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통일선교집회 “노크 귀순에서 목회자로: 임바울 목사의 기적 같은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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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1ㆍ 2025-01-23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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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으로 통일을 꿈꾼 미주집회 이야기
노크귀순에서 목회자가 된 임바울 목사
탈북민들의 간증과 찬양, 통일의 희망 노래
72년 분단 넘어 복음적 통일의 기도와 비전
하나님 계획 속 한반도, 미주한인들의 기도
한국 사랑의교회 북한선교부 소속 탈북민들과 교역자 그리고 SaGA 복음통일아카데미(총장 오정현 목사) 소속 학생들이 함께하는 미동부순회집회가 연속으로 열리고 있다. 2년마다 열리고 있는 미주통일선교집회는 1월 22일(수) 오후 8시 뉴욕장로교회(김학진 목사) 수요예배에서 첫 집회가 열렸다.
북한의 영혼들과 한반도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는 소리가 뉴욕장로교회에 울려퍼졌다. “나는 소리입니다!(I AM A VOICE)”라는 주제로 열리는 집회를 시작하며 뉴욕장로교회 김학진 목사가 복음통일을 기대하며 탈북인들을 축복하는 뜨거운 기도를 했다.
이어 200여명의 탈북민들이 출석하는 사랑의교회 북한선교부 담당 이기원 목사의 사회로 집회가 진행됐다. 집회는 탈북인들의 공연, 간증, 찬양, 말씀으로 진행됐으며 김학진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노크 귀순한 임바울 목사, 놀라운 간증의 여정
하나님 계획 속 통일 꿈꾸는 탈북 목사의 여정
통일의 염원을 담아 진행되는 순서순서마다 감동이 있지만, 임바울 목사의 간증은 많은 회중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2012년 당시 군 경계 실패로 별이 5개가 떨어질 정도로 충격을 주었던 북한군 노크 귀순 사건의 주인공인 임바울 목사가 사랑의교회 북한선교부 청년부 담당 목사가 되어 전한 북한선교 이야기는 많은 도전을 주었다. 특히 세련된 30대 중반 목사의 힘찬 메시지 딜리버리에 ‘평양 사랑의교회 담임목사’라는 평이 저절로 나왔다.
▲[동영상] 노크 귀순 임바울 목사의 북한선교이야기
12여년전인 대한민국이 발칵 뒤집어졌던 북한군 노크 귀순 사건은 한 북한병사의 배고픔에서 시작됐다. 자강도 시골에서 농사꾼의 아들로 태어난 임 목사는 가난이 찌든 그곳을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으로 택한 것이 군대에 가는 것이었다. 하지만 군대에서도 가장 힘들었던 것은 배고픈 것이었다. 당시만해도 남한은 갈 수 없는 나라고 가서도 안 되는 나라였다. 군복무할 때도 대한민국에 올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하지만 너무 배가 고파 중대 옥수수를 따다 몰래 끓여먹다 상관에게 걸려서 혼이나고, 순식간에 화가 나서 상관과 싸우다 벌로 새벽근무를 섰다가 총을 내려놓고 탈영했다. 다시 부대에 돌아가려고 생각을 하니 너무 두려워 탈북을 택했다. 당시 22살이었다. 전기철조망, 지뢰밭, 높은 한국의 3중 철책을 맨몸으로 넘었다. 그리고 밤 12시반 정도에 한국 초소를 찾아가 노크하여 귀순을 했다.
임바울 목사는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운이 좋은 사람인 줄 알았다. 예수를 안 믿으니 설명이 안 되었다. 운도 1~2개가 아니라 너무 많았지만 아무튼 설명은 안 되었기에 운이 좋은 사람인 줄 알았다. 그러다 기적적으로 하나님께 제 인생에 찾아오셨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을 만나고 나니까 제 삶이 운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제가 길을 걸을 때 제가 걸은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저의 인생을 지켜주셨다는 확신이 받았다”고 했다.
임 목사의 생생한 탈북 이야기를 들은 한 장로는 “탈북할 때에 목사님은 분명히 지뢰를 밟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성령님이 아마도 지뢰 밑에 손을 넣어서 들어 올려서 지뢰가 안 터졌을 겁니다”라고 얘기하기도 했다.
임바울 목사는 “하나님께서 제 목숨을 지켜주셨다. 하나님께서 저를 북한 땅에서 지키시고 끌어내셨다는 것이 믿어지기 시작하면서, 하나님께서 나를 향한 계획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께서 북한에 죽어가는 영혼들을 살려내라는 사명을 저에게 주셨다. 그리고 바로 신학교(총신신대원)가서 공부하고 목사가 됐다. 너무 기가 막힌 이야기”라고 했다.
하지만 22살의 북한 청년이 처음 한국에 오니 너무 외로웠다. 첫 설 명절인데 가족이 없어 너무 외로운 청년에게 하나님께서 “내가 너의 외로움을 안다. 내가 너의 아버지다. 네 인생을 책임진다”라는 음성으로 다가오셨다. 임 목사는 “이후 제 인생이 아버지의 은혜 안에 있음을 제가 깨닫기 시작했다. 어떤 상황 가운데서 주님의 은혜를 붙잡고 가겠다고 다짐하고 여기까지 달려왔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다. 하나님께서 저의 인생을 이끌어 오셨다. 그것을 깨달으면서 인생에 대한 기대가 생기기 시작했다”고 했다.
임 목사는 “하나님께서 왜 북한에 살던 저와 우리 친구들을 왜 끌어내서 여기에 보내주셨겠는가? 하나님의 분명한 계획이 있으시다. 저는 확신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우리 아이들을 통해서 놀라운 일을 행하실 것이다. 저는 우리 하나님께서 북한 땅을 반드시 회복시킬 거라고 믿는다”고 했다.
그리고 “왜냐하면, 여러분 북한 땅은 100년 전만 해도 하나님의 강력한 부흥이 있었던 땅이다. 성경을 보니 하나님은 자신의 영광을 한번도 배앗긴 적이 없으시다. 지금 우리 눈으로 봤을 때는 일시적으로 김정은이 그 땅을 장악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은 한 번도 자기의 영광을 빼앗기지 아니하셨다. 우리 하나님이 반드시 북한 땅을 찾으신다. 그 땅은 하나님의 영광이 있었던 땅이다. 하나님께서 통일을 주실 것이다. 성경의 약속이기 때문에 우리가 믿고 가는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2가지 기도를 부탁했다.
첫째는 “하나님에게서 행하실 놀라운 일들을 기도하고, 기대했으면 좋겠다. 지금은 남과 북이 이렇게 싸우고 해결될 것 같지 않지만, 우리 하나님께서 때가 차면 반드시 그 땅에 새 일을 행하실 것이다. 그 책임들이 우리 탈북자들에게 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통일 사역을 시작하셨다고 저는 확신한다. 하나님 이미 일하고 계신다. 눈으로는 느끼지 못할지 모르겠지만, 북한에서도 한국에서도 하나님이 하나님의 방법대로 일을 하고 계신다”고 했다.
둘째는 “사랑의교회 북한선교부 안에 북한에서 오신 많은 가족들이 있다. 하나님께서 통일 시대를 위해서 끌어내신 영적인 모세 같은 세대들이다. 통일이 됐을 때 하나님께서 저와 우리 친구같은 북에서 온 형제 자매들을 통해서 북한 땅에 죽어가는 영혼들을 건져내실 것이다. 저희들이 하나님의 통일 시대를 준비하는 주역의 역할들을 잘 감당하는 귀한 통일 세대로 되도록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탈북 후 새 삶, 은혜 전한 특별한 간증과 찬양
북한선교부 집회, 치유와 통일 소망을 담은 시간
임바울 목사의 간증외에도 집회의 프로그램이 다양했다. 북한선교팀들은 “일어나라 SHINE JESUS SHINE” 순서를 통해, 북한교회의 재건을 바라는 마음으로 다시 세워져야 하는 북한교회 이름이 새겨져 있는 깃발과 예수님의 보혈을 상징하는 깃발을 휘두르며 찬양과 안무를 했다.
한영애 권사는 1998년도 남편을 따라 탈북을 해서 중국에서 어렵게 살다가 2005년 대한민국으로 오게 되었고, 사랑의교회 46년 역사상 처음으로 2023년 탈북민으로써 권사가 된 간증을 했다. 한 권사는 탈북하여 중국에서 남편을 따라서 처음 교회에 나가게 되었고, 너무 힘들었기에 하나님이 계시는지 안 계시는지 따지고 묻지도 못하고 하나님을 꼭 붙잡고 믿었다. 하지만 7년후에 한국에 들어오고 살만하니 신앙적인 도전도 있어 잠시 교회를 떠난 적도 있었지만, 하나님은 그녀의 손을 놓지 않으셨다.
이어 한영애 권사는 “잠언 16:9 말씀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라는 말씀을 나누고, 우리에게 지난 고난은 하나님 앞에 가까이 갈 수 있는 디딤돌이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택하여 부르셨기에 감사하여 하나님께서 우리 가족에게 베풀어주신 은혜를 다른 사람한테 흘려보내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했다.
▲[동영상] 이소영 사모 찬양 "메마른 뼈에 생기를"
북한선교부 담당 이기원 목사의 부인 이소영 사모는 북한의 영혼들의 회복과 치유를 위한 간절한 기도를 담아 “메마른 뼈에 생기를”을 찬양했으며, 4명의 탈북 형제자매들이 남북이 동일하게 갖고 있는 전통과 문화를 소개하는 “꼭두각시” 안무를 했다. 이어 북한에서 태어나 성장했고 지금은 대학교에서 호텔관광학과를 공부하고 있는 윤연아 자매가 간증과 노래를 했다. 북한선교팀들은 한복을 입고 크리스천 버전 아리랑을 부르며 남북이 동일하게 갖고 있는 전통과 문화를 소개하는 전체 합창과 안무를 했다.
복음으로 통일 꿈꾸며 뜨거운 기도에 담긴 소망
눈물의 기도, 복음적 통일과 한반도 미래를 간구
순서를 마치며 김학진 목사는 “복음적 통일한국을 위한 기도”를 한국에서 온 북한선교팀들 및 참가한 모든 회중들과 함께 합심하여 뜨겁게 기도했다.
첫째는 “72년이란 세월의 눈물속에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이 땅의 마지막 남은 분단의 대한민국을 불쌍히 여기사 하나님의 주권적인 개입과 역사로 함께 하사 복음으로 속히 통일이 되게 하셔서 주님의 재림을 준비하는 열방의 제사장과 같은 나라가 되게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둘째는 “사랑의교회 북한사랑선교회팀의 미주방문을 축복하사 저들의 눈물의 간증과 찬양과 말씀을 통해 가는 곳곳마다 하늘의 문이 열리고 많은 사람들이 은혜받으며 이 땅의 새터민을 위해 기도하게 하시고 한인디아스포라 교회들도 함께 복음적 통일을 위해 기도의 동역자들로 서게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셋째는 “풍전등화와 같이 정치적 이념과 갈등으로 큰 혼란 속에 있는 대한민국을 주여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모든 극단적인 비방과 분요케 하는 모든 악한 영들의 간계와 분열의 영을 파하여 주사 모든 위정자들의 마음을 오직 성령이 붙들어 주사 하나님의 공의와 경외함으로 다스림을 받고 거룩한 역전의 역사가 일어나도록 함께 하옵소서”라고 기도했다.
미주통일선교 물결, 뉴욕에서 워싱턴까지 이어져
통일향한 한인 디아스포라, 미주 곳곳 울려 퍼져
미주통일선교집회는 뉴욕에 이어 1월 23일(목) 오후 3시에는 통일포럼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콜롬비아대학, 24일(금) 오후 7시에는 뉴저지한인연합집회가 필그림선교교회(양춘길 목사), 26일(주일) 오전 9시와 11시에는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미셀리 목사) 주일예배, 26일(주일) 오후 5시에는 워싱턴한인연합집회가 와싱톤중앙장로교회(류응렬 목사), 28일(화) 오전 11시에는 워싱턴통일광장기도회가 백악관 앞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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