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강진 구호 현장에 선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
페이지 정보
기사 작성일2025-04-11관련링크
본문
미얀마를 강타한 규모 7.7의 강진은 수많은 생명을 앗아가고 깊은 상처를 남겼다. 이 비극 속에서 국제 기독교 구호 단체 '사마리안 퍼스'는 신속하게 현장 병원 구축에 나섰다고 CBS가 보도했다.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는 미얀마 정부의 빠른 협조에 감사를 표하며,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미국의 관대한 지원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절망적인 재난 현장에 희망의 빛을 전하려는 노력이 시작된 것이다.
사마리탄 퍼스는 미얀마 수도 네피도의 한 축구 경기장에 84개 병상과 3개의 수술실을 갖춘 응급 현장 병원을 세웠다. 미얀마 정부는 부지 제공은 물론 비자 발급 등 필요한 절차에 전폭적인 협력을 아끼지 않았다. 구호팀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수술이 시급한 환자 100여 명이 기다리고 있었다. 건물 붕괴 시 자신의 몸으로 아들을 감싸 척추를 다친 어머니 등 긴급 환자들이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구호 활동의 규모는 상상 이상이었다. 104톤이 넘는 긴급 구호품이 747 화물기에 실려 미국에서 미얀마로 공수됐다. 여기에는 이동식 병원 시설뿐 아니라 6개의 정수 시스템, 위생 키트, 임시 거처를 위한 자재, 태양광 조명 등 생존에 필수적인 물품들이 포함됐다. 80명 이상의 재난 지원 대응팀(DART)이 현장에서 활동 중이며, 추가 인력도 계속 합류할 예정이라고 한다.
현장의 상황은 녹록지 않다. 기온은 섭씨 43도를 넘나들고 습도까지 높아 그야말로 찜통더위다. 구호팀은 텐트에서 생활하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 일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숙식을 해결하고 전력과 물을 확보하며 자급자족해야 하는 고된 임무다. 그럼에도 팀원들은 미얀마 주민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섬길 기회에 감사하며, 높은 사명감으로 밤낮없이 진료와 수술에 매진하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확인된 사망자만 3,500명이 넘고, 부상자와 실종자는 훨씬 더 많아 인도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그레이엄 목사는 무엇보다 기도의 힘이 필요하며, 재정적인 후원도 간절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의 낭비적인 지원을 지양하고 효율적인 지원을 지지하는 만큼, 이번에도 관대한 도움을 줄 것이라고 믿음을 보였다. 고통받는 모든 이들이 결코 혼자가 아님을 알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