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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가수의 헌금중 '문 닫아라' 발언, 온라인 뜨겁게 달군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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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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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가스펠 가수이자 목사인 마빈 샙이 9개월 전 한 컨퍼런스에서 했던 헌금 독려 영상이 최근 온라인에서 대부분의 매체들이 다루며 뜨거운 감자가 되었다. 2024년 7월 볼티모어에서 열린 '세계 오순절 협회(PAW)' 컨퍼런스에서 그는 4만 달러 모금을 목표로 "안내원들, 문을 닫아주세요"라고 말했는데, 이 짧은 영상이 뒤늦게 퍼지면서 흑인 교회의 헌금 문화에 대한 격렬한 토론을 촉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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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가스펠 가수이자 목사인 마빈 샙의 헌금 독려 영상이 최근 온라인에서 뜨거운 감자가 되었다.(AI 생성사진)

영상 속 샙 목사는 현장 참석자와 온라인 시청자 각각 1천 명에게 20달러씩 기부하면 목표액을 채울 수 있다고 독려했다. 이 영상은 순식간에 틱톡 등 소셜 미디어에서 다양한 반응과 패러디를 낳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논란이 된 것은 영상이 마치 헌금을 내지 않으면 나가지 못하게 막는 것처럼, 즉 강제로 헌금을 요구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헌금을 개인의 믿음에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을 빌려 교인들에게 돈을 강탈하려는 '강압적인 행위'로 보았기 때문이다.

논란이 커지자 샙 목사와 PAW 측은 적극 해명에 나섰다. 샙 목사는 라디오 쇼에 출연해 "사람들이 내가 교인들을 교회에 가두고 4만 달러를 뜯어낸 것처럼 말하지만 사실이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그는 해당 행사가 자신의 교회가 아닌 컨퍼런스 센터에서 열렸고, 문을 잠그는 것은 불가능했으며, 모금액 전액은 행사 경비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PAW 역시 성명을 통해 당시 발언은 내부 보안 절차였으며 문맥상 오해를 샀다고 해명했다. 또한 "문을 잠그거나 누구에게도 기부를 강요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오해를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했다. 샙 목사는 이 일로 협박까지 받는 등 개인적인 고통을 겪고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 사건은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흑인 교회 내 기부 문화에 대한 성찰을 요구하는 목소리로 이어졌다. 소셜 미디어에서는 샙 목사의 행동을 비판하는 의견과 과거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한편, 일부 목회자들은 설교 중 이 사건을 유머러스하게 언급하며 분위기를 환기했고, 종교학자는 짧은 영상만으로 특정 교단 전체를 왜곡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샙 목사 본인도 일부 재치 있는 밈에는 웃음을 보였다고 하니, 온라인 시대의 파급력과 맥락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논란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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