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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섭 목사 “팬데믹 이후 작은 교회들이 영적운동을 이끌어 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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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교협은 코로나19 사태이후 변화된 교회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뉴욕! 포스트 팬데믹, 교회는 어떻게 가야 하나?"라는 주제의 포럼을 6월 22~24일 개최했다.  

 

마지막 날 포럼은 24일에 후러싱제일교회에서 열려 패널 최호섭 목사(뉴욕영락교회)가 “중소형 교회 팬데믹 이후”를 발제했다. 최호섭 목사는 작은 교회 운동을 벌이는 목사이다.

 

최 목사는 코로나 팬데믹 속에 작은 교회들의 어려움을 말한 것이 아니라 작은 교회들의 장점을 나누며 “코로나 이후 작은 교회의 영적 운동이 교회를 이끌어 나가는 것을 기대해 본다. 이제는 양의 시대가 아니라 질적인 것을, 큰 것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작은 것의 장점을 살리는 교회로 바꾸어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그 내용이다.

 

 

빙하기가 찾아오고 공룡들은 생존 방법을 찾지 못했고 그러므로 스스로 멸종되고 말았다고 한다. 결국 변화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멸종된 것이었다. 오늘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 모든 나라 모든 영역에 우리의 변화를 요구한다. 교회도 예외는 아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변해야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모든 교회가 직격탄을 맞았지만 그 어려움은 대형 교회에게 더 큰 어려움을 남겼을 것이다. 마치 덩치가 커다란 공룡처럼 대형교회(Mega Church)는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상당한 모게지, 관리비, 인건비 등등 대형 교회는 유지를 위해서 감당해 야 할 비용이 많이 든다.

 

경제는 어려워졌고, 성도는 모이지 못하고, 커다란 교회당이 비고 있다. 교회의 재정도 줄고 있다. 아직 바이러스는 존재하고 백신이 나오고 치료 재가 나와도 최근의 추세를 볼 때 이러한 바이러스의 공격은 계속될 것이다.

 

교회가 변해야 한다. 대형교회들은 이것을 해결하기 위하여 멀티 캠퍼스 교회로 전환을 시도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이 교회의 본질을 생각할 때 꼭 건강한 방법만은 아니다. 그러나 방법 중에 하나가 될 수 있다. 변화를 요구하는 것은 대형 중형 소형 교회를 가리지 않는다.

 

이런 목회적 환경의 변화에 있어서 소형교회 즉 작은 교회들에게도 동일한 어려움이 있지만 이 어려움이 위기가 기회가 될 수가 있다. 이 기회를 잘 살려서 교회의 본질을 찾는다면 새로운 목회의 패러다임 속에서 사역을 해 볼 수가 있을 것이다.

 

유튜브가 1인 방송시대를 가능하게 할 때 대형 방송국들은 광고 수익의 감소, 시청률의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지금도 대형 방송국들이 변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그러는 사이에 개인 유튜브 광고수익으로 유튜브 스타와 갑부들이 나오고 있다. 어쩌면 온라인 시대가 시작되고 크기나 규모가 아무런 의미가 없어졌다. 누가 얼마나 좋은 컨텐츠를 가지고 시청자에게 소비자에게 다가가느냐의 차이만 있을 뿐이다.

 

2000년 전 초대교회에도 핍박이라는 어려움이 찾아왔다. 그러나 교회는 그 본질의 사명에 집중함으로 위기를 잘 해쳐 나갔다. 결국 주님이 말씀하신 사도행전 1:8절의 말씀대로 예루살렘교회와 같이 크지는 않지만 소아시아의 많은 작은 교회로 바울의 사역과 함께 사람들 속에 침투해 녹아져 들어갔다. 이것이 바로 작은 교회들이 가진 장점들이다. 친밀한 관계를 통해 그들의 삶에 녹아져 들어가는 것이다. 영어로 표현하자면 “Infiltration”이다. 마치 물이 공중에서 내려 땅 깊숙한 곳으로 스며들어가듯이 작은 교회(Micro Church)들이 이 일들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사람들을 더욱더 분리시켜 놓았다. 못 모이게 하고 못 만나게 하고 거리를 두게 하고 그러는 사이에 사람들은 만남에 대한 갈증 친밀에 대한 갈증이 더 심해졌다. 바로 소형교회가 이러한 그들의 친밀의 요구, 관계의 요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형태의 교회 모습인 것이다.

 

위기는 기회이다. 하나님은 악을 선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이시다. 분명히 이 번 사태로 힘들지만 결국 하나님께서는 승리하실 것이다. 복음은 땅끝까지 전파될 것이다.

 

구약의 남겨진 자 사상이 구약을 이끌고 있다면 신약 초대 교회에는 흩어진 자들의 사상이 신약교회를 이끌었다고 할 수 있다. 핍박으로 흩어진 교회가 초대교회의 광범위한 새로운 성장과 부흥을 이끌었다.

 

2020년 다시 한 번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전 세계 교회가 흩어졌다. 교회는 잔멸 될 것인가? 아니다. 교회는 더 깊이 이 세상으로 들어갈 것이다. 작게 나누어져 세상 가운데 녹아져 침투하게 될 것이다. 

 

대형에서 소형으로 변화된다. 크기가 아니라 기능중심으로 양(Quantity)에서 질(Quality)로 바뀔 것이다. 큰 교회(Mega Church) 중심의 교회역사에서 작은 교회(Micro Church) 중심의 교회역사로 다시 한 번 바뀌게 될 것이다. 

 

물론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작은 교회들도 어려움을 겪고 문을 닫고 사라지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교회의 본질과 사명을 아는 목회자와 성도와 그들의 교회는 끝까지 남을 것이다. 목회자와 성도가 교회의 본질에 대해서 생각해 보아야 할 때이다.

 

이러한 어려운 때에 연합은 작은 교회들이 서로를 지탱하게 해주는 힘이 될 것이다. 혼자 할 수 없는 일들과 사역 속에서 연합의 힘은 더욱 빛날 것이다. 대형교회가 점점 힘을 잃고 사라지는 시대 속에서 작은 교회들의 연합은 커다란 목소리가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소형교회든 중형교회든 대형교회이든지 가성비를 높여야 한다. 교회가 가성비가 높다는 것은 효과적이라는 이야기도 되는 것이다. 소형교회가 가성비를 높이기 위해서는 소비자 중심의 교회가 아닌 생산자 중심의 교회로 모든 성도가 사역자요 모든 성도가 교회의 핵심요원으로 동역자로 세워져야 한다. 

 

아무리 성도의 수가 많아도 그들이 다 소비자적인 성도라면 그 교회는 가성비가 좋지 않다. 그러나 작은 교회는 진정한 제자화로 교회의 가성비를 높이고 사역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다. 교회의 가성비가 높아지는 것을 건강한 교회라고 말할 수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가져온 사태가 모든 교회를 출발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큰 교회도 큰 교회가 아닌 작은 교회도 작은 교회가 아닌 모두가 똑 같은 출발선에서 복음을 위해 출발하게 되었다. 이제 이 어려움을 사명과 본질의 회복으로 극복하여 교회를 세워 갈 때 새로운 교회와 복음전파의 패러다임을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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