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A 한인총회의 기적 ① 이중언어 주일학교 도우미 바이블킹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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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1ㆍ 2025-01-19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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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바이블킹덤(Bible Kingdom) 소개영상
C&MA 한인총회 정재호 감독과 스탭들은 1월 16일 오전에 뉴저지 소재 한인총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바이블킹덤(Bible Kingdom)”이라는 놀라운 결과물을 소개했다. 바이블킹덤은 열악한 환경하에 있는 한인교회 주일학교 운영을 위해 C&MA 한인총회가 만든 한영 이중언어로 된 영상중심의 자료로, 이제 한인총회내 교회만 아니라 미주지역의 한인교회와 한국 그리고 선교지까지 얼마든지 사용하라고 공개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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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블킹덤 프로젝트 결과물을 발표하는 장면을 감동적인 영화의 하이라이트라고 한다면, 그 산고의 과정을 안다면 영화의 감격은 두배가 된다. 영화의 회상 장면처럼 바이블킹덤의 시작과 도전을 소개한다.
▲1월 16일 오전에 열린 기자회견에 참가한 한인총회 관계자들
▲C&MA 한인총회 정재호 감독
C&MA 한인총회 37차 정기총회가 코로나 팬데믹의 어둠이 사라지지 않은 2020년 10월에 열려 정재호 목사가 감독으로 선출되었다. 비저너리 감독의 등장, 그것이 시작이었다.
그리고 준비를 거쳐 정재호 감독은 2021년 4월에는 기자들과 만나 4년 임기 동안의 청사진 14장을 소개했는데, 한 사진에는 한인총회 내에는 소규모 교회들이 많으며 그 교회들은 자체적으로 차세대 프로그램을 운영하기가 쉽지 않기에, 한인총회차원에서 주일학교와 유스그룹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자료들을 제공하는 것을 준비중이라고 발표가 담겨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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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같은 해인 2021년 10월에 열린 C&MA 한인총회 제38차 정기총회에서 “어린이/Youth 사역(Children/Youth Ministry)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총회소속 한인교회들의 주일학교와 청소년 사역에 대한 현황을 소개했는데 충격적이었다.
조사 교회의 61%만 주일학교, 68%만 유스(Youth) 그룹이 있었다. 전체 교회의 40%는 교회에 어린이와 청소년이 없어 교회들은 이미 고령화에 접어들고 있다고 보았다. 조사 교회 중에 주일학교가 있더라도 교회들의 평균 어린이 수는 5.6명이며, 전체 교회의 평균은 3.7명이다. Youth가 있는 교회들의 평균 청소년 수는 4.8명이며, 전체 교회 평균은 3.3명이다. 전체 교회의 교육부서 평균 숫자는 4명으로, 교회에 어린이와 청소년이 존재해도 숫자는 적으며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었다.
교회의 규모가 작고 교육 대상도 적다보니 전문 사역자를 구하기도 쉽지 않았다. 주일학교 사역자 중 61%는 목사 사모 전도사이며, 31%는 평신도 교사가 담당을 하였으며, 이중 5% 교회에서는 주일학교 사역자가 없었다.
정재호 감독은 “교회들이 노령화되어가고 있으며, 아이들과 젊은이들이 사라지고 있는 현실”이라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많은 소규모 교회들이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에 힘들기에 리소스들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나 교회들이 그들의 재능을 기부하는 ‘공유사역’을 한인총회가 사명감을 가지고 진행해 나가겠다”며 IT/영상 관련 전문가들 그리고 어린이와 청소년 사역에 경험이 많은 사역자들의 참여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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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열린 C&MA 한인총회 제39차 정기총회에서 관련보고가 이어졌다. 한인총회는 2022년 초에 차세대사역 공유사역팀을 구성하고 시범적으로 지난 3개월 동안 시범 작품을 제작했다. 한인총회에서는 2만5천불을 재정지원했다.
정재호 감독은 “2022년 가을학기부터 각 교회들에게 어린이 사역을 돕기 위한 공유사역의 영상들을 제공한다. 어린이 공유사역에 이어 청소년 공유사역으로 지경을 넓혀 갈 계획이다. 또 제작된 공유사역의 영상들은 한인총회만이 아니라 선교사 자녀들, 그리고 땅 끝의 현지인들에게로 퍼져 나간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놀라운 일들이 일어났는데 릴리재단으로부터 3년 프로젝트로 총 60만불의 펀딩을 받았으며, C&MA 교단으로부터도 10만불을 지원받았다. 그리고 결과물들이 나와 한인총회 산하 17개의 교회들이 사용하고 있으며, C&MA의 북미원주민 교회에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보고했다.
▲C&MA 한인총회 정재호 감독과 바이블킹덤 디렉터 배현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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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신년하례에서 허연행 뉴욕교협 회장은 “뉴욕교계의 70% 이상이 소형교회이다. 얼마나 많은 애로가 많겠는가? 작은 교회를 잘 보듬으면서 한 해를 섬기려고 한다”고 했다. 소형교회의 어려움들은 많지만 차세대 교육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특히 팬데믹 이후 이러한 현실은 심화되었다.
뉴욕만이 아니라 미주한인교계에 소형교회 주일학교의 어려움은 하루이틀의 문제가 아니기에 팬데믹을 계기로 여러 교단들이 소형교회 주일학교를 돕기위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미국장로교 동부한미노회, 해외한인장로회 뉴저지노회와 총회도 소형형교회 주일학교를 돕기위해 유튜브 예배 영상을 제작하거나, 교단내 대형교회의 영상을 제공하는 등 C&MA 한인총회와 비슷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하지만 수고와 투자에 비해 참여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이유로 또는 여러 현실적인 이유로 없어지거나 시들해진 상황에서 C&MA 한인총회의 바이블킹덤이라는 결과물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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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6일 기자회견에서 정재호 감독은 “하나님께서 한인총회에 지난 3년반 동안 축복하셔서 어린이 공유사역을 허락하셨고, 이제 아름다운 열매가 맺혀졌다. 주님의 은혜에 감사해서 저희가 이제는 교단을 넘어 국내외 필요한 모든 교회들과 어린아이들에게 제공하기를 원한다”고 했다.
정재호 감독은 “한인교회들의 주일학교 현황에 대해 조사해보니 너무 열악하기 때문에 한인총회가 교회들을 돕기 위해서 이중언어로 주일학교 패키지를 만들었다”고 그 프로젝트의 당위성과 시작을 소개했다.
정 감독은 “패키지안에는 메시지, 율동, 공작 등이 다 들어가 있다. 영어 혹은 한국어로 된 자료들은 많지만 이민교회 차세대들의 정체성에 포커스를 두고 이중언어로 만들었다. 앞으로는 인공지능이 엄청나게 발전했기 때문에 한영외에 다른 이중언어를 원할 경우에는 번역을 해서 도와주거나 사용할 수 있도록 계획이 되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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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블킹덤 홈페이지(https://www.biblekingdom.net)를 보면 “팬데믹이 지난 후 미국의 작은 이민 교회들에게 무엇이 가장 시급한 지 물었습니다. 조사의 결과는 사역자가 없이도 진행이 가능한 주일 어린이예배 자료였습니다. 두세명의 목회자 자녀들이 전부인 많은 교회들은 별도의 어린이예배를 준비할 수 없었습니다. 예배를 위한 사역자는 물론, 인도해줄 봉사자를 찾는 것도 거의 불가능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곳곳에서 한국 이민 교회를 섬기던 우리들이 자원해서 힘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라고 바이블킹덤을 소개했다.
그리고 바이블킹덤의 스탭들이 나온다. 작은 교회에서 같은 어려움을 겪으며 어린이예배를 이끌어 오던 배현석 목사, 평생 어린이들의 신앙을 위해 애써온 교사출신 매니저 정성희 사모, 사도행전을 기록한 누가와 같이 카메라와 영상으로 하나님의 일들을 기록하고 싶었던 영상감독 박성진 형제와 이영미 간사 부부 등이 뜻을 모았다.
배현석 목사는 한인총회 어린이 공유사역의 팀장으로 “바이블킹덤”을 총괄하는 디렉터이다. 맨해탄선교교회 담임목사이기도 한 배 목사는 교회가 교육전도사를 고용하기 어려운 형편이기에 토요일마다 아이들을 위한 예배를 한 10분짜리 영상을 만들어서 제공하다 한인총회의 부르심을 받았다.
배현석 목사를 만난 정 감독은 앞서 소개한 한인교회들의 주일학교 현황 설문조사 결과를 보여주며 어린이 공유사역 팀장을 부탁했다. 배 목사는 당시 목회도 힘들었지만 거절하지 않았다. 초반에는 팀원들이 다 자원봉사자들이었다. 그러다 배 목사가 우연히 만난 교단 관계자로부터 릴리재단을 소개받고 제안서를 써서 60만불의 펀드를 받았다.
배 목사는 “원래는 교단총회 본부나 미주류대학에서 주로 받는 펀드를 작은 지역회에서 받는 기적이 일어났다”고 감격을 표현했다. 펀딩을 받은 재정으로 3년 동안 풀타임 전문인을 고용할 수도 있었고 스튜디오도 새롭게 리모델링도 할 수 있었다.
바이블킹덤이 사용하는 컨텐츠는 원래 ‘디스커버랜드’가 만들었다. C&MA 교단 어린이사역부에서 사용하기로 계약을 맺은 상태에서 이용하게 되었다. 그것을 번역하여 이중언어로 제공하는 것이다. 배 목사는 “처음에는 교회마다 영어만 또는 한국어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오히려 이중언어에 적응이 되면 시너지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바이블킹덤 홈페이지(https://www.biblekingdom.net)에는 배포가 준비된 1년치 자료가 올라가 있으며 계속 업데이트 된다. 전에는 총회소속이나 홈페이지 가입 회원들만 사용하게 했었는데, 2025년부터는 가입이 필요없이 그냥 바로 와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모든 내용을 바이블킹덤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BibleKingdom)을 통해서 오픈했다.
미주한인교회만 아니라 한국에 있는 교회들 중에서도 영어와 한국어로 사용을 원하는 교회, 교회 자체에 대해서는 불만이지만 애들은 좀 신앙적인 교육을 하고 싶어 하는 가나안 성도 가정들, 한국어와 영어 이중언어를 쓸 수 있는 전 세계에 있는 모든 교회나 가정들에 배포를 시작하게 됐다.
바이블킹덤 홈페이지
바이블킹덤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BibleKingdom
(“바이블킹덤(Bible Kingdom)” 사용법에 대한 2번째 기사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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