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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원 목사와 장혜순 사모 부부 "나의 약함을 자랑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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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영락교회(한세원 목사) 사모 장혜순 사모의 자전적 에세이와 간증, 그리고 시를 담은 "심플 라이프"가 출간 됐다. "새로운 매듭을 향하여"라는 부제가 붙은 406페이지 책은 쿰란출판사에서 냈다. 출판기념회는 2월 13일(월) 오전 11시 금강산식당에서 열린다.

아멘넷 기자는 한세원 목사와 장혜순 사모를 만났다.(2006/02/05 ) 장 사모는 "책을 낸 것은 나의 약함을 내어 놓고 기도를 받고 싶었다"라고 말한다. 책에는 "나의 증상이 파킨슨 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듣던 그 날의 암담함을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다. 아니, 하필이면 내가? 무엇보다도 남편 사역에 방해가 되어서는 안되는데, 가족에게 짐이 되어서는 안되는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맴돌았다"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장 사모는 이에 대해 "뇌신경의 병인데 약으로 잘 조절이 되고 있어 크게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아내가 안쓰러운 한세원 목사는 "이것은 병이 아니고 하나의 증후군일 뿐이야"라고 말한다.

책은 2005년 여름 2달 동안 쓴 글이다. 장 사모는 "처음에는 책을 내려고 한 것이 아니라 인쇄하여 가족과 조카들에게 나누어 주려고 했다"며 "책을 통하여 그동안 가족과 여러분들에게 사랑의 빚을 진 것을 갚는다는 의미도 있다"고 말한다.

책을 읽은 후배 시인이 적극 추천하여 책을 내게 되었다. 후배는 책의 이름으로 "당신도 싸울줄 알아요?/어느 사모의 수기"라는 책 제목을 권유하기도 했다. 그 이름이었으면 책이 더 많이 팔릴 뻔 했다는 기자의 말에 장 사모는 너무 튀는 것 같아 책의 한 장인 "심플라이프"로 바꾸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것은 남편과 교회에 누를 끼치지 않겠다는 사모로서의 조심스러움이다.

책을 읽고 솔직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는 장 사모는 "행복한 감정들만 가지고 쓴 책은 아니지요"라며 "곤고했던 인생을 정리하여 다시 읽어보니 아름답다. 문자화 되면 자신을 객관화해서 볼 수 있다"고 말한다.

ⓒ 2006년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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