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한재홍 목사 장례예배 “복음의 투사와 피스메이커로 살아온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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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3ㆍ 2024-11-06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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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홍 목사가 11월 3일 주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장례예배가 5일 화요일 저녁 7시30분에 고인이 개척하고 28년의 손때가 여전히 뭍어있는 뉴욕신광교회에서 교회장으로 열렸다. 고인의 주님사랑과 인간됨을 기억하는 관계자들이 예배당을 가득한채 예배가 드려졌다.
1.
고 한재홍 목사는 1943년 태어나 초등학교 2학년때 신앙생활을 시작했다. 1971년 미국에 와 민영숙 사모와 결혼해 슬하에 2남1녀(은석,명석,지혜)를 두었다. 트리니티신학교, 뉴브런스윅신학교 (M.Div), 샌프란시스코신학교(D.Min)에서 학위를 받았다. 목회는 트렌톤장로교회와 상항개혁장로교회를 개척했으며, 뉴욕에서 신광교회를 개척하고 28년간 담임하다 2013년에 은퇴했다.
뉴욕교계에서는 뉴욕교협 회장, 뉴욕목사회 회장, 뉴욕청소년센터 대표, 미주기독교방송국 사장, 기독교문인협회장, 뉴욕성신클렵 회장, 이승만박사 기념사업 회장, 겨례 사랑미동부지구 회장 등 뉴욕한인교계 발전에 기여했다. 은퇴후에 뉴욕실버선교회 이사장과 아이티 뉴욕기독연합선교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선교사역에 헌신했으며, 특히 과테말라공립학교에 성경교재 제공 사역을 벌여 큰 열매를 맺었다.
2.
5일 화요일 저녁 7시30분에 드려진 장례예배는 후임인 뉴욕신광교회 강주호 목사의 집례로 진행됐다.
이재봉 목사(큐가든성신교회)는 기도순서에서 “은퇴 후에도 영혼을 사랑하는 열정은 식지 않게 해주셔서 과테말라 공립학교 30만 명의 어린아이들에게 성경교재를 제공하는데 혼신을 다해 수고하게 하시다가 때가 되어 주님의 부름을 받고 영광의 주님의 품에 안긴 시간, 우리 아버지 앞에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라고 기도하며 하나님의 크신 위로와 은혜로 유족들을 안아주시고 품어달라고 간구했다.
3.
김재열 목사(뉴욕실버선교회 회장, 뉴욕센트럴교회)는 데살로니가전서 4:13~18 말씀을 본문으로 “하나님의 나팔소리 울릴 때”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30여년 같은 지역의 목회사역, 실버선교회 사역, 교회 새벽예배에 참가하는 성도로 만난 한재홍 목사의 신실하고 소탈한 믿음을 기억했다.
김 목사는 고 한재홍 목사를 회고하면서 2가지 말씀을 나누었다. 첫째는 81년 동안의 삶을 투사형으로 갈렙처럼 전쟁을 두려워할 줄 모르고 주님의 일을 기뻐하며 겁을 내지 아니하고 줄기차게 인생을 달려오신 것. 김재열 목사는 “한 목사님은 참 불가능이 없는 투지로 살았다. 어떻게 보면 아버지 같고, 어떻게 보면 형님 같고, 어떻게 보면 오빠 같은 그런 따뜻한 믿음과 가슴을 품고 구석구석을 돌아보셨던 목사님이 아름다운 추억들을 우리 모두가 기억하고 있으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둘째는 피스메이커였다. 김재열 목사는 “뉴욕교협이 둘로 갈라져 위기일발 긴장상태에 있을 때 한 목사님이 앞장서셔서 어떻게 하든지 싸매고 하나되게 하는데 힘을 썼다”고 했다. 그리고 경찰에 구금을 당한 목사가 보석금이 없어 나오지 못하자 모금에 앞장선 일을 기억하며 “숨은 봉사자이며 남의 어려움을 자기 어려움으로 알고 찾아가고 위로하고, 때로는 주머니를 열지만 결코 내색을 하지 않는 아름다움 마음을 가진 분”이라고 했다.
그리고 선교지의 영혼들에게 복음을 증거하려는 포기할 줄 모르는 모습을 기억했다. 김 목사는 “특히 은퇴 이후에 카테말라의 40만 중고등학생들에게 성경교육을 위해 모금에 앞장서 큰 모임이든 작은 모임이든 언제나 나타나셨다”고 했다.
이어 “떠날 시각이 가까워 최근에는 건강이 안 좋아 보이고 식탁에서도 손을 많이 떠셨다. 허리가 자꾸 구부러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믿음의 비전과 꿈은 마르지 않았다. 목사님의 생애를 한마디로 생각을 해볼 때 사도 바울의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라는 고백이 생각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이 땅에서 사는 것은 천국 입학 준비하는 것”이라며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라고 한 어느 시인의 고백이 우리의 모두의 사랑의 고백이 되기를 축원했다.
4.
뉴욕신광교회 중창팀이 조가를 했다.
한은석 장남은 조사를 통해 “아버지는 항상 제 빛이 되어 주셨다. 항상 아버지가 저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사실이 저를 위로해 주었다.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 주었다. 결코 멈추지 않고 기도하셨다. 아버지는 아무런 의문이나 불평없이 하나님께서 부르신 사명에 따라 사셨다. 이제 하나님께서 부르셨지만 아버지의 삶을 아우르는 성경 구절로 마치겠다”고 했다. 그리고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말씀을 읽었다.
고인의 친구인 안창의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치고 뷰잉이 진행됐다.
5.
발인예배는 6일 수요일 오전 RCA뉴욕교협의 주관으로 진행됐다. 집례 박준열 목사, 기도 김종국 목사, 성경봉독 류승례 목사, 설교 박희열 목사, 조가 뉴욕장로성가단, 조사 차남, 광고 조대형 목사, 축도 김기호 목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장지는 Fresh Pond 묘지이다. 하관예배는 집례 송흥용 목사, 기도 나영애 목사, 설교 강주호 목사, 조사 장녀, 조가 가족찬양, 광고 변옥기 목사, 축도 쟌 장 목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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