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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나눔의집 쉘터 구입 후원의 밤에 뜨거운 후원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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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20-12-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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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나눔의집 쉘터 구입 후원의 밤이 12월 19일(토) 오후 7시30분에 열렸다. 행사는 뉴욕만나교회에서 순서자들만 참가하여 진행했으며, CTS뉴욕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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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의 밤은 사회 우진숙 국장(AM1660, K라디오), 나눔의집 소개영상, 지역 정치인 축사, 윤항기 목사 간증, 나눔의 집 가족들 찬양, 특별연주 메조소프라노 박영경(오보에 홍서영, 피아노 경호현), 지역지도자 인사, 나눔의집 가족 간증, 후원방법 소개, 나눔의집 전문사역소개 이계자 원장(뉴욕가정상담원)와 이수일 박사(정신과 전문상담가), 인사 대표 박성원 목사, 특별연주 성탄 메들리 트럼펫 차창현와 피아노 경호현의 순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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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1년에 한인 노숙인들을 위해 세워진 뉴욕나눔의집은 현재 플러싱에 있는 건물의 리스가 내년 6월에 끝나는데, 다른 공간을 다시 리스하는 것이 아니라 쉘터 구입을 추진하고 있다. 

 

팬데믹 때문에 교회들이 재정적으로 힘든 시기이지만 박성원 대표는 오히려 팬데믹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노숙인들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며, 주정부의 퇴거금지가 끝나면 봄부터 노숙자들이 급상승할 것이라고 보았다.

 

박성원 대표는 “비록 팬데믹으로 모두가 재정적으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경제공황의 어려운 시기에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세워진 것처럼 하나님을 신뢰하기에 어려운 시기이지만 쉘터 구입을 주님만 바라보고 선언한다”고 말한 바 있다.

 

2.

 

뉴욕나눔의집이 섬기는 한인 노숙인들은 누구인가? 가까운 이웃이고 바로 내 자신일 수도 있다.

 

뉴욕나눔의집 박성원 대표는 인사를 통해 “노숙인이나 홈리스라는 단어는 낯설고 힘든 단어이다. 편견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 누구도 내가 노숙인이 될 것이라 의심하는 사람이 없다. 하지만 나눔의집을 섬기며 느끼는 것은 나도 이분들과 같이 될 뻔한 적이 있었다. 누구든지 재정이 어려워지고, 건강문제가 생기고, 가정문제가 생기면 그럴 수 있다”고 말했다.

 

사회를 본 우진숙 국장은 현재 나눔의집에 거주하고 있는 분들의 사연을 소개했다. 팬데믹으로 직장을 잃고 괴로운 마음에 술과 담배에 의지했다 중독이 된 분, 택시운전을 하다 큰 사고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당한 분, 20년 동안 일해 모은 돈을 사기당하고 우울증으로 극단적인 생각도 한 분, 정신문제로 심한 환청과 환각에 시달리다 거리에 나선 분 등이다.

 

특별순서로 나눔의집에 머무르는 가족들이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 놀라워 잃었던 생명 찾았고 광명을 얻었네”를 합창으로 찬양하는 장면은 놀라웠다.

 

특히 나눔의집에 거주하는 허현 선생이 간증을 했다. 갑작스러운 3월의 코로나 팬데믹으로 일하던 식당에서 실직을 하고 5~6개월을 버티다 수중에 돈마저 바닥나고 룸메이트 하던 곳에서 나가야 하는 사정이 되었다. 5-6마일 걸어 배급받은 빵과 유유로 한 끼 식사를 해결했지만 그마저도 힘든 지경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놓고 고민도 하다, 우연히 신문에 보았던 나눔의집이 생각나고 지푸라기라도 붙잡는 심정으로 나눔의 집에 들어왔다고 소개했다.

 

허현 선생은 “나눔의집에서 3번의 예배와 기도로 마음을 새롭게 하고 규칙적인 생활과 건강한 식사로 몸을 강건하게 하여 다시 사회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나눔의집이 없었다면 저는 어떻게 되었을까? 함께 머무르고 있는 나눔의집 가족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나눔의집에서의 감사의 삶을 나누며 새로운 출발을 하려고 한다. 어려운 시기에 위로와 힘이 되어준 나눔의집에 감사한다. 하나님의 앞에 순종하는 신앙으로 거듭나고 모든 일에 감사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3.

 

뉴욕나눔의집 쉘터 구입 후원을 온라인으로 진행됐는데 그 방법은 다음과 같다.

 

문의 및 후원안내:  718-683-8884 / nanoomhouse9191@gmail.com

우리은행 계좌번호:  0207013335

모바일 후원:  Zelle - thenanoomhouse@gmail.com

온라인 후원:  http://www.nanoomhouse.com/후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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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날 윤항기 목사가 간증을 했다. 윤 목사는 팬데믹이 아니면 뉴욕으로 달려가고 싶지만 그렇지 못하는 아쉬움을 나누며, 내년에는 직접 와서 간증도 하고 찬양도 하는 시간을 가지겠다고 했다. 윤항기 목사는 7년 전에 담임목회에서 은퇴하고 가수로 활동하며, 주어진 마지막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지역의 많은 사람들을 위해 직간접적으로 섬기며 봉사하고 있다.

 

윤항기 목사가 한인 노숙인들을 위한 사역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동생 윤복희 권사와 어린 시절에 그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어려서 부모를 잃고 남매가 고아원을 전전했다. 6.25전쟁 직후에는 겨우 바람을 막을 거적만 가린 채 청계천 다리 밑에 있어야 했다. 하나님의 은혜로 바로 앞에 세워진 천막교회에서 보호받고 한겨울을 지낼 수 있었다.

 

윤항기 목사는 하나님 앞에 처음 기도할 때 “다음에 커서 훌륭한 사람이 되게 하시고 돈을 많이 벌게 하셔서 불쌍한 고아를 돌보고 나누어 줄 수 있는 남매가 되게 하소서”라며 어린 남매가 두 손을 붙들고 기도한 사연을 소개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기도를 응답하셔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주님의 도구로 사용하셨다고 감사와 영광과 찬양을 올려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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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지역 정치인들을 축사를 했다. 론 김 뉴욕주 하원의원은 “요즘에 팬데믹으로 어려운 분들을 잊지 않고 사랑하며 도와주어서 감사하고 고생이 많다”라고 격려했으며, 토비 앤 스타비스키 뉴욕주 상원의원은 “커뮤니티에서 너무 중요한 섬김을 해 주심에 특별히 감사하다”고 전했으며, 피터구 뉴욕시의원은 “올해는 팬데믹으로 특별히 많은 도움과 후원의 손길이 필요하다”라고 했으며, 그레이스맹 연방하원의원은 “한인들의 위대한 일”이라고 표현하여 나눔의집 사역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지역 지도자들도 인사를 했다. 찰스윤 뉴욕한인회 회장 “여러 사정으로 인해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야 하는 나눔의집에 따뜻한 온정을 같이 해 달라”고 호소했으며, 문석호 뉴욕교협 회장은 “주거의 복된 공간과 나누며 살아야 하는 그리스도의 정신은 누구나 다 있어야 할 줄 안다”며 아름다운 섬김을 부탁했다.

 

지역교회 목사로 벤자민오 목사(뉴저지사랑과진리교회)는 “한인 노숙인들에게 꿈과 소망과 비전을 주는 쉘터를 마련하는 토대가 되기를 축복한다”라고 더 많은 따듯한 도움의 손길을 기대했으며, 김학진 목사(뉴욕장로교회)는 “이 세상에서 가장 보람있고 가치있는 인생은 예수님의 따뜻한 마음으로 사는 것”이라며 소외되고 힘든 영혼들에게 향한 사랑나눔의 실천을 부탁했다.

 

6.

 

뉴욕나눔의집은 한인 노숙인들에게 기본적인 의식주 제공은 물론 예배와 성경공부, 정신건강 프로그램(정신과 전문의 상담, 가정상담, 중독회복, 정신건강 서포트 그룹), 노숙인들이 자립하도록 사회복지 서비스 등을 제공을 하고 있다. 이날 전문 프로그램에 대한 소개가 진행됐다.

 

이계자 원장(뉴욕가정상담원)은 나눔의집에서 1대1 개인상담을 돕고 있다. 이 원장은 “나눔의집 입소 노숙인들은 개인적으로 여러 어려움들이 있지만 특히 가정적인 어려움을 겪은 분들이 많다”라며 “재활을 위한 개인상담을 통해 하나님이 마련하신 새로운 삶을 살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이수일 박사(정신건강과 상담전문가, 나약대 교수)는 나눔의집에서 10~15명이 모여서 하는 정신건강 서프트 그룹을 인도하고 있다. 이수일 박사는 “노숙인들은 사회경제심리적으로 위기상황으로 자존감이 낮아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이 가능하다. 사회적인 고립으로 외로우며, 내적으로 사람들을 만남을 피하게 된다. 집단 모임을 통해 다른 분들의 아픔도 알고 마음을 열게 되고 치유된다”라고 소개했다.

 

이수일 박사는 “마음을 열지 않으면 도움을 줄 수 없는 상황이다. 눔의집에 노크하는 자체가 그들에게 용기이다. 도움을 받는 법을 배우고, 받은 것을 나누면 된다. 나누는 자체가 인간이 살아가는 근간”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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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뉴욕나눔의집 소개영상에는 “인생길에 갑작스런 소나기를 만났을 때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처마가 있다면 주저앉거나, 절망하지 않을 것”라는 문구가 있었다. 장항준 전문의는 “나눔의집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 한인 노숙인들에게 희망의 마지막 보루이다. 벼랑 끝에 선 분들이 잠을 잘 수 있고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뉴욕나눔의집은 가정, 재정, 건강, 중독 등의 문제로 벼랑 끝에 몰린 한인 노숙인들을 돕기 위해 2011년 세워졌다. 당시에는 2008년 서브 프라임 사태라는 사회적인 배경이 있었지만, 2020년 지금은 팬데믹이라는 절대절명의 위기상황이 있다. 

 

박성원 목사는 직업을 잃어 경제적인 문제로, 건강문제로, 가정의 문제로, 때로는 정신건강의 문제인 중독(마약, 술, 도박)으로 인해서 나눔의집에 들어오게 된다고 소개했다.

 

뉴욕나눔의집은 전문가들의 상담과 진료가 제공되며 구체적으로 정신건강상담, 서포트그룹 미팅, 가정문제 상담 등이다. 또 의료서비스, 중독치유세미나, 새출발을 위한 사회복지 서비스와 구직활동을 돕고 있다. 매일 정기적인 예배와 기도로 영적인 지원을 하는 것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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