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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은 아이들을 막지만, 복음과 사랑은 길을 엽니다" 4/14 포럼 현장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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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 202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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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에서 14세까지의 다음 세대를 향한 선교 운동인 '4/14 윈도우 운동'이 16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하고 프라미스교회 설립 50주년을 축하하기 위한 '글로벌 리유니언 크루즈'가 1천2백여 명의 참가자와 함께 7박 8일간의 일정으로 뉴욕에서 출발했다.

10월 28일 (현지시간) 크루즈 내에서 열린 첫 번째 '4/14 포럼'에서는 인도와 중남미 현장에서 다음 세대를 섬기는 여성 사역자 2명의 놀라운 보고가 있었다.

이번 크루즈 컨퍼런스는 "글로벌 선교의 새로운 시대"라는 주제로 10월 26일부터 11월 2일까지 MSC 메라비글리아호로 운항된다.

포럼에서는 인도 AG 퍼블릭 스쿨의 호세 마리쿠티(Jose MaryKutty) 교장과 중남미 아동 선교기관 '차일드 호프(Child Hope)'의 메리 마헌(Mary Mahon) 선교사가 각각 무슬림·힌두권과 극빈 지역 아동 사역의 열매를 보고했다.

"정부 규제 속 '간접 선교'… 86% 무슬림 학생들의 변화"

첫 번째 보고자로 나선 호세 마리쿠티 교장은 인도에서 22년간 학교를 이끌며 겪은 일들을 담담히 나눴다. 로마 가톨릭 가정에서 태어나 수녀가 되기 위해 수도원에 갔던 그는, 아부다비에서 교사로 일하던 중 성경을 배우고 우상 숭배를 끊었으며 27세에 세례를 받았다. 이후 목회자와 결혼한 그는 무슬림과 힌두교도가 지배적인 케랄라 지역에서 13명의 학생이 있던 학교를 맡게 되었다.

마리쿠티 교장은 현재 학교 학생의 86%가 무슬림, 나머지는 힌두교 배경이며 기독교 학생은 10~12명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 규정상 복음을 직접 전할 수는 없지만, '간접적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예가 '기도'다. 매년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며, 아이가 아플 때면 교장실로 데려오는데, "내가 그들을 위해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치료하신다"고 말했다. 이러한 경험이 쌓이자 "학부모님들까지 우리와 같이 함께 기도하며" 여러 문제가 해결되는 간증들이 이어지고 있다.

마리쿠티 교장은 최근 한 무슬림 학생이 근처 기독교 예배에 출석하기 시작했으며, 학교 안에도 교회가 세워졌다고 보고했다. 그는 2003년과 2008년 학교 기공식에 참석했던 김남수 원로목사와 프라미스교회의 기도와 도움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가난의 장벽을 허무는 복음과 교육"

두 번째 보고자로 나선 메리 마헌 선교사는 중남미와 카리브해 지역 빈곤 아동을 섬기는 '차일드 호프'(구 LACC) 사역을 소개했다. 차일드 호프는 하나님의 성회 소속 선교 단체로, 현재 20개국 150개 학교에서 약 10만 명의 아동을 돕고 있다.

마헌 선교사는 가난 속에 태어난 아이들에게 양질의 교육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성령의 능력"을 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그는 프라미스교회가 20년간 이 사역에 동참해 온 "최고의 파트너 중 하나"라며, 연간 50만 불 이상을 후원해 2천 명의 어린이를 도왔고 누적으로는 120만 '스쿨 데이' 이상을 후원했다고 감사를 표했다.

"한 영혼을 변화시킨 '사랑'과 '쪽지' 한 장"

마헌 선교사는 복음과 사랑이 아이들의 삶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보여주는 두 가지 일화를 소개하며 청중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첫 번째는 HIV에 감염된 성 노동자 어머니와 의붓아버지에게 버림받고 혼자 남게 된 소년 '조시 마(Josie Mar)'의 이야기였다. 교장실에서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고 원하지 않는다"며 울던 아이에게 교장과 교사들은 매일 그리스도의 사랑을 보여주었다. 아침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학교에 머물게 하고 주말에는 음식을 싸주며 돌봤다.

어느 날, 집에서 '멍청한 당나귀(stupid burro)'라 불리던 이 소년은 예수님의 탄생(크리스마스)을 위해 마리아를 태웠던 당나귀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그리고 이렇게 고백했다. "하나님께서 그 망아지를 사용하셨다면, 내 삶에도 목적이 있을지 모릅니다."

이어진 간증은 5학년 수학 시험 중 어려움을 겪던 '마리아'라는 학생의 이야기였다. 교사는 힘들어하는 마리아를 격려하고 싶어 "내게 능력 주시는 그리스도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는 성경 구절을 종이에 적어, 시험 감독 중 아무도 모르게 그 학생의 책상 위에 살며시 놓아주었다.

수년이 흘러 대학생이 된 마리아는 어머니를 통해 바로 그 쪽지를 교장에게 다시 보내오며 "제가 해냈어요"라는 메시지를 전해왔다. 마헌 선교사는 "마리아는 그 세월 동안 그 쪽지, 그리고 그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속에 소중히 간직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마헌 선교사는 이 사역의 "진짜 영웅은 교사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난은 아이들이 예수님께 오는 것을 방해한다"고 지적하며, "우리는 아이들이 예수님께 나아갈 수 있도록 그 길을 가로막는 것들을 치우려 노력한다"고 사역의 본질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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