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림 없는 백인 복음주의, 트럼프 행정부 지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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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5-04-29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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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요약] 백인 복음주의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72%가 지지하며, 발언 신뢰도와 정책 결정, 윤리성 평가에서도 여전히 높은 지지를 나타냈다.
▲백인 복음주의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72% 지지한다.(AI 생성사진)
백인 복음주의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를 여전히 굳건히 지키고 있다. 퓨리서치센터가 2025년 4월 7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백인 복음주의 개신교인의 72%가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백인 주류 개신교도와 가톨릭 신자들이 각각 51%로 양분된 평가를 보인 것과 대조된다. 반면, 흑인 개신교도, 히스패닉 가톨릭, 무종교인은 다수가 트럼프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윤리성 평가에서도 복음주의자들의 관점은 뚜렷했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료들의 윤리를 ‘좋음’ 또는 ‘훌륭함’으로 본 비율이 복음주의자들 가운데 69%에 이르렀다. 같은 질문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62%는 ‘보통 이하’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말에 대한 신뢰도 역시 높았다. 백인 복음주의자의 57%는 이전 대통령들보다 트럼프의 발언을 더 신뢰한다고 했고, 23%는 비슷하게 신뢰한다고 답해 전체적으로 긍정적 인식이 우세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단행한 정책에 대해서도 복음주의자들은 대체로 지지 입장을 보였다. 다양성과 포용을 강조한 DEI 정책의 철회, 연방 정부 축소, 관세 인상 같은 조치에 대해 백인 복음주의자의 75%가 찬성했다. 이는 문화적, 경제적 정체성 위기 속에서 복음주의자들이 보수적 행정 조치에 기대는 심리를 반영하는 결과로 보인다. 그러나 같은 정책에 대해 흑인 개신교도, 히스패닉 가톨릭, 무종교인은 다수가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행정명령의 빈도에 대해서도 의견은 갈렸다. 백인 복음주의자의 다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적절한 수준"의 행정명령을 사용하고 있다고 본 반면, 다른 종교 집단은 대체로 "과하다"고 응답했다. 이를 통해 정치와 신앙이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 미국 복음주의 공동체의 현실이 드러났다. 행정 스타일이나 정책 자체보다 ‘누가 우리의 가치관을 대표하고 있는가’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는 셈이다.
결론적으로 백인 복음주의자들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초기에도 여전히 강력한 지지 기반 역할을 하고 있다. 비록 지난 2월 조사에 비해 소폭(6%p)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며 행정부의 정책 방향과 가치에 깊이 공감하는 모습이다. 이는 단순한 정치적 선호를 넘어, 현 행정부가 자신들의 신앙적 가치와 세계관을 보호하고 대변한다고 여기는 복음주의 유권자들의 인식을 반영하는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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