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과 성경이 함께한 트럼프 제47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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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3ㆍ 2025-01-2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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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1월 20일(월) 정오에 취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식에 앞서 전통대로 오전에 백악관 인근에 위치한 세인트존스 성공회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다. 이후 공식 취임식은 혹한으로 미연방의회 의사당 안에서 열렸다.
▲2권의 성경과 함게 선서를 하는 트럼프 대통령(폭스뉴스 중계화면 캡처)
존 로버츠 대법원장의 인도로 선서가 진행되는 동안 영부인 멜라니아가 2권의 성경을 들고 옆에 서있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왼손을 성경에 대고 오른손을 들어 취임 선서를 했다. 두 권의 성경책은 지난 임기 취임식에도 사용했던 링컨 전 대통령의 성경책,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1953년 교회 주일학교 졸업시 어머니로부터 받은 성경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우리의 전성기가 지금 이 순간 바로 시작한다. 오늘부터 미국은 번영할 것이며, 전 세계에서 모든 나라들의 존경을 받을 것이다. 모두가 우리를 부러워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리고 “몇 달 전에 펜실베니아 유세장에서 제 귀를 뚫고 나간 총알이 있었다. 이때도 그렇고 지금도 내가 산 이유는 하나님의 가호가 있었고, 다시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라는 하나님의 주문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했다.
이에 앞서 천주교 티모티 딜론 주교와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의 기도가 진행됐다. 아버지 빌리 그래함목사에 이어 미국 복음주의 대표적 지도자인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대통령을 뒤에 두고 기도를 했다. 기도를 시작하며 “대통령님, 지난 4년 동안 때때로 매우 어두웠다고 느끼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보십시오. 우리는 그분을 찬양하며 영광을 돌립니다”라고 말했다.
▲선서에 앞서 기도를 하는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폭스뉴스 중계화면 캡처)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시편 33:12과 다니엘서 2:20-21 말씀을 사용하여 “하나님 아버지, 주님께서 말씀하시길 ‘하나님을 주로 삼은 나라가 복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다니엘 선지자가 기도한 것처럼 ‘하나님의 이름이 영원히 복되시며 지혜와 능력이 그분의 것입니다. 그분은 때와 계절을 바꾸시고, 왕들을 패하시며 왕들을 세우시고, 지혜로운 자들에게 지혜를 주시며 명철한 자들에게 지식을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오늘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한 번 취임 선서를 하시는 이 날, 우리는 주님께 감사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라고 감사의 기도를 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운동시 저격 사건을 언급하며 “오 주님, 적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쓰러뜨리려 했을 때, 주님이 그의 생명을 구하시고 강한 손으로 그를 일으키셨습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기도합니다. 주님께서 그를 지켜 주시고, 보호하시며, 인도하시고, 이끄시며, 주님의 보좌에서 오는 지혜를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주님께서 그를 축복하시고, 그를 통해 이 나라가 축복받기를 기도합니다”고 간구했다.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이어 영부인을 위해 기도하며 “영부인 멜라니아를 축복하시고 보호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그녀가 이 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보여준 아름다움, 따뜻함, 그리고 품격에 감사드립니다”라고 했다. 또 대통령과 부통령과의 관계를 모세와 아론에 비교하여 “부통령 JD 밴스와 그의 아내 우샤, 그리고 그들의 어린 가족을 위해서도 기도합니다. 그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힘이 되어 주며, 모세의 전투 중 그의 팔을 붙잡아 준 아론처럼 그의 팔을 붙들어 주기를 기원합니다”라고 기도했다.
또 사무엘상 12:6-7 말씀을 통해 기도하며 “사무엘 선지자는 백성들에게 그들을 이집트 땅에서 인도하신 분이 하나님이심을 상기시키며, 이제 멈춰 서서 여호와 앞에서 내가 너희와 함께 그 이유를 설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버지여, 이 순간 우리는 멈춰 서서 주님께서 이 나라를 위해 행하신 위대한 일들을 기억합니다. 우리의 보호와 풍요, 그리고 우리가 누리는 자유에 대해 감사드립니다”고 했다.
▲선서에 앞서 기도를 하는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폭스뉴스 중계화면 캡처)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마지막으로 “우리의 눈이 주님께 고정되고, 우리의 마음이 주님의 음성을 듣는 데 기울어지게 하옵소서. 우리가 주님께 등을 돌린다면, 미국은 결코 다시 위대해질 수 없음을 압니다. 주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모든 기도를 만왕의 왕이시며 만주의 주이신 주님의 아들, 나의 구세주, 우리의 구속자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드립니다. 아멘”이라며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미국이 되기를 간구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사 후에는 유대교 랍비, 기독교 목사, 천주교 신부의 축복기도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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