴욕한인중앙교회 김원재 목사의 조사에 따르면 뉴욕소재 한인들의 인구는 뉴욕영사관이 15만 뉴욕한인회가 30만이라는 수치를 내놓고 있다. 미주한인교회의 평균수치가 66명이라는 통계가 있으니 뉴욕소재 한인교회가 600개라고 해도 4만여 명밖에 나오지 않는다. 넉넉잡아 5만 명이라고 하면 뉴욕영사관 통계에 의하면 33%가 교회에 다니는 꼴이다.

그러면 왜 이런 지나친 개신교인 숫자가 나오는 것일까?

한국의 각 교단이 발표한 교단소속 교인의 수를 더하면 한국 인구를 넘는다는 이야기도 있다. 조사방법에 따라 한인 개신교인의 숫자가 달라질 수 있으며, 결국 희망 수치가 포함되었다는 분석. 또 교회를 다니다가 더 이상 교회를 나가지 않는 사람들이 개신교인이라고 대답했을 확률이 높다는 것.

미주한인교회는 개신교인 비율 64%가 비록 사실이라도 만족하기 보다는 많은 전도대상이 있다는 것을 알고 이들의 전도에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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