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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독교 탄압 가속화…찬송가도 '사회주의 이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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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5-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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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찬송가에 공산당 찬가 삽입 및  정부 주도하에 작곡된 찬양 콘텐츠를 교회 앱에 통합시키는 등 기독교에 대한 탄압을 강화하고 있다.(사진출처=Unsplash)

 

중국 내 기독교 탄압이 더욱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기독교 음악을 중국 문화와 사회주의 이념에 맞추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 기독교 매체 앨라배마침례신문에 따르면 베이징 시 기독교양회(기독교삼자애국운동위원회·중국기독교협회)는 지난 5월 7일 40명의 주요 교회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정부가 추진 중인 '2025 교회 음악 사역 청사진' 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청사진은 '중국적 특색'을 반영한 독창적인 찬송가 개발을 목표로 하며, 기존의 찬양곡을 사회주의·공산주의 정신에 맞게 '개조'하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찬양팀 또한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정부 주도 하에 작곡된 찬양 콘텐츠를 교회 앱에 통합시키는 내용도 담고 있다.

 

중국 내 국영 삼자교회 소속 교회들은 주일예배에서 마지막 송영을 부르기 전, 의무적으로 중국 공산당 찬가를 불러야 한다.

 

이는 단순한 형식의 변화가 아니라, 기독교 음악을 중국 공산당의 이념과 일치시키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중국 기독교 박해 감시단체인 '차이나에이드'(ChinaAid)는 "중국 당국의 이러한 계획은 정부의 승인을 받은 '기독교' 교회의 그 가치와 신학을 중국 공산당의 가치와 신학에 맞추도록 하려는 것"이라며 "교회 음악 발전을 목표로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더 깊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기독교 신앙에 대한 추가 개입과 통제에 대한 광범위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의 기독교 온라인 공간은 최근 몇 년간 심각한 제약을 받아왔다"며 "많은 양의 기독교 음악 자원이 제거됐으며, 한때 중국의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던 기독교 앱들이 강제로 종료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찬송가조차도 중국화의 운명에서 자유롭지 않다"라고 우려했다.

 

박애리 기자 ⓒ 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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