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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8천 명 모인 SBC 총회, 100주년 기념과 방향성 논쟁 속 막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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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5-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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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미국 댈러스에서 ‘굳게 붙들라’는 주제로 열린 2025 남침례회(SBC) 연차 총회에 1만 8천여 명이 참석했다. 총회는 협력 프로그램 100주년 기념, 58명의 선교사 파송 등 축제의 순간과 함께, 여성 목사 안수 금지 헌법 개정안이 근소한 차이로 부결되는 등 치열한 논쟁도 이어졌다. 클린트 프레슬리 총회장은 연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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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8천여 명 모인 남침례회 댈러스 연차총회 (AI 생성사진)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텍사스주 댈러스 컨벤션 센터에서 2025년 남침례회(SBC) 연차 총회가 개최됐다. 히브리서 10장 말씀을 바탕으로 ‘굳게 붙들라(Hold Fast)’는 주제 아래 열린 이번 총회에는 1만 8천 명이 넘는 인원이 모여 남침례회의 정체성과 협력을 다짐하는 한편, 교단의 미래 방향성을 두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클린트 프레슬리 총회장은 남침례회를 특별하게 만드는 가치를 굳게 붙들 것을 촉구하며 총회의 시작을 알렸다. 올해 총회 등록 인원은 총 18,173명으로, 이 중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messenger)은 10,599명에 달했다. 이는 2018년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총회 참석 인원보다 2천 명 이상 많은 수치로, 교단 현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선교와 협력, 100주년을 기념하다

이번 총회는 남침례회의 중요한 두 가지 유산인 ‘침례교 신앙과 메시지(The Baptist Faith and Message, BF&M)’와 ‘협력 프로그램(Cooperative Program, CP)’의 10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였다. 남침례신학교 총장 앨버트 몰러 박사가 침례교 신앙고백의 역사를 설명하는 영상이 상영되었고, 교단의 신학적 정체성을 지켜나가기 위한 기도의 시간도 가졌다.

또한, 1925년 시작된 이래 교단의 선교와 사역을 위한 재정 지원의 핵심 통로였던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지금까지 200억 달러 이상이 모금된 것을 축하했다. 제프 아이오그 총회 실행위원회 총재는 “하나님께서 협력하는 백성을 통해 무엇을 하실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라며 감사를 표했다.

이러한 협력의 열매로, 총회 첫날 저녁에는 58명의 신임 국제선교부(IMB) 선교사 파송식이 열렸다. 대의원들은 새롭게 열방으로 나아가는 선교사들을 위해 함께 기도하며 이들의 위대한 사명을 응원했다. 총회에 앞서서는 ‘크로스오버 댈러스’라는 전도 행사를 통해 711명이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는 결실을 맺기도 했다.

치열한 논쟁과 주요 결정들

축제와 기념의 순간과 더불어 교단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안건들이 상정되어 치열한 논의가 오갔다. 가장 주목받았던 안건은 교단 헌법에 협력 교회의 자격을 ‘어떤 종류의 목사로든 남성만을 임명하거나 고용하는 교회’로 정의하자는 개정안이었다. 이 안건은 투표 결과 약 60%의 찬성을 얻었지만, 통과에 필요한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데는 실패하며 최종 부결됐다.

또한, 교단의 윤리 및 종교 자유 위원회(ERLC)를 폐지하자는 동의안도 상정되었으나, 약 57%의 대의원이 반대하여 부결되었다. 이 결과들은 교단 내에 다양한 의견이 존재함을 보여주었지만, 현재의 체제를 유지하자는 쪽으로 결론이 모아졌다.

한편, 교단의 리더십을 선출하는 선거에서는 현 총회장인 클린트 프레슬리 목사가 압도적인 지지로 재선에 성공했다. 또한 제1부총회장에는 대니얼 리치, 제2부총회장에는 크레이그 칼라일이 각각 선출되었다. 총회에 앞서 열린 목회자 콘퍼런스에서는 다음 세대를 세우는 목회의 중요성이 강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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