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PC 뉴욕노회 제97회 정기노회 “문제 속 평안, 하나님께 소망 둘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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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 2025-09-16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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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뉴욕노회가 9월 16일 제97회 정기노회를 열었다. 정기태 노회장은 설교를 통해 현대 크리스천의 불안 문제에 대한 유일한 해법은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찬예식에서는 주님의 희생을 기억하고 사명자의 삶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뉴욕노회가 9월 16일(화) 브루클린제일교회에서 제97회 정기노회를 개최하고, 현대 그리스도인들이 직면한 ‘불안’의 문제를 집중 조명하며 성경적 해법을 모색했다. 노회장 정기태 목사는 설교에서 “인간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 앞에서 느끼는 불안감은 하나님께 소망을 둘 때 비로소 평안으로 바뀐다”고 전했다.
이번 정기노회는 노회 서기 정기태 목사의 인도로 진행되었으며, 오전 10시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회무처리, 폐회예배 순으로 이어졌다. 회무처리에서는 부르클린제일교회 박영규 씨의 장로고시 허락 청원과 퀸즈장로교회 웨이 황(Wei Huang), 티안 티안(Tian Tian) 씨의 목사후보생 고시 허락 청원 등 주요 안건들이 다뤄졌다. 노회는 교회들의 연합을 다지고 향후 사역 방향을 논의하는 장이 되었다.
“내 영혼아 어찌하여 불안해 하는가”
개회예배에서 노회장 정기태 목사는 시편 42편 5절을 본문으로 ‘어찌하여 불안해 하십니까?’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전했다. 정 목사는 먼저 불안이 두려움, 불면증, 신체적 증상까지 동반하며 정상적인 삶을 위협하는 감정의 실체임을 설명했다. 그는 “시편 기자 역시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라고 고백하며 자신의 내면을 정직하게 들여다보았다”고 말했다.
불안의 근본 원인에 대해 정 목사는 ‘자신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직면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삭, 삼손, 한나 등 성경 속 인물들의 사례를 들며, 그들의 근심과 번뇌가 궁극적으로 하나님을 떠나 인간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풀려 할 때 시작되었음을 분석했다. 그는 “불안의 원인을 정확히 탐색해야만 올바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일한 해법,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정기태 목사는 불안을 이기는 유일한 길은 ‘하나님께 소망을 두는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이는 단순히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차원을 넘어, 전능하신 하나님을 신뢰하고 믿음으로 기도하는 삶을 의미한다. 그는 “시편 기자가 불안 속에서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고 스스로에게 명령했듯, 문제 해결의 주권이 오직 하나님께 있음을 믿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사업의 어려움으로 기도했을 때, 문제는 그대로 있었지만 마음에 먼저 평안이 찾아왔던 개인적인 간증을 나누며 기도의 능력을 증언했다.
나아가 정 목사는 하나님께 소망을 둔 결과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 10:31)는 말씀처럼, 일상의 모든 순간 하나님의 공급하심으로 살아가는 것 자체가 하나님께 영광이 된다”고 강조했다. 설교는 그리스도인의 삶이 문제없는 삶이 아니라, 문제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이기신 주님을 의지해 담대함과 평안을 누리는 삶임을 재확인시켰다.
“값없이 받은 은혜, 사명으로 기억하는 성찬”
설교에 이어 부노회장 이영상 목사의 집례로 성찬예식이 거행됐다. 이 목사는 “선가 없는 사람이 배에 먼저 오른다는 말처럼, 우리는 아무 대가 없이 주님이 차리신 은혜의 식탁에 참여한다”며 값없이 받은 은혜에 대한 감사와 미안한 마음으로 예식에 임할 것을 권면했다.
이영상 목사는 성찬에 참여하며 세 가지를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첫째, 예수님의 죽음이 바로 ‘나의 죄 때문’임을 기억하는 것이다. 둘째, 주의 죽으심을 다시 오실 때까지 ‘전해야 할 사명’을 재확인하는 것이다. 셋째, 예수님의 피로 한 형제자매가 된 ‘우리의 관계’를 깊이 생각하고 서로 사랑하는 것.
이 목사는 “성찬예식은 병든 자가 낫고 약한 자가 강해지며 잠든 영혼이 깨어나는 기적의 통로”라며 주님의 살과 피를 통해 모든 참석자가 강건해지기를 축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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