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겟의 부활절 기대, 때아닌 불매운동에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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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5-04-05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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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겟(Target)은 2025년 초 부진했던 실적을 만회하고자 부활절 대목에 큰 기대를 걸었다. 지난 3월 4일 실적 발표 당시, 경영진은 '밸런타인데이 매출이 기록적이었다'며 부활절에 대한 희망을 여러 차례 내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났다. 바로 교회 중심의 대규모 불매운동이었다.
▲타겟 불매운동은 흑인 성직자들이 주도했다.(AI 생성사진)
이번 불매운동은 타겟이 지난 1월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DEI) 프로그램을 축소하면서 촉발됐다. 이에 반발한 흑인 성직자들이 주도하여 '타겟 패스트(Target Fast)'라는 이름의 보이콧을 조직했다. 사순절 기간인 3월 5일부터 4월 17일까지 40일간 타겟 이용을 중단하자는 이 운동에는 이미 목표치였던 10만 명을 훌쩍 넘는 15만 명 이상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사실 타겟은 오랫동안 진보적인 상품을 선보이고 인종 및 사회 정의 문제에 목소리를 내온 기업으로 알려졌다. 2023년에는 성 소수자 인권의 달(Pride Month) 기념 컬렉션으로 보수 진영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초, 다른 여러 기업과 마찬가지로 DEI 정책을 축소하면서 오랜 충성 고객이었던 이들의 분노를 샀다.
불매운동을 시작한 자말 해리슨 브라이언트 목사는 "흑인 커뮤니티는 충성스러운 소비자였음에도 무시당했다"며 타겟의 이번 결정은 "최고 수준의 모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흑인 소비자들이 타겟에서 하루 평균 1,200만 달러를 소비한다고 추산하며, 이번 불매운동이 기업의 책임과 정의를 요구하는 행동임을 분명히 했다.
타겟은 월마트 등 경쟁사와 달리 도심 지역에 매장이 많아 흑인 고객과의 친밀도가 높다고 분석했다. 과거 인종 정의를 지지했던 행보와 맞물려, 이번 DEI 정책 후퇴는 흑인 소비자들에게 더 큰 배신감으로 다가왔을 것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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