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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범 목사 "뉴욕은 에베소, 이미 '신령한 복'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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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 202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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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그루터기선교회 40주년 감사예배가 10월 23일 뉴욕 나무교회에서 열렸다. 설교를 맡은 구자범 목사는 에베소서를 본문으로, 뉴욕과 닮은 에베소 교인들에게 바울이 전한 위로의 핵심은 '하늘의 신령한 복'이었다고 강조했다. 구 목사는 선교사들에게 "여기가 끝이 아니다"라는 위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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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범 목사가 그루터기 선교회 40주년 예배에서 설교하고 있다.

 

그루터기선교회가 해외선교 40주년을 맞아 감사예배와 선교보고를 진행했다. 설교를 맡은 구자범 목사(뉴욕광염교회)는 에베소서 말씀을 통해, 지난 40년간 헌신한 선교사들과 후원자들에게 이미 주어진 '하늘의 신령한 복'의 의미를 깊이 있게 조명했다.

 

이번 행사는 10월 23일(목) 오후 4시, 플러싱소재 나무교회(정주성 목사)에서 "주의 길을 곧게 하라"는 주제로 열렸다. 1985년부터 2025년까지 40년 사역을 돌아보며 뉴욕에 초청된 선교사들과 후원자들이 함께 감사를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뉴욕은 오늘날의 에베소, 문제는 달랐을까

 

감사예배에서 구자범 목사는 에베소서 1장 1절에서 14절을 본문으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초대"라는 제목의 설교를 전했다. 구 목사는 먼저 다양한 인종과 언어(맨해튼의 한 학교에서는 200개 이상)가 공존하는 뉴욕의 모습을 언급했다. "왜 이렇게 뉴욕에 많은 사람이 모여들까. 돈 벌기 쉽기 때문"이라며 "이런 뉴욕은 돈이 많고 경제적으로 부흥했던 고대 에베소와 매우 닮았다"고 진단했다.

 

구 목사는 사도 바울이 감옥에서 에베소 교회를 향해 편지를 쓴 배경에 주목했다. "초대교회라고 아름답지만은 않았다"고 말하며, 에베소 교회 역시 술 취함이나 옛 습관을 벗어버리지 못하는 등 다양한 문제를 가진 사람들이 모인 곳이었다고 설명했다.

 

바울이 그런 성도들에게 무엇이라고 위로할 수 있었을까. 구 목사는 "바울이 전한 위로의 핵심은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실 것이 아니라 이미 주셨다(1:3)'는 사실이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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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부의 택하심, 성자의 속량, 성령의 인치심

 

구자범 목사는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의 구체적인 내용으로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의 사역을 차례로 설명했다. "첫째, 성부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우리를 택하사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다"며, "우리가 왜 야곱처럼 택함 받았는지 다 알 수 없지만, 중요한 것은 택함 받은 자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는 분명히 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둘째, 성자 하나님께서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주셨다"고 전했다. 구 목사는 "당시 노예제 사회였던 에베소에서 '속량'은 단순한 용서가 아닌, 예수님이 대가를 지불하고 노예에서 자유인으로 신분을 바꾼 실제적인 사건이었다"고 그 의미를 밝혔다. 또한 "셋째,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가 하나님의 소유임을 '인치심'으로 증명해 주셨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이 모든 복을 주신 목적은 무엇일까. 구 목사는 본문에 세 번 반복되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는 것"이라는 구절을 제시했다. "찬양의 속뜻 가운데는 '인정하다(Admit)'라는 의미가 있다"며, "'맞습니다. 성부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성자 하나님이 하셨습니다'라고 인정하는 것이 바로 찬양"이라고 풀이했다.

 

"여기가 끝이 아니다"

 

구자범 목사는 이 찬양을 통해 우리가 궁극적으로 감당할 일은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하심이라(1:10)"라고 밝혔다. 구 목사는 선교사들과 목회자들이 "왜 성도들이 깻잎이나 고추처럼 물만 주면 쑥쑥 자라지 않을까" 고민하는 현실을 언급하며, "때로는 우리의 문제도, 그들의 문제도 아닌 '때'가 있기 때문"이라고 위로했다.

 

구 목사는 40년 사역을 마치고 귀국한 한 선교사의 일화를 나누며 메시지를 마무리했다. 공항에서 유명 아이돌에게만 환호가 쏟아지고 자신을 아무도 반기지 않아 낙심한 선교사에게 하나님께서 "여기가 끝이 아니다"라고 말씀하셨다는 내용이다.

 

구 목사는 "다른 사람들이 보잘것없다 할지라도,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이고 딸임을 기억해야 한다"며 "물질로든 기도로든 후원하는 우리의 모든 삶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설교를 마무리하며 회중들은 구자범 목사의 인도로 '충만' 찬양을 함께 불렀다. "무명이어도 공허하지 않는 것은 예수 안에 나 만족함이라", "나는 예수로 예수로 예수로 충만하네"라는 가사를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오직 예수로 만족하고 승리한다는 신앙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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